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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왜 왔니
감독 황수아 | 주연 강혜정 박희순 승리 | 11월 중순 개봉 예정
비 내리는 한밤중. 수강과 병희 지민이 ‘우리 집마당에 모였다. 그런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수강은 구덩이를 파고, 지민은 살려달라고 울부짖고, 병희는 우산을 쓴 채 한쪽에 서서 지켜보고 있다.
병희가 “우리 집에다 묻는 건 좀 싫은데”라고 말하자 지민을 가리키며 무섭게 화를 내는 수강. “그럼 날더러 어쩌란 말이야?” 그러자 병희가 차분하게 다시 말을 이어나간다. “나는 다시 누구 좋아하기 글렀고, 너는 누구한테 사랑받기 글렀어. 우린 실패작이지만 얘는 아직 애니까 돌려보내자.” 도대체 이들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 8월 10일 밤 11시, 종로구 효자동의 한 단독 주택에서는 영화 <우리집에 왜 왔니> 촬영이 한창이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여름밤에 수강 역의 강혜정은 두툼한 니트 차림이었다. 영화 속 배경이 겨울이라 어쩔 수 없다지만 리허설 중 팔을 걷어붙인 박희순, 반소매 차림의 승리와 달리 강혜정은 표정 변화 하나 없이 니트 차림 그대로였다.
그런데 이날 입은 옷은 깨끗한 축이라고. 전과범이면서 노숙자인 수강은고등학교 때 만난 ‘연하남’ 지민을 잊지 못해 그를 찾아다니다 몇몇 사건에 연루돼 전과자까지 된다. 하지만 지민이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자 수강은 복수를 계획하고, 이를 위해 지민의 이웃인 병희의 집을 거처로 삼는다.
이렇게 ‘우리 집’, 즉 병희의 집에서의 수상하고 살벌한 동거가 시작된다. 이들의 동거는 11월 중순 또는 12월 초에 공개된다. 윤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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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为什么来我家》预于11月中旬拆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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