[TV리포트] KBS2 `마왕`이 해인(신민아)을 둘러싼 오수(엄태웅)와 승하(주지훈)의 삼각라인을 본격 부각시키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드라마는 소년시절 비극적인 사건으로 악인과 선인의 운명이 뒤바뀐 두 남자 오수와 승하의 숙명적 대결을 담고 있다. 최근 전개는 형사가 된 오수 주변인물들이 살해되며 12년전 사건과 관련한 복수극이 궤도에 오르는 전개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닌 해인이 수사에 도움을 주는 인물로 등장하며 형사 오수와 변호사 승하 사이의 러브라인을 구축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방송된 4회에선 오수와 승하 두 사람에게 중요한 사람으로 자리잡아가는 도서관 사서 해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도서관에서 승하가 찾던 책이 마침 반납됐다. 이에 해인은 일부러 책을 제자리에 꽂지 않고 승하를 위해 따로 놔두었다. 퇴근시간이 지날 때까지 그가 오길 기다리고 있거나 승하가 말한 대로 꽃병을 볕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겨놓고 흐뭇해하는 해인의 모습이 의미심장했다.
형사 오수와의 관계 역시 심상치 않은 분위기. 자신의 과거 때문에 잠시 어두운 표정을 짓던 오수에게 "밝고 씩씩한 표정이 더 어울린다"고 힘을 북돋아주는 해인. 어느새 신비한 능력을 가진 지혜로운 해인에게 빠진 듯 형사 오수는 별다른 용무가 없음에도 해인 집 앞에서 서성거리다 어이없는 이유를 둘러대기도 했다. 해인에게 안 좋은 소리를 하는 형사파트너에겐 불같이 화를 내며 그의 마음이 일 이상의 감정으로 변하고 있음을 엿보게 했다.
짜임새 있게 펼쳐지는 복수극의 흥미진진함과 함께 비극적 사건으로 얽힌 이 세 사람이 앞으로 어떤 관계로 변해갈지 역시 극의 관전 포인트라 할 만하다.
이와 관련, 한 시청자는 "해인을 보는 승하의 눈빛이 남달랐고 오수 형사님도 해인에게 점점 마음을 들키고 있다"며 "과연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러브라인이 더욱 궁금해진다"고 소감을 달아 애정관계에 쏟아지는 팬들의 관심을 엿보게 했다. 서로 차별화된 개성으로 해인에게 어필하고 있는 엄태웅과 주지훈의 매력대결 역시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发表于 2007-3-30 13: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