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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2-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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拍摄现场故事 ◇ [화차] 타인의 인생을 훔친 여자 이야기감독 변영주 | 출연 문호 이선균 선영 김민희 종근 조성하 | 개봉일 3월 예정
슬슬 추위가 시작될 무렵의 용산역. 얇은 원피스 차림을 한 여자가 아연실색한 표정으로 달아나고 있다. 그녀는 불현듯 사라진 여자 선영이다. 그리고 서로 다른 이유로 그녀를 추적해 온 문호와 종근의 모습도 보인다. 선영의 미스터리한 도주가 끝을 향해 치닫는 장면인지라, 촬영장에는 날선 긴장감이 서려 있었다. 변영주 감독은 특유의 웃음기를 거둔 채, 고도로 집중한 표정이었다.
용산역 촬영 허가가 오후 6시까지여서 초침을 재듯 촬영은 긴박하게 이뤄졌다. 수많은 행인들이 오가는 역사에서 김민희는 맨발로 달렸고, 이선균과 조성하는 치밀하게 감정선을 유지했다. < 화차 > 는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드라마. 어느 날 사라진 선영은 알고 보면 남의 인생을 대신해 살고 있는 여자였다. 그녀는 타인의 인생을 훔친 것이다.
긴박한 촬영을 마치고 나니 변영주 감독의 얼굴에 여유가 감돌았다. 현장에서 본 그는 시나리오를 쓸 때보다 한층 생동감이 넘쳤다. "( < 무비위크 > 에서 촬영 나온다고 해서) 특별히 오늘 신경 좀 썼다"고 농담을 꺼내며 "오랜만의 현장이라 너무 즐겁다"고 털어놓는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는 < 화차 > 에 대해 기대 반, 긴장 반이었던 김민희 역시 훨씬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영화 들어가기 전과 후의 마음가짐이 굉장히 다르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이선균은 "김민희가 정말 잘해냈다. 앞으로 김민희라는 여배우를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하도 거들었다. "선영은 매 장면마다 다른 이미지를 생성하는 인물인데 김민희가 굉장히 가볍게 해내더라." 김민희가 수줍어하는 동안 변영주 감독은 "날 앞에 앉혀놓고 배우들에게서 솔직한 대답을 얻길 바라느냐"며 웃었다.
몇 달 동안 선영을 찾아 헤맸기 때문일까. 이선균은 꽤 지쳐 보였다. "촬영 막바지에 접어드니 감정적으로 힘들다. 사실 다들 엔딩 신에 대한 부담으로 내심 예민해진 상태다. 이 영화가 끝나면 부디 산뜻한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웃음) 배우들이 극에 들어오면서 시나리오 속 인물들이 상당 부분 변화했다. 조성하가 연기하는 종근은 훨씬 일상감이 묻어나게 됐고, 소심하던 문호는 적극적으로 변모했다.
변영주 감독은 "촬영하면서 배우들 때문에 깜짝 놀랐던 순간들이 많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배우를 온전히 믿고 가버리면 위험할 수도 있다. 적당한 거리감을 두고 가다 보니 그 어떤 것이 나온 것 같다. 원작은 신비로운 느낌이 강하다면, 영화에서는 현실에서 걸어가던 여자가 괴물이 되어가는 과정이 리얼하게 드러난다. 영화가 한국적인 현실성을 갖게 돼 기쁘다." 원작에 충실하되 지금, 여기의 이야기로 풀어낸 < 화차 > 는 3월에 공개된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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