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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资料】《cine21》韩国电影杂志 BEST of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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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4-12-24 04:24 | 显示全部楼层 |阅读模式
本帖最后由 corona0911 于 2014-12-30 16:07 编辑 3 t8 R/ s, }: Y0 C% g$ a  ~! w

9 s) N6 c+ \8 }Cine 21-BEST of 2014 韩国十佳
# i$ d& Z  ]' l1.《自由之丘》洪尚秀
. G' ^5 W" S0 C7 \9 ]  R/ ?7 U2.《庆州》张律
4 J* R' A* q! |2 N) _3.《韩公主》李秀镇   V* j: O- n) n( w, [# t5 b
4.《走到尽头》金成勋 , V- O$ {) n6 v8 F
5.《道熙呀》郑朱莉
- j% s2 ?0 l; j" T5 ?6.纪录片《铁梦》Kelvin Kyung Kun Park
3 G4 I( `' ?. t4 D: a7.《群盗:民乱的时代》尹钟彬 5 m/ w7 G. `! k% }( m! Q, M
8.《10分钟》李勇胜
# D4 o6 C4 h: [* S  L0 s9.纪录片《非虚构日记》Yoonsuk Jung " i# p6 g9 X$ ^2 f
10.《辩护人》杨宇锡;《海雾》沈成宝4 @# t3 R2 e$ w: a) N+ l

. D* x2 `2 i0 \" w+ f& X) t5 OCine 21-BEST of 2014
! w1 c6 L+ Z) h9 u% D导演:《庆州》张律
$ T# w* g- A" j' w/ y+ A# @演员:加濑亮《自由之丘》;千禹熙《韩公主》《购物车》
9 I$ I  S6 D6 h, X6 y( T4 |9 D- r新人:朴有天《海雾》;千禹熙《韩公主》《购物车》* B, k. u7 Q2 y, j' b- e/ Z0 w
新人导演:李秀镇《韩公主》
6 t& Z7 K: M1 X5 e1 g编剧:金成勋《走到尽头》' p4 i+ l; `( I' d9 g+ _6 m" ]
制作人:沈载明《购物车》$ p$ ?0 }: I% X6 I1 `7 {& B- y
摄像:崔灿民《群盗:民乱的时代》
$ f+ G" Q/ d7 n3 w6 p1 u" q, m
" c  @6 h! Z7 A3 ^) q  MCine 21-BEST of 2014 海外十佳
& p+ e/ @2 ?/ l$ {$ [* W1 《少年时代》
1 F7 u+ t6 _8 j2 《布达佩斯大饭店》& r7 `1 G* k/ f! K: ]. y
3 《醉乡民谣》# f, d5 K& h1 [1 i
4 《过往》
) z. H- \6 z! {6 m- `6 V5 《杀戮演绎》
8 g) L/ y0 v3 y2 T' j, e2 e9 n2 i6 《皮囊之下》3 W5 B' e5 z/ w& u
7 《阿黛尔的生活》6 }+ Y  [6 ?- t8 ^( H" c& q
8 《华尔街之狼》3 U# C: R) z1 H
9 《天注定》# }1 c/ L- g& Z- A" b
10 《星际穿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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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楼主| 发表于 2014-12-30 15:01 | 显示全部楼层
本帖最后由 corona0911 于 2014-12-30 15:08 编辑 7 s" b( y' ]) O' {/ G7 g! k' a+ T6 O

' M7 q1 j& \  {5 M# X2 L$ V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788144 }5 y6 s. m( s5 W- h' V2 _& Q
이 영화들을 기억하리라, 이 영화들로 기억되리라 (1)
4 Q, ?! {, B& L, u% j글 : 씨네21 취재팀 | 2014-12-30 $ I9 Q) [5 L& [3 F+ C- B
<씨네21> 기자들과 필진이 2014년 최고의 영화와 영화인을 선정했습니다3 n! l. D! z' K) A$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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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1 ~( F4 v  G  w9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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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 ^" G0 I3 c3 R/ A<자유의 언덕>& U& U6 F! i1 J" V1 w! ]

% p% }1 C# N4 ]! Z2 b. z: T7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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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 V$ b% W4 U+ F* |
<보이후드>4 w8 b$ k5 H. a0 Q

9 L' l. r- r% d( @- V0 {3 ^$ _한해를 마감하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1년 동안 자신을 웃기고 울린 영화들을 가만히 떠올려보면 올해의 나머지 빈칸들도 저절로 채워질 것이다. <씨네21>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올해의 영화, 올해의 영화인’을 선정했다. 31명의 평론가와 기자들이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베스트5를 뽑고 짧은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어떤 영화들이 과대평가, 과소평가를 받았는지도 함께 살펴봤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한국영화 베스트5는 물론, 해외영화 베스트 명단도 함께 싣는다. 올해의 영화인은 감독, 주연 남녀배우, 신인 남녀배우, 신인감독, 제작자, 시나리오, 촬영감독 등 총 9개 부문에서 선정했다. 2014년 당신과 함께한 영화들, 어쩌면 당신이 놓쳤을지도 모를 영화들이 여기에 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빈칸을 메우길 바라는 마음에서 <씨네21>이 부치는 선물이다.
1 h- a2 Q, T$ O
+ p- V8 U- U& B0 B: v+ O4 M+ K
2 _% \; y: b/ U3 c/ Y2014 한국영화 베스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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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 t. a1 w( B% n: a0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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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4 V7 y& Q6 ^( h" 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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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 Q5 t- X1 r& D0 G올해의 한국영화 1+ Z3 c) f6 j1 y) w
) a  J4 z. x* [
<자유의 언덕>/ ^+ j' `5 D0 G9 Q; l% y8 G

1 d4 T7 V5 ]! I3 j2 F/ K% n% Q" e올해의 한국영화 1위는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이다. 당연하고도 놀랍다. 올해도 홍상수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하고 싶다. “홍상수는 여전히 관객에게 영감을 던져준다. 그의 영화가 만들어내는 리듬과 변주는 몇번이고 다시 보아도 새롭다.”(이지현) 그는 적어도 지난 몇년간 한번도 우리의 기대를 저버린 적이 없다. 외적인 조건에 상관없이 여전히 영감을 준다는 점에서 그의 영화는 아직 젊고 푸르다. <자유의 언덕>은 홍상수의 걸음이 결코 멈추지도, 제자리를 답보하지도 않음을 증명한다. <북촌방향>처럼 시간의 배열이 뒤엉켜 있지만 어렵고 복잡하진 않다. 관객을 피안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모리(가세 료)의 뒷모습은 일상의 번잡함을 일깨우는 영화적 화답이라고 보는 편이 타당할 것이다. “죽음의 두려움과 현재의 욕망과 미래의 소망으로 버텨지는 모리의 이상한 시간. 그 시간은 분열적이고 그래서 피로하고 종종 섬뜩한데, 신기하게도 맑고 절실하다.”(남다은) 그렇게 무작위로 펼쳐지는 모리의 시간은 프리즘처럼 우리의 일상을 되새긴다. “흩어진 편지를 차곡차곡 추려보면 홍상수 영화들의 비밀이 풀릴 것만 같다”(우혜경), “흘러가는 시간만큼 부질없는 진심들, 하지만 그마저도 없다면 인생은 무엇이 될까”(김지미), “일기가 곧 편지가 되고, 편지가 일기가 될 때 발생하는 정직한 따스함. 사라져버린 한통의 편지가 이야기에 가져다주는 해방. 결핍과 실망 안에서 자유로워지는 법을 따뜻하게 조언하는 영화”(김혜리). 홍상수의 영화를 지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 그래서, 그래도, 그러므로 올해도 홍상수다.
9 c* T  N7 z6 r  n
. R7 U! s& `8 s! j$ o+ w
6 K9 N1 _2 W7 r4 Q1 e6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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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9 o  D# m) v" L# x올해의 한국영화 2
% o2 h: f# W2 ^( j  [
" \# L8 T: W  D" [( [. K<경주>
! U2 e: b5 d9 R0 T% @, \" n+ t3 A  Q4 G( S) i9 s& s" X
근소한 차이였다. 그런 만큼 홍상수와 장률을 비교하는 평도 많았다. 결론적으로 “장률은 홍상수가 아니다. 장률은 첫 영화 이후 꾸준히 여성과 어린이의 시선으로 그들이 부딪치는 경계와 벽에 대해 질문을 던져왔다. <경주>는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보는 여유가 엿보이지만 가볍고 유쾌한 농담의 방식임에도 그 끈질긴 질문만은 계속되고 있다(변성찬)”. 장률의 지지자들을 대표할 만한 평이다. 얼핏 자유로운 에세이에 가까운 분위기가 홍상수의 세계와 맞닿은 것처럼 보이게 하지만 두 감독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영화적 화두를 풀어왔다. “무덤 위에서 바라본 가련한 인간 개미들의 꿈틀대는 마음들. 소극적이지만 간절한 꿈틀거림으로 지탱된 경주에서의 아련하고 안쓰러운 하룻밤”(남다은)은 그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마땅하다. 공간에 대한 탁월한 묘사도 장률의 영화답다. “이야기보다, 인물보다, 공간이 좋았다”(송효정), “죽음과 삶을 관통하는 욕망의 흐름을 고도 ‘경주’의 능선과 아우라 안에서 탁월하게 포착해냈다”(김지미), “공간의 느낌, 배경에 대한 사유가 압도적이다”(이현경)라는 찬사는 이 영화가 여전히 장률의 공기 속에 있음을 증명한다.
: Q! O* e& |& q: |' d  y) ^9 A9 V$ A8 {; a3 }
) g$ D& O1 _" V6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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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 d3 C; J, R0 Q- Y5 m/ P& }) @올해의 한국영화 3* k$ f2 ^! L  N1 q" a

, Y- ]/ N1 I1 G: y4 X<한공주>
# l9 \' O% ~. v  K
) l& Z' [& |( ^6 w- f0 m8 s“올해 한국영화의 최대 수확 중 하나다.”(김태훈)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한공주>의 해외영화제 수상 소식은 국내뉴스 지면의 단골손님이었다. 하지만 그건 이 영화가 이룬 성취의 일부분일 따름이다. “피해자가 온전히 피해자로 남을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냉정한 통찰”(김수), “피해자가 비난받고 죄인처럼 쫓겨다니는 성폭행 사건의 역설을 피해자의 심정에서 느껴보게 만드는 영화”(황진미)라는 점에서 한국 사회의 야만성과 폭력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또한 “한국 사회의 현재를 비추는 사회적인 차원의 멜로드라마. 화려하게 해체된 실제의 이야기가 관객의 마음을 집요하게 파고든다”(이지현), “과거와 현재가 끊임없이 서로를 상관하도록 한 형식은 두고두고 연구할 만한 구조적인 성취다. 시대가 추악할수록 더 그렇다”(송형국)는 평처럼 전통적이고 익숙한 방식을 활용하되 “엄청난 집요함과 밀도”(듀나)로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줄 아는 영리함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감독의 밝은 눈으로 성취해낸 캐스팅과 섬세한 연기 연출”(정한석)로 올해의 여자배우 천우희를 발굴했다. 아파서 더 외면할 수 없는 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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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G6 {9 G/ l  n& @' W( n6 z- u. v* {*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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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 j" H$ c4 ]( B0 s( o7 b올해의 한국영화 43 E0 ^& r; w5 o% q& O" N/ @$ n
- @7 B& M) _5 S% a9 X
<끝까지 간다>
8 _6 n6 w! i- w+ w' C* ~: q
7 B5 d, |8 ~% E, m: u2 x5 R끝까지 재미있다. “현재 충무로 환경이나 관습에 타협하지 않고도 솜씨를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준 순도 높은 상업영화”(송형국)라는 평에는 일말의 과장도 없다. 탄탄한 구성과 적절한 템포의 조절로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이 영화는 불필요한 미사여구를 최대한 제거하고 기본에 충실하다. “한눈팔지 않는 집중력”(송효정), “스릴러 장르가 추구해야 할 모든 쾌감과 서사적 모티브를 전부 살린다”(이현경)라는 평가처럼 장르 본연의 쾌감에 충실할 때 결과물도 좋다는 단순한 사실을 새삼 증명한다. 특히 한눈팔지 않고 끝까지 몰아붙이는 속도감이 일품이다. “100미터 달리듯 1000미터를” 전력질주하는데 속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서스펜스의 연쇄가 사소한 구멍 같은 건 금방 메워버리고 관객을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데뷔작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이후 욕심을 덜어내고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장르와 소재를 찾아 7년 반을 고심했다는 김성훈 감독의 뚝심이 빛난다. 블랙코미디에 가까운 유머 코드와 이선균, 조진웅 두 주연배우의 앙상블도 훌륭하다. 한국 장르영화가 아직 활력을 잃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반가운 신호다.$ W; B& |! A0 s6 I0 z

. I  S% A% W# a+ N; w+ [7 H9 v

* K# S( T9 ^% O: G%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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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 P0 u- U  ~: l; o6 Z
올해의 한국영화 5# c/ j7 Y, ^8 C* {; ~

* B2 V, R2 L/ f0 k# J3 z! `) }<도희야>
# }! \3 H$ R# \5 e" s9 h0 ?
! U3 w' ^8 B, ?, {+ `9 ?익숙한 듯 새롭다. 가정폭력, 외딴 마을에서의 편견, 불법 이주노동자, 동성애, 성차별 등 <도희야>가 건드리는 문제의 결들은 간단치 않다. 이에 정주리 감독은 해답 대신 질문으로 마감한다. 영화를 지지한 평자들도 공통적으로 이 점을 언급했다. “아동 학대를 캠페인성 구호로 동원하지 않으면서 피해자와 그 아이를 지켜보는 우리 모두의 윤리의식에 비판적인 질문을 던진다”(김지미), “학대받는 아이, 차별당하는 소수자를 이야기하되 접고 들어가지 않는 영화. 모든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떠안고 관객에게 당신의 판단은 무엇이냐고 묻는다”(김혜리). <도희야>는 여러 갈등을 서사적으로 서둘러 봉합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거울 같은 영화다. “도발적인 소재 선정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능숙하게 제어해낸 리듬감이 돋보인다”(이지현), “한국영화 속에서 익숙한 재료를 가지고 그 의미와 폭을 넓혔다”(듀나)는 점도 주요한 지지 근거다. 특히 “여성감독이,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여성의 갈등을, 여성적인 호흡으로 그린 영화. 섬세하고 맑다”(한창호)라는 평가는 이 영화가 지닌 의미를 새삼 환기시킨다. 제작사의 기호에 맞춰 기획된 여성영화가 적지 않은 요즘, 여성의 목소리로 여성을 이야기하는 제대로 된 여성영화다.
/ `2 P0 Q* U. q# F; W; W; V& Y# T1 i, p2 [$ l
4 n5 E* B# ^+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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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1 y! ~4 u3 j5 s) X8 A$ R% [" ^
<철의 꿈>
" I8 j' @5 \  p. l9 [; E7 R8 \1 Y
, b# r& i4 y$ v# q2 e7 l- R) H천만 관객 시대의 아쉬움
" `* g$ t0 a- z
0 G' a6 R9 a9 J5 c0 T/ w한국영화 총평과 6~10위까지의 한국영화들
9 k4 J* ~0 w* l4 _, f) f8 c
- A4 {8 ^( p( i! m올해는 1위 <자유의 언덕>과 2위 <경주>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자유의 언덕>은 여러 평자가 고루 언급했고, <경주>는 <자유의 언덕>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는 적었지만 많은 평자들이 1위로 꼽으며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 <한공주>는 4, 5, 6위와는 상당한 격차를 두며 안정적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 <끝까지 간다>와 5위 <도희야>, 그리고 6위에 오른 <철의 꿈>은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이다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i2 k* B0 P7 b. p  K) l

. ]- n3 ^9 f9 @' q+ F7 O6위에 오른 박경근 감독의 <철의 꿈>은 근래 보기 드문 참신한 시도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한국 다큐멘터리의 신선한 피들이 수혈되고 있는 느낌”(김태훈)이란 찬사부터 “포스트인더스트리얼한 경관이 선사하는 숭고감. 다만 압도적 경관의 배후에 역사적 감각을 모호하게 은닉해두지 않았나 싶다”(송효정)라는 다소 아쉬움을 지적하는 의견까지 다양한 평가가 나왔다. 전반적으로 강렬한 이미지가 인상적인 수작이라는 평이다. 7위부터 10위까지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7위는 윤종빈 감독의 <군도: 민란의 시대>다. 장르영화로서의 충실한 완성도에 비해 과소평가됐다는 반응이다. “소재를 활용하는 속도감 있는 전개. 후반부로 갈수록 추동력이 부족하나 윤종빈의 재기는 그대로”(이화정), “퓨전 사극 장르로서 각 분야 베스트들의 기분 좋은 총력전”(주성철)이란 평이 있었다. 8위는 이용승 감독의 <10분>이다. 과소평가된 영화로 가장 많이 언급되기도 한 이 영화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청년들의 모습과 직장 생활의 애환을 그려냈다. “남의 일이면 그냥 슬플 텐데 남의 일 같지 않아 아프다”(이현경)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 한국 사회의 단면을 잘 포착했다는 평이다. 9위는 정윤석 감독의 <논픽션 다이어리>다. “역사는 가르치는데 인간은 배우지 않는다”(이용철)라는 평처럼 지존파 사건의 후일담을 중심으로 현재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꿰어낸다. 10위는 양우석 감독의 <변호인>과 심성보 감독의 <해무>에 돌아갔다. 둘 다 과대평가, 과소평가 양쪽에 언급될 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변호인>은 “상업영화가 추구할 미덕과 영화미학의 접점을 살리려 한 노력”(이현경), “1980년대라는 첨예한 시대를 온몸으로 관통한 한 인물의 성장극을 통해 민주주의와 휴머니즘의 가치를 일깨운다”(황진미)라는 평가를 받았다. <해무>는 “폐쇄공간에서의 광기, 폭발을 유려하게 그려냈다”(김수)라는 점이 장점으로 제시됐다.
8 B5 a1 B# b) e' K3 b! A% X% g0 i, ?% z
한편 올해 과대평가된 영화로 언급된 영화로는 <명량> <변호인> 등이 언급됐다. <명량>에 대해선 “해상 전투 신이 볼만했다는 게 서사에 대한 평가를 미루는 이유가 될 수 없다”(정지혜), “누구 하나 잘못하지 않았어도 커다란 잘못이 돼버린 숫자, 1760만”(송형국) 등 완성도와 산업적 맥락에서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과소평가된 영화는 <10분> <슬로우 비디오> <마담 뺑덕> 등 다양한 영화가 거론됐다. “<마담 뺑덕>은 ‘욕망’을 향한 현대적 드라마를 창조해냈다. 고전과의 비교로 극적인 장점이 평가절하된 면이 있다”(이지현), “<슬로우 비디오>는 마이너한 취향과 의식을 보편적인 호흡으로 풀어내는 힘이 있다. 무엇보다 캐릭터가 잘 보인다”(윤혜지)는 점이 근거로 꼽혔다.4 s& x/ `) A+ C, M0 Z8 N
. a; B0 n/ w  `' o

0 j% F- |2 p# Z6 }한국영화 10선4 p7 E0 Y4 F$ X' R
$ L, S" ^1 o& ^1 M& N3 P
1 <자유의 언덕>
, S( G9 Y: l1 ~% l* L2 <경주>) Z- u- n; n" w9 g# V
3 <한공주>' ~% n' |& f7 F5 g
4 <끝까지 간다>$ g3 c0 Q5 e5 V: B
5 <도희야>$ K, h; U  I4 x  f. T/ d% b5 V, l. A0 c
6 <철의 꿈>
9 M; o, q* K" @5 G" D& n3 d7 <군도: 민란의 시대># c1 Z% h. l3 q. l0 K& t- [( }5 q
8 <10분>; Z" w2 k0 n% o" x$ z" r  u$ Q
9 <논픽션 다이어리>
5 Y! D8 H7 B9 G- T! |10 <변호인>* S: q, p) d- k% r0 X
10 <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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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楼主| 发表于 2014-12-30 15:12 | 显示全部楼层
本帖最后由 corona0911 于 2014-12-30 15:18 编辑
+ o6 r' M5 S* b
$ |2 S, O# a! Q. p) S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78815
$ G( e! h! Q5 |6 _& x. K이 영화들을 기억하리라, 이 영화들로 기억되리라 (2)
; z2 @  y& w. s5 i9 U. z; b+ C글 : 정한석 | 글 : 김성훈 | 글 : 정지혜 | 사진 : 백종헌 | 사진 : 오계옥 | 사진 : 손홍주 | 2014-12-30
9 Q+ ]5 R" [& t  {% a! {0 s( o<씨네21> 기자들과 필진이 2014년 최고의 영화와 영화인을 선정했습니다
0 `) A- h7 a8 X% y  `1 T7 P
7 ?+ w9 E/ c+ G. i2 r2 e& Y

' L5 m" z7 c9 a8 X0 B) g. 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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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 ]: D, j* A5 o5 u올해의 감독
- Y" t# {7 ]) ]' N! b$ Z8 m! ]  W& g/ ]" D3 x) Y
장률
3 R8 E  K; H; C3 y2 J- i  D9 o! y* {
올해의 영화감독은 장률이다. 그가 <경주>로 시도한 모험적인 변화 그리고 그가 <경주>로 성취한 미적 수준을, 많은 이들이 존중했고 지지했다. “그는 어디에서 영화를 찍어도 경계인만이 가진 거리감을 확보할 줄 아는 감독이다. 그 거리감을 통해 그는 일상의 공간에서 삶과 죽음과 욕망과 초월을 아무렇지 않게 접속시키며 현실 속의 인물을 관념의 세계로 침잠시켰다가 다시 비루한 욕망으로 아무렇지 않게 던져버린다”(김지미), “우리는 홍상수 이후에 훌륭한 배우와 저비용으로 작업하는 철학자를 또 한명 갖게 됐다”(송형국)는 평가들이 대표적이다.; k- O: a3 G5 T' r. V

) j; n, l# _2 c! ?9 P1 ^& n장률 감독의 영화는 그동안 수차례 베스트5 안에 들었지만, 한국영화 시스템으로의 안착이라는 점에서 <경주>는 감독 자신에게 더 특별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한국에서 한 세 작품을 찍어봤다. 다큐로는 <풍경>, 극영화로는 <이리>와 <경주>. 하지만 <이리>는 <중경>과 묶여 있는 절반이니 한국에서 완전하게 찍은 극영화는 <경주>다. 이제야 한국영화에 들어오지 않았는가 싶다. 물론 그렇게 생각한 순간, 이게 뭔가 싶기도 하지만 말이다. (웃음)”' y8 s7 h  J* e5 m& R+ b  U, |

" m, `6 N0 q0 @% I- \! g전과는 다소 다른 영화를 만들게 된 변화의 동기에 대해 물었을 때에 장률 감독은 확고했다. “나는 창작이나 뭐나 좀 옛날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요즘은 이상하게 그 감독이 이전에 어떤 영화를 만들었는지를 보는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 내 성격이나 몸 안에 <두만강>이나 <망종> 같은 것도 있지만 <경주> 같은 게 많다. 창작자는 자기의 지평선을 넓혀야 하지 않겠는가. 자기의 이 모습, 저 모습, 다 보여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창작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 말만 안 듣는 게 아니다. 자기 말도 안 듣는다.”. ?" v. l6 T& O;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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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경직될까봐 스스로의 말조차 듣지 않으려는 이 창작자에게 아직 차기작은 미지의 대상이다. “내년 노인영화제에서 단편을 하나 연출해달라고 해서 그걸 준비 중이다. 다른 건 아직 없다. 사람이 좀 성숙하면 더 고민하고 더 좋은 작품 준비하고 그래야 하는데, 내가 그쪽이 좀 아니다. 닥치는 대로 한다. 한국영화에 이제 들어왔고 <씨네21>이 문 열어준 거다, 하고 생각하겠다.” 장률 감독이 그의 데뷔작 <당시>를 만들었을 때 그건 중국영화였다. 지금 장률은 뛰어난 한국영화를 만드는 가장 뛰어난 감독들 중 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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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l/ @/ L" o' D올해의 남자배우2 u5 R4 L( l6 c2 e- X"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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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언덕> 가세 료9 B1 c( Y+ _1 k) D+ v

( _% m" g6 [( q2 a7 L( t올해의 남자배우 부문에 외국인 배우가 선정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여자배우 부문에서는 <만추>의 탕웨이가 선정된 적이 있다). <자유의 언덕>의 지지자들이 상당수 올해의 남자배우로 가세 료를 택했다. <자유의 언덕>의 특별함이 곧 가세 료의 특별함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허문영의 선정 근거가 대표적이다. “<자유의 언덕>을 두 번째 볼 때, 모리가 하는 말을 그냥 믿을 수 있다고 느꼈다. 가세 료는 실감나게 연기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배역이라는 허구의 존재를 신뢰하도록 만든다. 연기력이 아니라 인간적 능력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무언가가 그것을 가능케 했다고 짐작한다. 특별한, 아주 특별한 배우다.” 김혜리는 말한다. “가세 료가 홍상수 영화를 가리켜 썼다는 ‘해변에서 우연히 발견한 조약돌’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돌려주고 싶다. 이 영화에서 그의 연기는 해변을 걷다가 발견한 완벽한 형태의 조약돌 같다.” 가세 료는 이렇게 소감을 밝혀왔다. “선정 소식을 접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홍상수 감독님, 전원사의 (김)초희 PD님, (이)재한씨, 그리고 <자유의 언덕>의 정말 멋진 스탭들, 아름다운 동료배우들, 그뿐만 아니라 <씨네21> 여러분들,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 그리고 영화를 보러와주신 관객,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인생을 살면서 한국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께 이해받으리라고는 미처 예상치 못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홍 감독님을 만나고 함께 일하게 된 것은 제게 있어 보물을 얻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홍 감독님은 참된 예술가이며, 그는 시네마의 빛이고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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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 @2 a) B) B, f4 w올해의 여자배우9 y& v$ n8 Q! C# q8 ^; s$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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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주> <카트> 천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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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요? 올해의 여자배우와 올해의 신인 여배우 모두 저라고요?” 수상 소식을 들은 천우희만큼이나 <씨네21>도 깜짝 놀랐다. 한 배우가 두 부문 모두, 그것도 2위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싹쓸이한 건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한공주>의 연기가 어려운 것은 가장 나쁜 상황에서 조금만 나쁜 것처럼 살아가는 인물을 표현해야 했다는 점이다. 천우희는 연기하는 인물을 연기하는 일을 맡아 연기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는 점에서 성취가 크다.”(송형국) 올해의 여자배우로 천우희를 꼽은 필자들의 반응은 앞의 언급과 비슷했다. 현재 <뷰티 인사이드>를 촬영하고 있는 천우희는 12월16일 촬영이 끝나자마자 수상 소감부터 전했다. “상 하나 받는 것도 영광스러운 일인데 두 부문에 선정돼서 너무 기쁘고, 감사드린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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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주>를 찍은 지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지”만 천우희는 <한공주>를 작업할 때 다졌던 각오를 기억하고 있다. “주변 사람 모두 힘들지 않을까 걱정해주셨다. 촬영 들어갈 때 힘들더라도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자라고 굳게 마음을 먹었다. 그 사건을 겪은 사람을 생각하면 연기하는 내가 엄살 피우거나 힘들다고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한달이라는 빡빡한 촬영일정 속에서 춥고, 잠도 못 잤지만 한신, 한신 마음을 다 바쳐서 찍었다.” 그런 마음가짐 덕분에 “천우희가 열연했던 한공주의 얼굴은 올해 한국영화의 얼굴 중 하나”(김태훈)가 되었다.2 ^- D4 E, i% Z  M

; A+ w3 t9 {, V; C3 s' J$ H올해 천우희는 <한공주> 개봉을 시작으로 <카트> <손님> <곡성> <뷰티 인사이드>를 연달아 촬영하며 데뷔 이래 가장 바쁜 시간을 보냈다. 내년 개봉할 <손님> <곡성> <뷰티 인사이드>에서 맡은 역할은 저마다 달라도 “비밀스러운 사연을 간직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라고 한다. “내가 뭔가 비밀스러운가보다. (웃음)” 아직 보여줄 게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되는 보물이다.1 H) {! |8 Y( q(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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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 q2 u9 o" v' v& y5 d$ B1 f올해의 신인 남자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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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 박유천
8 g6 v6 v6 H- l* {! W5 U$ D( y
) p8 h# X/ H2 N! k8 D그 어느 부문보다도, 그 어느 해보다도 경쟁이 치열했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의 활약과 흡입력 강한 신예들의 등장에 따른 예고된 수순이었다.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배우는 <해무>로 영화 데뷔를 알린 박유천이다. 영화에서 그는 김윤식, 문성근 등 “관록 있는 선배들과 시너지를 내며 완연한 배우로 거듭났다”(김수)는 평을 받았다. 박유천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만족스럽다. <해무>를 택한 게 옳은 선택이었음을 느낀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의 뒤를 바짝 쫓은 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한 <거인>의 최우식과 독립영화계에 강렬한 스파이크를 날린 <족구왕>의 안재홍이다. 최우식은 “비굴함과 지질함을 이처럼 처절하게 담아내는 미소년의 얼굴이라니”(주성철), 안재홍은 “올해의 독립영화 주인공들 중 가장 긍정적인 인물을 연기했고 놀랍게도 그렇다고 믿게 만들었다”(듀나)는 평이다. “기존 남성 스타들과 중첩되지 않는 영역의 매력을 가진”(김혜리) <변호인>의 임시완과 “자연스럽고 당당한 청소년의 모습을 보여준”(이지현) <카트>의 도경수도 한국영화의 기대주다.8 A3 x/ S1 V5 g- y4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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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6 a# E% t  H, N0 V! b4 }올해의 신인 여자배우+ ~! r* p) }$ H- s) u' |' W/ D7 m$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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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주> <카트> 천우희0 p: U" i: ]7 G

1 D4 ]$ R& z/ Y1 R- @엄밀히 얘기하면 <한공주>가 천우희의 데뷔작은 아니다. 눈썰미가 있는 관객이라면 <써니>(2011)에서 맡았던 ‘본드걸’ 상미와 <마더>에서 연기했던 ‘진태(진구) 여자친구’를 기억할 것이다. 그럼에도 필자 대부분 천우희를 올해의 신인 여배우로 꼽은 건 “올해의 인상적인 순간엔 항상 그녀가 있었”(김수)고, “<한공주>의 천우희만큼 존재감이 컸던 배우도 없었기 때문”(듀나)일 것이다. 천우희는 “<마더> <써니> 같은 작품에 이미 출연했던 까닭에 신인이냐, 아니냐는 구분은 각자가 판단하기 나름인 것 같다. 중요한 건 신인의 마음을 가지고 매 작품 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생에 한번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이라 너무 기쁘다. (웃음)”고 소감을 말했다. <한공주>만큼이나 <카트>를 작업하면서 배운 것도 많았다고 한다. “혼자 찍는 장면이 많았던 <한공주>와 달리 <카트>는 항상 선배님들과 어울렸다. 다수의 힘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작업이었다.” 그는 앞으로 “물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그릇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게 천우희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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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신인 감독! \# z" E) a$ 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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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주> 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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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 H3 j6 `% d' i6 [<한공주>는 비평가들 사이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영화는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성범죄, 자살이라는 까다로운 소재에서 출발해 “드라마 속 사건에 대해 사려 깊은 판단을 내린 후에 자신의 판단에 적합한 미장센을 구축해”(이지현)냈다. 특히 “과거와 현재가 끊임없이 상관하도록 한 형식이 압도적인데, 그 상관은 대화라기보다 치열한 투쟁이며, 이로써 관객은 외면할 수 없는 질문을 품게 됐다”(송형국)는 평이다. 자연스레 그 공은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지하며 밀어붙이는 힘”(김태훈)을 보여준 이수진 감독에게 돌아갔다. 그는 “관객이 많이 접했을 소재라 작품 시작 전에 고민이 있었다. 그러나 ‘피해자와 가해자를 가리려는 게 아니라 (이 사건 앞에서) 제3자인 우리는 어떠한가’에 초점을 맞췄다”며 <한공주>의 시작의 순간을 되짚었다. 그의 다음 이야기는 무얼일까. “7년 전에 준비하던 작품인데 다시 구상하고 있다. 여러 명의 아버지들에 관한 이야기다. 근데 또 모른다.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를 찾아와 만나게 될지도. 어쨌든 <한공주>와는 많이 달라야 하지 않을까. (웃음)”: M3 L- x& f1 v&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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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o0 l, q3 X$ }# ?2 ?  F0 `올해의 제작자0 r6 M7 Y, o# f3 D2 `6 _1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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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심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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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o1 Z" T4 J- c3 F명필름 심재명 대표에게 2014년은 “영화 인생에서 가장 바쁜 해”였다. <관능의 법칙> <카트> <화장> 등 무려 세편의 영화를 연달아 제작했다. 아직 극장 개봉하지 않은 <화장>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흥행 성적을 거둔 영화가 한편도 없었음에도 그는 <변호인>을 제작한 위더스필름 최재원 대표와 박빙의 승부 끝에 올해의 제작자로 선정됐다. 그 이유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담은 최초의 상업영화를 기획했다는 용기와 의지를 높이 샀기 때문”(황진미)이다. 심재명 대표는 “상업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여성 노동자들의 파업을 다뤘다는 점을 알아봐주셔서 감사하다. 하지만 제작비 회수를 잘 못해 아쉽다. 도움을 주신 많은 개인 투자자들과 스탭, 배우들에게 감사하고, 송구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명필름 창립 20주년인 내년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래 영화인을 육성, 발굴하는 명필름영화학교가 개교한다. 그런 점에서 내년은 명필름의 새로운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P  R0 t  i! K+ Y! E: G0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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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시나리오( a0 y# O! }# f" K

. n4 j( ^2 b2 [" h5 |<끝까지 간다>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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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 q, K+ x3 |  q. O“영화를 볼 때마다 눈을 감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다. 직선으로 달려가는 이야기다보니 페이스 조절이 필요했던 장면이 있다. 이번 수상이 부족한 점을 채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은 자찬 대신 시나리오를 다듬었던 오랜 시간을 곱씹었다. 감독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간다>는 “잘 짜인 시나리오의 정석”(김지미)이라는 평가를 끌어냈다. “스릴러로서 선악 판단의 당위에 기대지 않고 장면과 시퀀스 단위의 순수한 긴장을 만들어내는 솜씨가 빼어나다. 공간, 소품, 행인을 두루 활용한 몇몇 장면은 초단편영화로 따로 보아도 재미있을 것이다.”(김혜리) 이같은 언급은 자극적인 소재와 캐릭터에 의존한 채 이야기를 무리하게 벌이는 최근 스릴러영화의 경향을 고려할 때 아낌없는 찬사다. 현재 그는 새로운 이야기를 쓰고 있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하든 작업의 즐거움을 쏟아낼 만한 이야기를 쓰고, 만들고 싶다. 참, 상금은 없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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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l- ?" X* S  h올해의 촬영감독, J4 j7 v, O&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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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민란의 시대> 최찬민8 _" e# y4 l4 ^2 Q  H. B' Z

. F, }, c; T2 B( o. V“처음 받는 상이다. 오래 버티길 잘했다. (웃음)” 현재 중국영화 <비밀의 가족> 촬영 때문에 대만에 있는 최찬민 촬영감독은 <군도: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군도>의 스타일은 촬영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다.”(김태훈) 영화 속 다양한 액션 스타일을 한 이야기 안에 담아내면서 이제껏 보지 못한 사극액션영화 스타일을 보여준 최찬민 촬영감독에 대한 상찬이다. “드라마가 있는 액션을 찍는 게 목표였다. 기술적으로는 시간대별 해의 움직임과 광량을 가장 신경 썼다.” 규모가 큰 영화였던 만큼 추억도 많다. “특히 군도들이 매복해 조윤을 기다리는 고갯길 시퀀스가 가장 힘들었다. 전체 일정 중에서 스탭들이 가장 힘든 시기였는데 누구도 포기하거나 쉽게 찍으려고 하지 않았다.” <낙타(들)>로 데뷔한 뒤 <그림자살인>(2009), <용의자X>(2011) 등 여러 작품을 촬영한 지 올해로 10년이 됐다. “갈수록 기본에 충실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시나리오를 읽을 때 그걸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게 최찬민 촬영감독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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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21-4-14 13:03 | 显示全部楼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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