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楼主: 15楼的牛牛

【2012MBC】【想你】【朴有天、尹恩惠】人世间所有的相遇都是久别重逢,on the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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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3-1-17 12:01 | 显示全部楼层
原帖由 tracylee12 于 2013-1-17 09:30 发表
觉得躺在手术台上的应该是韩泰俊,希望他能悔过当初,并且救下正宇
我希望他能最后一刻能觉悟
如果韩泰俊一如既往,我真的觉得正宇很可怜

應該不會是韓泰俊,他不是讓警方扣押了嗎?
預告中說2人都要動手術, 還有一幕是一個男人獨自坐在河岸邊, 會是正宇和秀妍都死了嗎? 但是這樣的話亨俊應該會被關啊,難道逃回法國一人獨自後悔傷心?
看來還是悲劇收場啊!
希望不是如我所想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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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3-1-17 12:12 | 显示全部楼层

回复 3931# tracylee12 的帖子

講得正是,企劃講的是一套,引了人們入店,結果羊肉店裡沒有羊肉...倒是看了一套偵探懸疑劇....唉..
發覺編劇特別喜歡審犯的情節,好不容易看完女二清潔大嬸的反覆審問,又輪到wuli秀妍出場問harry2,沒有別的場景,別的戲碼嗎?
還我女一的內心戲....真浪費了大好演員....大好組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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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3-1-17 12:55 | 显示全部楼层
姜至焕专访说休息的一年期间
看到宋钟基朴有天这样的花美男演员出现在电视上很在意
因为是HDTV的关系,所以也努力的去皮肤科了
http://media.daum.net/entertain/ ... d=20130117134014053

XD想你这剧没显现到皮肤好到危机意识的程度啊,导演一直展现有天粗旷来的,演技是不展现的错的说。

[ 本帖最后由 追那一束光 于 2013-1-17 13:01 编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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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3-1-17 13:46 | 显示全部楼层

回复 3975# tracylee12 的帖子

蒸魚開車到倉庫時後面還有一台黑色的車入鏡,不知道是路人甲還是真有伏筆。
其實若是黑利對蒸魚開槍而他爹出來擋那真是芭樂劇,可是若不這樣,他爹這主謀實在沒意思,所以才希望黑利直接斃了他哥哥然後腿傷流血過多需要急救。黑利不要搞錯對象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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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3-1-17 14:20 | 显示全部楼层
F;WB
@暖日呀呀
【1/17:#韩剧想你#朴有天哽咽…名品演技令观众也流泪】
16日播出的20集中,韩正宇去找父亲询问其恶行时,被父亲掌掴后哽咽落泪道
”爸,你还是人吗?我是人的孩子吗?身为爸的孩子,感到羞耻。
”#朴有天#所展现的名品演技,使观众更为入戏获得好评。
→Naver热门话题连续两时段1位!

[ 本帖最后由 Gloria911 于 2013-1-17 14:21 编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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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3-1-17 14:58 | 显示全部楼层
@暖日呀呀

【1/17:#韓劇想你##朴有天#尹恩惠互相求婚,浪漫的巔峰!流行預感】秀妍原想先向正宇求婚,此時正宇突然來訪並拿出小黃傘對她說:“下雨天,妳給了我妳唯一的這把傘,就是給了我全部對吧?我們孩子出生時,應該告訴他,愛情就是如此。跟我結婚吧!下一個冬天,在下初雪的那天…”http://t.cn/zjDcB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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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3-1-17 15:42 | 显示全部楼层
原帖由 追那一束光 于 2013-1-17 12:55 发表
姜至焕专访说休息的一年期间
看到宋钟基朴有天这样的花美男演员出现在电视上很在意
因为是HDTV的关系,所以也努力的去皮肤科了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30117134014053

XD想你这 ...

有天拍這戲拍得昏天暗地的,皮膚還能保有光澤,算是擁有天生麗質的好本錢
雖然常感覺導演在黑他,老是拍他左臉坑洞鏡頭,不過,我還是覺得有天膚質真心好
我都是看1080P超高清的想你,我也幾乎沒什麼近視,所以非常可以確定有天皮膚相當優
在1080P鏡頭下,臉上的鬍渣,毛細孔,皺紋都可以看得很清楚滴

另外,我也特別注意了恩惠與俞DD的膚質
恩惠的皮膚幾乎是0缺點,只是臉色稍微蒼白了些
俞DD的話,有一集淚流滿面把妝給哭花了,然後,我就不多說了

[ 本帖最后由 shishi6002 于 2013-1-17 15:43 编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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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3-1-17 16:13 | 显示全部楼层
http://news.nate.com/view/20130117n16252
這新聞是什麼阿?讚美演技的嗎?
為何男女主都沒新聞呢???



回复 3988# 追那一束光 的帖子

謝謝親的說明
一直覺得大家都這麼辛苦
如果連韓網的評價都都這麼偏
這樣就不好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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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3-1-17 16:18 | 显示全部楼层

回复 3987# gibu 的帖子

剧情新闻。
前面几楼暖日呀呀前发的那两条都是热门新闻呀,上了热门她应该才会cut片段的。
而且两个时段都是热门第一的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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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3-1-17 16:57 | 显示全部楼层

回复 3989# gibu 的帖子

这个并没有。演员的演技都有目共睹。
没有看到媒体的偏颇和不公。
至于论坛,mbc dc笑称在mbc dc有四大天王,李李朴宋或者李李朴金。
李敏镐李胜基朴有天宋钟基\金秀贤
饭多anti也多的存在感最强的五人。目前有天最有存在感。一年两部剧,又曾是idol,演技奖加身,也有前所属社sm的黑。

回归到媒体来说媒体也是看收视率说话。只是看今晚结局能否善终乐。如果收视率不够好,媒体也惜字如金的说。
作为观众,无论如何会支持演员到最后的,今晚终于结束,有天也好好休息吧,看正宇的结局。

[ 本帖最后由 追那一束光 于 2013-1-17 16:59 编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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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3-1-17 17:49 | 显示全部楼层
看完20集 觉得编剧有点拖了~
最开始那边的JC抓捕实在有点闹剧
包括后面那段抓Harry的显然是为了剧情发展而编

不过蒸鱼对话他老爸那段哭戏真心赞
这集最吸引俺目光的一段戏
有天赞哦o(≧v≦)o~~

不知今晚如何收尾
直觉不是BE
私心想让蒸鱼和秀妍救赎Harry和蒸鱼爸
要不这戏赶脚差了点意义啊~

演员都辛苦了 坐等今晚大结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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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3-1-17 19:20 | 显示全部楼层
http://www.dcnews.in/etc_list.php?code=succeed&id=26092

'보고싶다' 오정세 "투명했으면 좋겠어요"
2013-01-17 14:23:04       

  "왜 여태 눈에 안 띄였을까?" 최근 배우 오정세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한마디다. 그는 21부작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에서 배우 박유천(한정우 역)과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네티즌들의 특별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래서 네티즌들이 오정세-박유천 남남 커플에게 붙여준 별명은 서로 환장할만큼 호흡이 척척 맞는다는 뜻의 '환장커플'이다.

  납치, 성폭행이라는 끔찍한 사건에서 비롯된 드라마의 전개는 회가 진행될수록 눈물과 증오라는 어두운 기운에 지배당하지만, 오정세가 맡은 주정명 형사만큼은 허허실실 유쾌 코드로 시청자들의 숨 막히는 가슴에 상쾌한 산들바람을 불어넣어준다. 네티즌들이 주형사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이다.

  17년 차 연기 경력으로 다수 영화에 출연했음에도 이제서야 오정세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부 네티즌의 말처럼 그에게 작품 복이 없었기 때문일까? 작품 속에서만 색을 내고 싶다는 오정세의 말에 따르면, 그가 작품의 일부로서 관객의 몰입감을 높이는 역할에 더 집중했기 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리라고 본다.

  하지만 잘 드러나지 않던 그의 과거 영화 출연 경력들도 이제는 네티즌에 의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방자전'에서 호방을 맡았던 그 사람", "'부당거래'에서 류승범한테 술대접받던 김기자", "'코리아'에서 북한 탁구팀에게 시비 걸던 그 선수" 등. 이렇듯 '보고싶다' 팬을 비롯해 영화·드라마를 좋아하는 네티즌들은 사랑스러운 배우 한 명을 새로이 얻은 것처럼 흥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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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필>

         이름 : 오정세
         직업 : 배우
         생년월일 : 1977년 2월 26일
         학력 : 선문대학교 신문방송과
         데뷔 : 2001년 '수취인불명' 경찰 1역

         영화
         2013년 '남자사용설명서' 이승재 役
         2012년 '코리아' 오두만 役
         2012년 '시체가 돌아왔다' 명관 役
         2012년 '5백만불의 사나이' 필수 役
         2011년 '커플즈' 복남 役
         2011년 '돼지의 왕' 황경민 (목소리) 役
         2010년 '방자전' 호방 役
         2010년 '부당거래' 김기자 役
         2009년 '시크릿' 경호 役
         2008년 '똥파리' 짜장면남 役
         2007년 '라듸오 데이즈' 만철 役
         2006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김 선생 役
         2005년 '너는 내운명' 구형검사 役
         2004년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조 경장/왕자1 役
         2003년 '거울 속으로' 박 형사 役

         드라마
         2012년 MBC '보고싶다' 주정명 役
         2011년 SBS '더 뮤지컬' 구작 役
         2010년 MBC '민들레 가족' 재훈 役
         2008년 SBS '타짜' 광태 役

         연극
         2002 ~ 2004년 '이발사 박봉구'
         2005 ~ 2006년 '라이어'



- 안녕하세요, 디시인사이드입니다.

  안녕하세요, 배우 오정세입니다.



- 디시인사이드 아세요?

  드라마 하면서 처음 알게 됐어요. 근데 알고 보니까 되게 유명한 데더라고요. (웃음)

- 인터넷 잘 안 하시나 봐요?

  원래 인터넷 사이트들을 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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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거리 지나다니면 오정세 씨를 눈치채는 분들 많죠? <디시이용자 : 'ㅇㅇ', '콩나물'>

  사실 거리를 돌아다닐 여유가 거의 없어요. 일주일 중 6일은 촬영하거든요. 그래서 주변 반응은 크게 못 느끼고 있어요.



- 주형사가 '보고싶다' 갤러리에서 어느 정도 인기인지 잘 모르시겠군요.

  헤어메이크업 할 때 거기 계신 분들이 즐겨 보셔서… (웃음)

- 누님들께서….

  네, 거기서 반응을 좀 느끼고 있어요.

- 이렇게 조금 달라진 반응을 접하시면 어떠세요?

  개인적으로는 싫어요. 하하

- 인기를 얻으면 좋지 않으세요?

  아직은 못 알아보시는 분들이 더 많았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에요. 배우로서 욕심이고, 현실과 괴리감이 있는 얘기인데… 막 유명해지거나 그러고 싶지는 않아요. "'보고싶다'의 주형사다. 잘하네. 저런 배우 어디서 나왔지?" 이런 칭찬까지가 저의 소망이고 현실로 오면 밋밋한 일반인이 되는 게 소망이에요. 사실 작품을 하고 작품이 주목을 받고 인기를 얻으면 제가 원하는 것들은 포기해야죠. 근데 못 알아볼 때가 더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 그냥 자유로움을 지향하기 때문인가요?

  그런 것도 있고 어렸을 때부터 제일 싫어했던 자리가 생일파티예요. 저를 중심으로 누군가가 날 바라보고 축하해주는 자리가 불편하더라고요.

- 쑥스러움에 더 가까운 것 같기도 하네요.

  네, 쑥스러움을 탈 때는 많이 타고 안 탈 때는 안 타는데 (웃음) 성향 자체가 그냥 그런 사람인 것 같아요.

- 그래도 부모님이나 가족들은 좋아하시죠?

  가족들에게도 배우 주형사의 부모님 주형사의 와이프 이런 수식어가 붙는 건 좀 불편하더라고요. 사실 드라마 하는 걸 집에서는 몰랐어요. 그냥 주위 사람들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알려지는 게 나은 것 같아요.

- 혹시 배우로서 한 이미지로 굳어질까 걱정되는 이유도 있나요?

  그런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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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 MBC>

- '보고싶다'에서 주정명 형사의 스타일이 좋다는 반응이 많아요.

  코디가 붙으면 그런 소리를 들어요. 평소에는 지극히 평범해요. (웃음)

- 오늘도 주형사처럼 머리를 뒤로 묶으셨는데 뵙자마자 첫눈에 알아봤어요. 주형사만의 스타일이 눈에 확 띄는 것 같아요. 평소에도 이렇게 하고 다니세요?

  평소에는 그렇지 않아요. 근데 제가 머리를 묶는 거랑 샵에 가서 묶는 거랑 다르더라고요.

- 그 머리 스타일은 어떻게 만들어진 건가요? <디시이용자 : '22', '한형사'>

  처음 주형사 캐릭터 잡을 때 제일 고민했던 것 중의 하나가 머리 길이였어요. 찍고 있는 영화랑 '보고싶다'랑 스케줄 상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머리를 못 자르는 상태였거든요. 영화에서는 머리가 긴 캐릭터였고 '보고싶다'에서 기본적으로 나와 있는 캐릭터 자체가 어느 정도 윤곽을 띄고 있었어요. 예를 들어, 명품을 좋아하고 럭셔리를 좋아하는 명품형사. 근데 형사가 그렇지는 안잖아요. 촬영이 조금씩 다가오니까 머리를 길게 가도 되나? 하는 걱정이 되더라고요. 제가 지금까지 봤던 한국 영화 드라마 등에서는 그런 형사가 없었거든요. 너무 현실적이지 않게 접근하면 시청자들이랑 괴리감이 있지 않을까라는 걱정 때문에 경찰청에 전화해보니까 다행히 두발에 대한 길이 제한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하게 긴 머리 형사로 가기로 했죠. 머리 묶는 컨셉트는 친한 친구가 아이디어를 줬는데 뒤로 묶는 것 중에서도 위로 묶으면 조금 더 캐릭터적으로 특이하고 괜찮을 것 같다고 해서 그렇게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조금 더 스타일리시하기도 하고 캐릭터 잡는 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 조언을 주신 친구분은 동료 배우세요?

  네.

- 그분에게 한턱내셔야 겠네요. (웃음)

  네, 다음에 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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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 오정세 씨가 보는 '보고싶다'는 어떤 드라마인가요?

  여러 장르가 혼합된 드라마라고 할까요? 첫 사랑에 대한 아련함과 아픈 기억, 살아가면서 얻은 상처, 여러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기도 하고, 형사팀 팀장님이랑 주형사가 모이면 나름대로 웃음도 있고 이렇게 멜로, 스릴러, 코믹이 한데 어우러진 드라마가 아닌가 싶어요.

- 대본 보셨을 때 이 드라마 꼭 해야겠다는 느낌이 오셨나요?

  드라마 자체를요? 드라마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저는 영화를 고르고 시나리오를 보는 거에만 익숙해져 있거든요. (영화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의 처음도 알고, 중간도 알고, 끝도 알고, 제 인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다 알고, 연기방식이라든지 이런 것도 알고 가는데 드라마 같은 경우는 조금 유동적이잖아요. '보고싶다'의 굵직한 이야기는 재미있고, 주형사도 재미있는 캐릭터이지만 과연 어떻게 굴러갈지에 대해서는 걱정 반 기대 반이었던 것 같아요.

- 아직은 드라마가 익숙하지 않으신가 봐요? <디시이용자 : 'ㅇㅇ'>

  그전에 해왔던 작업보다는 매체 자체가 조금 다르기 때문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감독님이나 작가분 덕에 적응하는 데 오래 걸리거나 부대끼거나 그런 건 없었던 것 같아요. 영화는 현장이 막 급하게 돌아가지는 않아요. 예를 들어, 대본을 보다가 제가 대사 까먹으면 잠시 대본을 보고서 다시 하는 분위기의 시스템인데, 드라마는 대사를 까먹어서 NG를 내면 (감독이) '오케이 거기부터 하이큐'라며 생각할 틈 없이 바로 가니까 처음에는 되게 당황스럽더라고요. 나는 대사를 잊어버려서 NG를 낸 거고 대본을 다시 볼 시간이 필요한데 드라마 현장은 그런 게 아니라 조금 빠르게 돌아가다 보니까요. 매체의 특성에서 오는 저의 적응기간이랄까.

- 어느 드라마 보면, 배우가 NG 내면 매니저나 주변사람이 대사를 알려주던데….

  예, 그렇게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제가 직접 봐야지 대충 내용이나 느낌이 와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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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코리아' 스틸컷. 오두만(오정세 분)>

- 얼마 전 영화 '코리아'에서 맡으신 배역도 주형사처럼 겉으론 까불까불 하지만 내면은 착한 캐릭터였죠?

  '코리아'에서도 나름 숨 쉬는 인물이었죠. (웃음)

- 실제 성격은 어떠세요? 평소에도 주형사처럼 농담 많이 하고 그러세요?

  농담 할 때는 많이 하는데 또 조용할 때는 되게 조용하고 그래요. 딱 보면 정우(박유천 분)하고 해리(유승호 분) 있잖아요. 그런 느낌이 다 있는 것 같아요. 조용하다가도 장난기 많은.

- 주형사 캐릭터에 익숙해지는 데 까다롭지는 않으셨겠군요.

  조금 더 편안한 것 같아요. 아예 상상의 인물이나 간접 경험한 인물을 표현하는 것보다는 제 안에 있는 인물을 표현하는 거기 때문에.

- 지금까지 하신 영화 중에서 주형사와 달리 본인의 성격과 너무 달랐던 캐릭터도 있었나요?

  정말 힘들었던 역할이 최근 작품 '남자사용설명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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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사용설명서' 스틸컷>

<'남자사용설명서' 티져영상>

- 아직 개봉 안 했죠? 어떤 역할인가요?

  2월에 개봉하는데, 그전에는 악하거나 야비하거나 웃기거나 내성적인 역할들이 나름 내 안에 있는 모습이었는데 '남자사용설명서'는 제가 받은 역할이 되게 싸가지없다고 해야 하나? 어깨에 힘들어가고 거만한 한류스타 역할이 제가 입어야 할 옷인데, 스스로 '나는 한류스타야. 나는 한류스타야' 이러면서 그 옷을 입었음에도 되게 불편하더라고요.

- 주형사 캐릭터가 매우 유니크한 역할이라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았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극의 무거운 분위기를 고려할 때 주형사의 코믹적인 요소가 너무 강해서도 안 될 것 같고 그렇다고 너무 느슨하게 연기해도 안 될 것 같은 그런 미묘한 점이 있을 것 같은데.

  전체 드라마 톤이 조금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감정폭도 매우 깊어서 주형사가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방금 말씀하셨듯이 한순간의 재미 한순간의 폭소가 되어버리면 주형사도 민폐고 드라마도 민폐일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상황, 재미있는 대사가 나왔을 때 이걸 주인공들의 감정선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재미있게 하려고 해요. (노래방 신에서) 흉내만 내고 재미있게 하면 개그가 돼 버리는 데 그런 행동을 하는 본질적인 이유, 이 친구(정우)를 위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기본 바탕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거죠. 이 친구의 아픔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 친구가 아프니까 한 번 더 웃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어떤 상황 대사가 돼야지 그냥 재미있기만 하면 저도 드라마도 손해가 되니까 그거 잡는 데 가장 많이 신경을 써요.

- 특정 부분에서는 주형사의 코믹적인 요소가 조금 과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하는 분도 있었어요.

  반응을 보지 못해서 잘은 모르겠어요. 저는 정우를 위한 마음으로 연기했는데 그게 만약 보는 분들이 너무 과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제가 바꿀게요'라는 느낌보다 '아, 그렇게 보셨네요'가 될 것 같아요. 저의 접근법은 그냥 마냥 웃기려고 한 것도 아니고 마냥 과하게 한 것도 아니거든요.

- 일단 드라마나 영화 들어가면 반응은 전혀 안 보시는군요?

  보게 되긴 해요. 근데 만약에 제가 정우를 어떤 생각 없이 웃기려고만 했고, 어떤 분이 너무 과하지 않냐라고 그러면 '아, 맞다. 내가 깜빡했네. 고맙습니다. 바꿔야지'라고 했겠지만 그게 아니라 내 나름대로 내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연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 반응이 나왔으면 '그렇게 보시는 분들도 계시는구나'라고 하면서 우직하게 가는 거죠. 다시 말하면, 제가 놓치고 가는 부분을 지적해주시면 당연히 제 연기를 다시 생각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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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형사 연기와 관련해, 작가님이 특별히 주문하신 부분은 없었나요?

  드라마를 급하게 들어가서 아직 한 번도 뵙질 못했어요. 그냥 인터넷으로만 뵙고.

- 그럼 리딩할 때만 보셨겠네요?

  리딩도 급하게 들어가서….

- 쪽대본이군요.

  (주형사 역으로) 확정되기 전에 감독님을 한 번 뵈었고, 확정된 다음에 바로 현장 투입돼 첫 현장에서 감독님을 처음 뵈었죠. 그래서 감독님과 헤어스타일에 대해 논의도 하고 싶었고,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해야 하는지 감독님과 작가님하고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그런 여건은 안 됐어요.

- 좀 당황스러우셨겠어요.

  근데 급하게 돌아가는 걸 미리 알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바로 뵙겠다고 생각하긴 했어요.

- 주형사의 대사에 복선이 깔린 게 아니냐는 말이 많아요. 정우에게 "아슬아슬하다", "그 한 방이 너일 수도 있다" 등의 말을 하는 걸로 봐서 나중에 정우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예측들을 하거든요.

  제가 봤을 때도 복선이 많이 깔린 것 같아요. 불행한 느낌으로. 근데 정말 그렇게 될지 끝은 모르겠어요. 정우가 총 맞는 신을 찍어 놓은 게 있는데 총을 맞고 죽는 건지 치료해서 살아나는 건지 아직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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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 아무래도 촬영현장에서 가장 많이 마주치는 배우가 박유천 씨일 것 같은데 호흡은 잘 맞으세요? <디시이용자 : '주형사'>

  네, 지나치게 잘 맞는 것 같아요. (웃음)

- 두 분 사이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웃긴 대사도 아니고 웃긴 상황도 아닌데 아무것도 없는데 둘이서 웃음이 잘 터져요. 상황이 웃기거나 대사가 웃기거나 그래서 터지면 주위 스태프들이 이해할 텐데 그게 아니라 우리끼리만 터져서 NG를 자주 내요. 그래서 스태프들에게 미안한 적이 많아요. (웃음)

- 드라마에서도 정우가 주형사에게 '마누라'라고 부르는데, 이런 소리 들을 때 어색하지 않았냐는 이용자의 질문이 있었어요. <디시이용자 : 'dd'>

  별로 안 어색해요. 유천이와 첫 촬영 때는 통성명을 아예 안 한 상태라서 어색했지만, 언젠가부터는 이 친구랑 호흡이 잘 맞네라는 느낌보다 예전에 아주 친했던 친구인데 이 작품에서 또 만났네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 '마누라'라는 애칭은 애드립인가요?

  대본에 있는 거예요. 제가 듣기로는 실제로도 파트너를 '마누라'라고 부르는 형사분들이 있대요.

- 앞으로 박유천 씨와 또 호흡을 맞춰도 인기 좋을 것 같아요. 영화나 다른 쪽에서.

  계획은 없지만 영화에서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하다 보면 새로 만들어지는 호흡들이 있어요. 드라마에서 느낌상 혹은 길이 상 안 할 때가 있거든요. 예를 들어, 원래 시나리오는 주형사가 "야, 이거 갖고 들어가"하면 정우가 "어, 알았어. 형"인데, 하다 보면 "들어가", "형이 들어가", "아이 먼저 가", "형이 가" 이런 흐름으로 쭉 이어지죠. 근데 그렇게 하면 신 자체가 길어지기 때문에 리허설 때만 살짝 하고 서로 웃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이렇게 생성되는 호흡들을 조금은 편하게 가져갈 수 있는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 다시 한번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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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세 씨는 박유천 씨에 대해 오래된 친구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박유천 씨는 오정세 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세요?

  무서워하고 불편해하지 않을까요? (웃음)

- 왜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나요?

  (웃음) 모르겠어요. 유천이는 저를 되게 잘 따르고 성실하고 예의도 바르고 장난도 많이 하지만, 제가 느끼는 유천이는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 촬영현장에서 농담을 잘 안 하시나 봐요?

  저랑 유천이랑은 카메라 갭이 많이 없어요. 보통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랑 코드가 안 맞는데 극중 매우 친한 상황이라면 현장에서는 땐땐하다가도 카메라가 돌아가면 되게 친한 척하잖아요. 근데 유천이랑 저는 현장에서도 정우랑 주형사처럼 놀다가 카메라가 돌아가면 그대로 연기하곤 해요. 드라마에서 보는 둘의 관계가 현장에 그대로 투영됐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 나중에 드라마 끝나면 박유천 씨가 많이 생각나시겠네요.

  네,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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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 '보고싶다'에서 유승호 씨도 참 인기인데, 박유천 씨랑 유승호 씨랑 보면 내 아이도 저렇게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실 것 같아요.

  저들만큼은 아니지만 평범은 해야 할 것 같은데 요즘 비주얼 보면 평범은 아니거든요. 조금 평범하게 컸으면 하는 바람은 있죠.

- 연기자로 키우실 생각 있으세요?

  아니요. 그렇지는 않아요. 아이가 연기자 하고 싶다면 말릴 생각은 없는데 그렇다고 일부러 시키고 싶지는 않아요. 능력이 되면 하는 거고 한번 부딪혀 보고 자신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본인 스스로 포기하는 것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원이지 부모가 배우이기 때문에 적극 밀어준다는 아닌 것 같아요.

- MBC '놀러와'에서 아내분이 초등학교 짝궁이라고 밝히셨는데, 무려 19년이나 열애를 하셨어요. 어떻게 이게 가능하죠?

  제가 아내를 집요하게 쫓아다녔어요. 하하하 초등학교 때 좋아하는 사람끼리 짝궁을 시켜줬어요. 저도 좋아하고 그 친구도 좋아해서 짝궁이 됐겠죠? 그때 되게 친하게 어울리다가 중학교 가서는 방학 때 주로 만났어요. 그때 데이트 문화가 편지라서 방학이 끝나면 편지를 주고받았어요. 그리고 같은 고등학교에 갔는데 동네가 같다 보니까 같이 출근… (웃음) 출근이 아니라 등하교를 했죠.

[ 本帖最后由 corona0911 于 2013-1-17 19:29 编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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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3-1-17 19:24 | 显示全部楼层
- 같은 지역에서 자라셨군요.

  네, 같은 동네 같은 초등학교였죠. 고등학교가 남녀공학은 아닌데 성일 남고·여고는 똑같은 교문을 써요. 그 후 대학 때도 계속 만나다 보니까.

- 솔직히 한눈팔지 않으셨어요?

  네, 공식적으로는… 하하하

- 멋지네요. 주위에서도 많이 놀라죠?

  많이 신기해하죠. 그 친구나 저나 그냥 짝인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웃음) 아직은 천생연분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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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형사의 역할에 코믹적인 요소가 있는만큼 애드립도 꽤 있을 것 같아요. 가장 호응이 좋았던 애드립은 무엇인가요? <디시이용자 : 'dd', '한형사'>

  제가 한 애드립은 한 3개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나머지는 작가님이 대본으로 잘 써주셔서 나온 거죠. 첫 번째 애드립은 시청자들은 보지 못했을 거예요. 주형사는 배가 아프고 정우는 그 배를 누르면서 장난치는 신이 있었어요. 주형사가 '더러운 꼴 보기 싫으면 누르지 말라'고 하면서 웃고 끝나는 신인데, 서로 감정이 남아 있다 보니 장난기가 발동돼 주형사가 '스톱! 앗' 이러면 정우가 쳐다보고 '하나둘셋' 이러면서 똥 싼 느낌의 상황으로 전개되는 거죠. 정우는 '아이, 더러워' 주형사는 똥 싼 걸음으로 서장님한테 '충성' 이러면서 화장실 가는 애드립이 기억에 남아요. 현장에서 감독님도 좋아 해주시고 스탭들도 웃음 참다가 '빵' 터졌죠. 이 신은 시청자랑 만나지 못했지만 스태프들이 저에게 마음을 여는 매우 소중한 애드립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촬영 중 감기에 한 번 걸린 적이 있었는데, 정우에게 "(납치됐던) 너 찾다가 목까지 쉬었어 이 자식아"라고 현재 저의 상황을 자연스럽게 극중에 녹여냈던 적이 있죠. 그 대사는 대본에 없던 거라서 작가님에 대한 월권이 아닌가 고민하다가 결국 그냥 했어요.

세 번째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패러디한 듯한 대사가 있었는데 그 분위기를 더욱 확실히 하려고 임의로 대사를 추가했던 적이 있어요. '엽기적인 그녀'에 "미안해, 나도 어쩔 수 없는 여자인가 봐"라는 대사가 있는데 그걸 "나도 어쩔 수 없는 형사인가 봐"로 조금 바꿔서 한마디 더 넣었던 게 기억에 남네요.

- 애드립이라기 보다는 대본을 철저히 연구한다는 느낌이 더 강해요.

  스스로라도 그렇게 채찍질을 해야지 제가 산으로 안 갈 것 같아서요. 그런 부분에는 신중한 것 같아요. 고민해보고 이걸 넣어도 되나? 이게 주형사의 캐릭터를 돋보이려고 하는 건가? 그냥 웃기려고 하는 건 아닌가? 이런 검열을 스스로 해야지 그나마 조금은 발이 땅에 닿아 있는 듯한 상황이나 대사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 주형사는 '집안이 캬~ 플로리다에서 캬~' 이런 말투를 자주 쓰는데 직접 개발하신 건가요?

  대본에 '플로리다에서 막~' 이런 텍스트가 있는데 이건 배우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잖아요. 저의 해석은 주형사의 그런 말투로 나온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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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역의 장미인애. 캡처 = MBC>

- 정우와 남남 커플으로는 화제가 됐지만, 아직 주형사의 남녀 간 러브라인은 형성되지 않았어요. 아쉽지 않으세요? <디시이용자 : '콩나물.'>

  네, 크게 아쉽지는 않아요. 어차피 정우와의 러브라인(?)이 있잖아요. (웃음) 사실 처음에는 주형사의 러브라인이 있는 설정이었거든요. 은주(장미인애 분)를 사랑하는 해바라기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 (인터뷰 당시) 17부까지 진행된 상태에서는 그런 느낌이 없잖아요. 그게 조금 아쉽긴 한데 3회 안에 어떤 계기가 있어서 마지막회에는 서로 사랑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있어요. 아니면 정우와 끈끈한 의리로 만족해야겠죠. (웃음)

- '보고싶다' 촬영하면서 쪽대본 이외에 특별히 힘들었던 부분이 있나요?

  쪽대본 말고는 추위 정도요. 스태프분들이 도와주셔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고 (드라마 촬영 시) 내려오는 관행 같은 건 제가 사전에 알았고 맞추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촬영상 힘들었던 부분은 없는 것 같아요. 추운 날씨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 처음 배우를 하겠다고 생각한 건 언제쯤인가요? <디시이용자 : 'ㅎㅎ', 'ㅇㅇ'>

  중학교 때인데, 어떤 작품이나 배우 때문이 아니라 막연하게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었어요. 그때는 어떤 스타의식 같은 거였을까요? 그러다가 최종적으로 '난 배우가 되어야 해'라고 마음먹은 것은 대학교 입학할 때 전공 선택하면서였어요. 그 당시 대학 전공에 따라서 내 인생이 그 방향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내가 평생 즐기며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하면서 전공 리스트를 펴놓고 하나씩 지워나가다 보니까 연극영화과가 마지막에 남더라고요. 그때부터 배우가 될거라고 스스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 부모님의 반대는 없으셨어요?

  적당한 반대는 있었어요. 본업은 다른 걸로 하고 취미로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 정도의 반대가 있었지 연기 하면 절대 안 된다고는 안 하셨어요. 주위에서 보기에 배우로 평생 가도 되겠다고 인정할 즈음에 부모님이 많이 응원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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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의 길을 걷는 데 장애물은 별로 없는 편이셨네요.

  저요? 저는 많이 있는 편인 것 같아요.

- 부모님의 반대도 없으셨는데….

  (배우가 될) 좋은 재료는 분명히 제 안에 있는 것 같은데, 이걸 캐릭터로 표현하는 부분에는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제가 대인공포증도 있고, 많은 사람 앞에서 얘기도 잘 못 하고, 카메라 앞에서 긴장도 많이 하거든요. 무대 위에서 편해야 하는데 그런 것부터 배우하기에는….

-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었겠어요.

  제가 무대 위에서 엄청 긴장하고 떨고 대사도 잘 못 외우고 그러면 배우를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은데,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이유로 부딪히고 깨지고 혼나면서 계속 이 길을 걸어온 것 같아요.

- 후회는 없으세요?

  네, 저는 배우라는 길에 대해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어요.

- 그 핸디캡,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극복이라기보다는 부딪히면서 조금씩조금씩 나아지는 거죠. 처음 배우가 되려면 오디션이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과거에 10번 오디션을 보면 9번은 심각하게 떨었어요. 누가 봐도 떨고 있다고 느낄 정도로. 그런데 저를 캐스팅해야겠다고 생각한 감독은 없었을 거예요. 그때부터 오디션을 더 많이 봤어요. 처음에는 합격하려고 갔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깨지고 부딪히면서 경험해 보자는 목표가 생겼어요. 그러다 보니까 9번 떨어지던 게 8번, 7번, 6번, 5번으로 점점 횟수가 줄더라고요. 그리고 영화나 연극에서는 관객과의 소통을 떠나서 무대에서 편하게 연기하는 게 목적이었고 관객들에게 깨져가면서도 계속 작품을 하면서 걸어온 게 지금이죠.

- 실례가 될지 모르겠는데, 연기 입문 시절에 오디션에 합격했는데 갑자기 연출하시는 분이 안 했으면 좋겠다고 출연취소를 한 적도 있나요?

  캐스팅됐는데 안 했던 적은 없었지만, 오디션 보면서 이런 소리는 들었어요. 제가 단역 하다가 처음으로 20신 되는 캐릭터를 맡아 나름 좋은 평가를 받았을 때였어요. 그때 인터뷰도 들어왔고 '새로운 배우를 발견했다' 뭐 이런 식으로 큰 관심을 가져줄 시기였어요. 그래도 저는 영화를 계속해야 하니까 오디션을 보러 다녔죠. 한 오디션 현장에서 연기를 한참 선보였는데 돌아오는 심사위원의 대답이 "잠깐만요. 오정세 씨 연기 처음하시죠?"였어요. 어차피 저를 못 알아보시는 분이었을 테니까 "예, 연기 처음합니다"라고 말했죠. 그분이 또 "왜 연기하려고 하세요?" 이러는 거에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느낀 게 정말 많았어요. '내가 누구의 눈에는 되게 연기 잘하고 칭찬을 받는 사람이지만, 누구의 눈에는 연기를 처음하는 사람이었구나' 그때 자신을 스스로 돌아봤던 경험이 있었어요.

- 기분 정말 안 좋았겠어요.

  당연히 오디션에서 떨어지면 상처를 받고 아프지만, 그게 어떤 자포자기까지는 아니고 다음을 걸어가기 위한 아픔이었던 것 같아요.

- 멋진 말이네요. 마인드가 긍정적이신 것 같아요.

  그게 배우 오정세로 살아가면서 나름 가장 큰 무기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어요. 긍정적으로 살자 아니면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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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부러운 배우가 있나요?

  '파이란'의 최민식 선배님, '넘버3'의 송강호 선배님, '프라이멀 피어'의 에드워드 노튼 등 영화 캐릭터는 되게 많아요. 근데 롤모델로서 특정 배우는 아직 없어요.

- 그럼 가장 해보고 싶었던 영화 속 캐릭터는요?

  일단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는 한 번 했어요. '시크릿'이란 영화에서 경호 역을 한 적이 있어요. 다중인격 또는 반전이 있는 인물인데, 처음에는 마약쟁이 바보로 나오다가 뒤에는 그의 큰 열쇠를 쥐고 있는 다른 모습의 인물이거든요. 이런 역할을 하고 싶었어요.

- 근데 현실은 깡패나 형사였죠? (웃음)

  초기에는 제 의지와 상관없이 깡패 아니면 형사였어요. 언제부터는 선생님 역할이 들어올 때도 있었고, 요즘은 유쾌한 인물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근데 오정세가 유쾌한 색깔로 굳어지는 건 배우로서 손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관객들에게 보이든 안 보이든 스스로 멜로를 하든 악인이 됐든 이런 끈은 항상 가지고 작업을 해나가고 있어요. 단편 영화에서는 유쾌함이 아닌 다른 느낌으로 접근하기도 하고 애니메이션도 (목소리) 작업하거든요. '돼지의 왕'은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있고 많이 느낀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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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왕' 중 오정세가 목소리 연기한 황경민>

- 오정세 씨가 꿈꾸는 배우의 상은 무엇인가요? <디시이용자 : '콩나물.'>

  기본적으로 색깔은 투명했으면 좋겠고요. 어떤 배우로 기억이 안 됐으면 좋겠어요. 그게 안 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제가 원하는 그림은 어떤 영화를 할 때 빨간색이었으면 영화 끝내고 투명색이 되고 다른 작품에서 까만색이었으면 작품 끝내고 다시 투명색이 되는 거죠. 기본적으로 작품으로서 인정을 받고 싶고, 오정세라는 인물이 어떤 색깔로 각인되는 건 별로 바라지 않아요.

- 자신의 연기력 발전을 위해 가장 신경 쓰고 노력하는 부분이 무엇인가라는 이용자의 질문이 있었어요. <디시이용자 : 'ㅇㄴㅇ'>

  생활하다 보면 인물이 됐든 색깔이 됐든 나의 마음과 머리를 울리는 무언가가 있으면 그걸 저장해놓는 습관이 있어요. '어, 상황 되게 재미있네', '저 색깔 처음 보는 건데 무슨 색깔이지?' 이럴 때마다 지나치지 않고 언젠가는 쓸 수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해서 담아 놓아요.

- 배우라는 일을 하는 데 결정적으로 도움을 주셨던 분이나 감사하는 분이 있으신가요? <디시이용자 : 'ㅇㅇ'>

  '액터스21'이라는 아카데미 기관에서 큰 도움을 받았어요. 배우가 되고 싶어서 이리저리 오디션을 보고 맨땅에 헤딩한 기간이 4년 정도 있었어요. '액터스21'은 학원이 아니라 배우 하고 싶은 사람 중 오디션으로 소수를 뽑아서 6개월간 무료로 교육하고 그 이후 2년 동안 매니지먼트를 한다는 개념의 아카데미였어요. 그때 명계남 선생님이 원장으로 계셨고, 배우 오지혜 씨가 강사로 있으셨거든요. 여기 들어가 배우면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생긴 것 같아요. 옛날에는 사기꾼 같은 오디션이 있어도 판단을 잘 못 했어요. '축 합격! 오정세 씨 1차 오디션에 합격하셨습니다. 2차 오디션비 7만 원을 입금해주세요' 이런 것들도 있었거든요. '액터스21'에서 사람들과 함께 배우면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됐고, 위로도 받고 도움도 서로 주었죠. 아직도 그들과 만나고 있는데 빛을 보지 못한 분들도 계시지만 계속 함께 삶을 공유하는 게 저에게는 많이 도움돼요.

- 연상호 감독 작품에는 '돼지의 왕' 이외에 '사랑의 단백질'에도 참여하셨던데, 어떤 인연이 있으셨나요?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는데, 누군가의 소개로 양익준 감독과 함께 '사랑의 단백질'에서 목소리 연기를 하게 됐고 그 후 '돼지의 왕'도 하게 된 거죠. 올해에는 연 감독의 차기작인 '사이비'에도 참여했어요. 아, 양익준 감독과는 방금 얘기한 '액터스21'에서 알게 됐고요.

- '돼지의 왕'을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하셨는데 어떤 뜻이죠?

  '돼지의 왕'은 참 드물게 관객으로서 즐긴 작품이고 스스로 뒤통수를 '빵' 쳤던 그런 작품이었어요. '돼지의 왕'을 통해 여러 가지 메시지를 느낄 수 있는데 저도 거기서 가져올 수 있는 한 개가 있었어요. 대사 중에 '내 이상향을 위해서 나는 내가 싫어하는 개들에게 웃음을 짓는 데까지 몇 초나 걸릴까'라는 느낌의 대사가 있었거든요. 그때 저는 '나는 내 목표를 위해 내가 싫어하는 주위의 집단에 웃음을 짓는데 몇 초가 걸리지?', '그게 맞는 건가?', '내가 창피하면 이 사람 안 보고 내 작품도 안 하는 게 맞는 건가?' 등의 생각을 했어요. 아직 답은 못 내렸는데 스스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게 맞는 건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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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한 질문 드릴게요. 쉬는 날 뭐하세요? <디시이용자 : '콩나물.'>

  집에 대부분 있어요.

- 특별한 취미는 없으시고요?

  네. (웃음)

- 끝으로 영화나 연극을 하고 싶어하는 그러나 잘 안 되고 있는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대부분 시작하는 친구들은 '내가 배우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하면 되지?' 등의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하는데 그에 반해 노력이나 실천은 조금 하는 것 같아요. 실천해야 뭐가 됐든 스스로 느끼고 깨닫는 게 있거든요. 그리고 '난 올 한해 열심히 달렸어' 이렇게 적당히 하는 건 피했으면 좋겠어요. 배우가 되려고 달리는 사람들이 몇만 명은 될 테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도 수천 명은 될 텐데 그냥 적당히 달리기만 하면 자기의 꿈을 이루기 쉽지 않을 거예요.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 오랜 시간 인터뷰 감사드려요. 디시 이용자분들에게 동영상 인사말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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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오정세와 인터뷰는 꽤 진지했기에 '주형사님, 주형사님'이라고 친근히 부르면서 대화하고 싶은 마음은 접어둬야 했다. 드라마 속에서야 '력셔리 주형사'는 사랑스러운 캐릭터지만, 인간 오정세는 17년 가까운 오랜 시간 동안 어떠한 색으로도 변할 수 있지만 평소에는 투명한 일반인이 되고 싶은 그만의 연기 철학을 지켜온 진중한 배우였다. 또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부딪히고 깨지기를 반복하면서 연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그의 말을 듣고는 기자가 어릴 적 마음속으로 응원을 보내던 '개구리 왕눈이'가 떠올랐다.

  결국 개구리 왕눈이는 무지개 연못의 평화를 지키고 주민에게 인정을 받았다. 오정세도 그가 바라는 마음의 평정을 찾고 그가 바라는 이상적인 연기자의 모습을 실현하며 많은 이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배우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사진 = Mustapha(mustapha7jaz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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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本帖最后由 corona0911 于 2013-1-17 19:27 编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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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3-1-17 22:20 | 显示全部楼层
原帖由 TAKASHI 于 2013-1-17 22:16 发表
結局如何,太卡了完全看不到MBC 在線
有親能告知嗎:o


HE 了 !!虽然中枪,但醒过来了,最后两人幸福的在一起了。。。 提心吊胆的 亲们可以安心睡觉了,没有一点反转剧情 ^^

好喜欢教堂两人 自拍照的那段 。。。甜甜又浪漫的感觉 !!

再赞一下 最后一集两只的造型 ~ 完全美 !! 这戏一开始出场时就应该这样啊 。。。。大米那围巾围得很有范,像平时的他那样,我妞的发型也是极美 !!

[ 本帖最后由 virginia1981 于 2013-1-17 22:29 编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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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3-1-17 22:50 | 显示全部楼层
圆满了,虽然是卡着看完的,不过这样的结局也值了,最后很感动,腌鱼夫妇终于幸福的在一起了,两个多月果然没白追,突然好舍不得啊,再见了,正宇秀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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