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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에 성폭행 당해"vs"연예인 악용⋅명예훼손 맞고소"..진실게임 시작[종합]
기사입력2019.03.30 오전 12:37
[OSEN=선미경 기자] "수침심이 많이 들었다"vs"명예훼손으로 맞고소"
그룹 SS501 출신 김형준이 성폭행으로 피소된 가운데, 고소인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진실공방전을 예고했다. 고소인은 지난 2010년 5월 김형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김형준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명예훼손과 무고로 맞고소하겠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SBS ‘8뉴스’는 지난 29일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인 가수 A씨가 고소인 B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A 씨가 김형준인 것으로 밝혀졌고, 소속사 측에서는 즉각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8뉴스’ 보도에 따르면 고소인 B씨는 자신이 일하고 있던 바에서 김형준을 만나 알고 지냈고, 지난 2010년 5월 김형준이 술을 마시고 경기도 일산에 있는 B씨의 집을 찾아와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다. B씨는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오던 중 최근 연예인 성범죄 폭로로 지난 25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B씨는 ’8뉴스’를 통해 “재워주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 상태로 그냥 누웠는데 순식간에…”라며 김형준에게 두 차례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소용없었다고 밝혔다. 또 “‘괜찮을 거야’ 하더라. 그러고나서 제 팔을 좀 이렇게 잡고. 수치심이 많이 들었고, 인간적인 존중은 하나도 없고”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B씨는 이후 김형준에게 사과도 듣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B씨가 김형준에게 연락했지만 ‘처음으로 돌아가자’라는 말 뿐 사과가 없었다는 것. 경찰은 수사 초기 단계인 만큼 조심스러운 입장이었지만, 김형준과 B씨의 대질조사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서 김형준 측은 ‘8뉴스’를 통해서 “성관계를 맺은 것은 맞지만 합의 하에 이뤄진 것이고 강압은 없었다. 해외 공연 중으로 귀국하는 대로 경찰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김형준 측은 ‘8뉴스’ 보도 이후 고소인 B씨에 대해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김형준 측은 “고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하는 것 같다. 경찰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지만,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겠다”라고 거듭 입장을 밝혔다. 김형준은 내달 초까지 해외 투어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하고, 귀국 후 조사를 받을 계획이다.
김형준 측에 따르면 고소인 B씨는 2010년 당시 김형준과 지인의 술자리에 있던 여성 접대부로, B씨가 원해서 그의 집으로 가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다. B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만큼 치열한 진실공방전이 예상된다.
김형준은 지난 2017년 4월 의무경찰로 입대, 지난해 12월 전역했다. 김형준은 전역 이후 지난 23일 멕시코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MASTER PIECE’를 개최하며 글로벌 팬들을 만나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SBS 방송화면 캡처,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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