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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4-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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登場人物
本帖最后由 lois423631 于 2014-2-9 18:40 编辑
登場人物등장인물
李瑞鎮
강동석 cast 이서진 (아역 박보검) 35세
"차해원! 너를 위해 죽을 수도 있지만, 사랑한다는 말은 못하겠다. 어떻게 내가 그럴 수 있겠어? 너한테 내가....한 짓이 있는데....."
개천의 송사리 한 마리가 용으로 승천하는 어미의 태몽답게 누구에게도 1등을 양보한 적 없는 IQ 150의 천재적인 두뇌에, 마을에서 보기 힘든 서늘하고 귀족적인 비주얼의 소유자.
숨 막히는 가난, 몇 년째 돌아오지 않는 난봉꾼 아버지, 대를 이어 남의 집 식모살이를 면치 못하고 있는 궁상스런 어머니, 마을의 온갖 사건 사고는 도맡아 저지르는 한심한 형제들 속에서도 동석은 언제나 꿋꿋했다.
어미가 식모살이를 하고 있는 경주 최고 유지의 딸 해원을 유혹하기로 한 건 엄마와 동옥을 위한 복수였다. 아파서 해주의 침대에서 잠깐 잠이 들었던 동옥을 밀쳐내며 “어디 감히 니깟 게 내 귀한 딸의 침대에서....”라고 전염병 환자 취급하고, 훔치지도 않은 반지를 훔쳤다고 경찰서까지 가게 한 해원모에게 보내는 경고였다.
“해원아! 우리 아무도 없는 데로 도망갈래? 느그 가족도 없고 우리 식구도 없는, 온전히 우리 둘만 있을 수 있는 대로”
해원은 바로 짐을 싸서 집을 나왔고, 전쟁은 동석의 승리로 끝이 났다.
2014년. 검사가 된 동석은 15년동안 떠나있었던 고향으로 발령이 났다. 환영 플랭카드가 걸린 고향으로 돌아오던 날, 길거리에서 말도 안되는 싸움을 하고 있는 형과 유치장에서 막 출소해 또 다른 사고를 치고 있는 동생을 만난다.
어지러웠다. 깊고 긴 현기증이 왔다.
내가 어쩌다가 다시 이 곳으로 돌아왔는가...
지긋지긋한 가족이 있고, 첫사랑 해원이 있는 이곳으로...
金喜善
차해원 cast 김희선 (아역 권민아) 33세
"내는 또 검사님이 흔들모 흔들리끼고, 검사님이 가자카몬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버선 발로 검사님을 쫓아갈낍니다. 미친 년맹키로....그래서 인간적으로 부탁하는데예, 내 인생에서 그만 꺼지주시몬 안대겠습니꺼? 우리 동네 젤로 비싼 집에서 밥 한끼 거하게 살테이까 제발 그래 좀 해주세예! 강동석 검사님 이 나쁜 자식아!!"
뜨겁다. 심플하다. 화끈하다. 지조의 끝판왕. 한번 좋은 건 누가 뭐래도 세상이 뒤집혀도 딱 그것만 좋다. 색깔은 하늘색만 좋고, 동물은 이구아나만 좋고, 채소는 당근만 좋고, 가수는 비틀즈만 좋고, 만화는 ‘캔디’만 좋고, 남자는 강동석만 좋다.
아비는 경주 최고의 유지였다. 근교의 꽤 넓은 땅들과 과수원들도 해원네 소유였다.
마을 사람 모두가 해원 가족을 선망했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그들과 마주치는 사람들은 허리부터 굽혔다.
해원부모와 언니 해주는 사람들의 선망과 굴종을 즐겼지만, 해원은 달랐다. 자신들에 대한 사람들의 굴종이 가시 방석처럼 힘들고 불편했다. 동석이 함께 도망가자고 했을 때, 이 괴롭고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들의 사랑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준 동석이 눈물이 나게 고마웠다.
그런데.....
해원을 좋아한 게 아니었다고 했다. 해원의 어미에게 복수하고 싶어서 해원을 갖고 논 것이었다고 했다. 그게 동석의 진심이었다고 했다.
그리고, 2014년.
해원은 유학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동안 해원에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아비의 회사가 부도가 났고, 그 많던 재산은 순식간에 없어졌으며 급작스레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그 부도와 아버지의 죽음에 오치수가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됐다.
해원은 기꺼이 적진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지금 그녀는 오치수의 아들 오승훈이 대표로 있는 대부업체에 취직을 하고, 예전의 해원이라면 쳐다보지도 않았을 승훈을 열심히 유치하고 과격하게(?) 유혹하고 있는 중이다.
부리를 내리고 발톱과 이빨을 감춘 해원은 지나치게 밝고 씩씩하고 명랑하고 쾌활하다. 언뜻 보면 약간 모자라 보이기도 하고, 나사가 두 개 반쯤 풀린 푼수 같기도 하다.
해원의 그 무한 밝음과 긍정과 속없음에 속 모르는 어미와 언니 해주는 집이 망한 충격으로 살짝 맛이 간 게 아닐까 의심하고 있다.
승훈을 유혹하며 해원은 문득 동석을 떠올렸다.
동석이도 그때 그랬을까? 복수라는 목적 땜에 얼굴 마주치는 것도 끔찍한 사람에게 마음에도 없는 달콤한 유혹을 하고, 이렇게 구차하게 사랑을 구걸하고, 집으로 돌아가선 오바이트를 했을까?
玉澤演
강동희 cast 옥택연 (아역 오승환) 27세
내는 가시나 안 믿습니다. 그동안 내 인생엔 낼로 낳아준 엄마랑 우리 얼라들 엄마...딱 두 명의 여자가 있었는데, 둘 다 내 손에 걸리기만 하몬 뼈도 못 추리.....무슨 불상사가 생길지 장담을 할 수가 엄슴니다!
동석의 동생. ‘이 아기는 강태섭의 씨임미다’라는 쪽지 한 장만 달랑 남기고 누군가 대문 앞에 놓고 간 걸 소심이 젖동냥으로 키운 아들이다. 동희는 유난히 어미 장소심을 따랐다. 어딜 가나 장소심의 치마 자락만 붙잡고 졸졸 따라 다녔고, 초등학교 6학년 때 까지 장소심의 품 안에서만 잠이 들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고아원 출신의 여학생 서정아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남학생들을 죽지 않을 만큼 패주고 퇴학을 당했다. 힘없고 빽없는 정아도 억울한 누명을 쓰고 퇴학을 당했다. 퇴학 통지서를 받아든 날, 둘은 기절할 때까지 술을 마셨고, 삼 개월 후 정아는 동희에게 쌍둥이 임신사실을 통보했다.
그리고 2014년.
그는 지금 해원이 근무하는 대부업체 오너 오승훈의 보디가드로 일하고 있다.
놀라울 만큼 무식하고, 거칠고, 과격하고, 말보단 주먹이 먼저 나가는 다혈질로 해원과는 천적처럼 지낸다. 주먹으론 반경 백 킬로 내에 강동희를 당할 자가 없다는 소문이 나서 폭력조직의 스카웃 제의도 받았지만 승훈에 대한 의리로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정아가 버리고 떠난 쌍둥이들은 동희의 동생들로 호적에 올렸다. 쌍둥이들 때문에 혼삿길이 막힐 아직 푸르디푸른 막내아들의 미래를 걱정한 장소심의 고집이었다.
“동원이하고 동주한테 니가 느그들 아부지란 말, 딱 하기만 해라! 그땐 니 죽고, 내 죽는다!”
처음엔 “그기 말이가? 막걸리가?” 하며 펄쩍 뛰었지만, 아빠는 나 같은 놈이고 엄마는 지들을 버리고 갔다는 걸 알게 되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들의 철없는 형과 오빠로 남는 게 더 나은 것 같아 그리했다.
그리고 7년이 지난 지금은 쟤들이 내 동생들인지 내 새끼들인지 가끔 헷갈리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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