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룬 좀 바쁠 것 같네요. 아침은 다 드셨죠?
하...자기 아버지 아침은 안 챙기면서 펀드매니저(?)들..? 주식사냥꾼들..? 아침은 챙기는....
아버지에게 할 말이 있다며 은수더러 자리를 비켜달라는 도우.
채동건설이 주하이 건설 메인 시공사가 되었다는 뉴스는 내지 않는 게 어떠냐고 말하는...
"너무 저질러놓으면, 그만큼 힘들어지거든요."
그렇지만 그의 말은 들으려조차 하지 않는 채회장.
오히려 회사에 부장 자리라도 필요한 거냐며 무시하는...
"아버지, 한번만 나도 좋은 아들 같다는 기분 들게 해 주실래요? 좋은 아들, 괜찮은 놈."
"그래서, 다시 또 이 애비를 치매로 만들고 싶어? 그
걸 닦아내면서 사진이라도 찍어서 여러 사람에게 보이게, 나 이렇게 좋은 아들이에요, 하고.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해도 안 들으실 거죠? 아버지가 지금 사기를 당하고 계신 거라고 해도.
그 증거들을 제가 가지고 있다고 해도."
"재수대가리 없는 소리 집어치우고 언제 이 집에서 나갈거냐?"
"저 방금, 아버지한테 마지막으로 손을 내민거에요."
...
이 모든 사실을 들은 은수는 뮤즈에 전화를 하고...
오빠가 이번 건설건이 사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말하는.
당신 오빠라면 채도우 말인가?
...
전화를 신에게 넘긴 문호는 도실장의 사진 밑에 커피를 놓아주고 멘델스존을 틀어주며 친구를 위로하고...-_ㅠ
널 개같이 죽인 채동건설이 쓰러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하는....
한편, 은수의 전화를 받은 신은 무언가 짚이는 게 있는지 2층으로 올라가 경태에게
저번에 말한 수상한 낌새가 뭔지,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말하고...
"우린.. 조금씩조금씩 채동 거 사왔습니다. 그러다가 주하이 건설 발표 나면 막 오릅니다.
오를 때 봐서 우리가 싸악 던집니다. 주가 내려갑니다. 주하이 개발 사기다.. 소문 냅니다. 그럼 채동 주가 더 내려갑니다.
채동이 막 흔들립니다.. 그게 우리 목푭니다. 그런데."
"그런데?"
"누가 우리한테 따라붙었습니다. 엄청난 돈 있는 누가. 우리가 열 개 사면 그 사람이 스무개 삽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기 치는 거. 우리가 채동 주식 갖고 노는 거 그 놈이 다 알고 있다면. 둘 중에 하납니다.
하나. 우리가 던질 때 막 사서 채동 주가 떨어지는 거 막습니다."
"둘은?"
"우리가 던지기 전에 지들이 먼저 던집니다. 바닥까지 내립니다. 그 담에 바닥까지 내린 거 다 주워먹습니다. 그 놈이.
우린 돈 없어서 못합니다. 그거."
"선생 따라다니는 개미들. 선생 말 잘 듣지? 채동 꺼 더 사라구해. 방송해. 더 많이 사라구."
"안됩니다. 그러다 두번째면 우리 개미들 죽습니다."
"주식 좀 한다는 사람들 다 각오하구 있는 거 아냐. 지들 벽돌 하나 안 나르면서 돈으로 돈 먹겠다는게 주식이잖아."
(울상이다) "2924"
Mi친놈 보듯 신을 보는 문호.
"왜, 뭐가."
"너.. 우리 경태 땜에 쪽박 차고 한강 다리 쫓아가는 놈들 보구 싶은거야? (보며) 그게 니가 바라는 거야? "
멈칫, 정신이 드는 신이고...
"4분 남았네요. 이제.. 3분."
한편...뮤즈 안 풍경.
안절부절 못하는...
신, 경태를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한 번 툭, 쳐주고는 내려간다.
미친 듯 컴퓨터를 잡는다, 앉지도 못하고 긴급 문자를 보내고, 마이크를 잡고. 방송을 시작하는 경태.
8시 57분.
두 번 생각하지 마세요. 돌아보지 마세요. 계산도 하지 마시고 그냥 던지세요. 알아 들었습니까?
채동. 던진다. 복창해보십시다. 채동? ..던진다.
한편, 나가려다 채동 차트를 확인해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채회장.
4일째 하한가인 채동 장세...
같은 날, 뮤즈.
"뭐 대단히 깊은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아님 그냥 숨만 쉬고 있는 거야?"
복수가 무협지처럼 내공을 쌓아 원수를 죽이면 끝나는 거라면...얼마나 쉬울까. 얘기하는 신.
그런 신에게 문호는...네 진짜 원수는 돈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보는) 그래서 어쩔까요. 돈이 원수니까. 세상 돈 다 긁어모아서 죽은 사람 무덤 앞에 가서 태우면 되나. 그럼 복수가 돼?
"나같으면 일단 돈 때문에 뺏긴 것들 먼저 찾아올거야. 돈이 무서운 게 그거거든.
내 옆에 있는 것들을 뺏어간다고. 그래서 남는 게 없게 된다고."
하는데,
재명이 급히 튀어나온다. 저쪽에서 먼저 치고 나온단다.
(흔들린 경태 지못미 -_ㅠ)
급히 뛰어들어가면, 증권 포털 사이트에 올라오는 무수한 글들.
주하이 건설 건이 사기라는 글들이 마구 올라오고 있다.
이거 어디서 흘리는 소문이야. 우리가 가만 있는데. 이걸 누가 어떻게 알아! (허나 경태 역시 모르는)
"그 여자 아냐? 채동 딸. 우리말고 아는 게 그 여자잖아."
문호는 당장 짐 싸서 날라야 하는 거냐며 걱정하고...
잠시 생각하던 신, 은수에게 전화를 거는데...
"당신 오빠. 채도우. 당신 아버지하고 문제 있나? (중략) 채도우. 지 아버지하고 뭐야."
"오빠가 지금 뭐하는데요?"
신의 대사...
"무슨 소리냐고 하는 대신에. 오빠가 뭐하고 있냐고 묻네. 그러니까 문제가 있단 얘기야. 채도우 부자."
...너 촘 머리 좋은 듯. =ㅁ=
fr: 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