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드라마 결산①]전반기 움츠렸던 SBS, '낭만' '닥터스' 하반기 무서운 반격
【2016 电视剧 决算①】缩紧了上半赛季的SBS “浪漫”“Doctors” 下半年可怕的反击
[헤럴드POP=임지연 기자] 2016년 SBS 드라마는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SBS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에서 출발했다. 월화극 ‘육룡이 나르샤’ 수목극 ‘리멤버’가 큰사랑을 받는 상황에서 새해를 맞았다. 좋은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리멤버’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돌아와요 아저씨’는 최저 시청률 2.8%(16회)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었다. 물론 대진운이 나쁘긴 했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올해 최고의 히트작 KBS 2TV '태양의 후예‘와 맞붙었다. 그렇다고 해도 정지훈, 김수로, 오연서, 이하늬 등이 호흡을 맞춘 기대작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아쉬울 수밖에 없는 성적이었다. ‘돌아와요 아저씨’ 후속 ‘딴따라’는 지성과 혜리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진부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균 시청률도 한 자릿수에 그쳤다.
월화극 부진도 이어졌다. ‘육룡이 나르샤’가 떠난 빈자리를 채워줄 것이라 기대를 모았던 장근석의 복귀작 사극 ‘대박’은 시청률 전쟁터에서 먼저 승기를 잡은 듯 했지만, 금방 경쟁작들에게 밀려 시청률 최하위로 종영했다. 비단 수치적인 결과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허구적인 설정과 억지 개연성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가 따랐다. 주말극도 다를 바 없었다. 남궁민, 민아(걸스데이) 주연 ‘미녀공심이’가 10%대 초반 시청률을 기록하며 나름 선전했지만, 경쟁작 MBC '옥중화'를 넘어서지 못했다. ‘미세스캅2’ ‘끝에서 두 번째 사랑’ ‘그래 그런거야’ 등 시청률과 화제성 양면을 충족한 작품이 없다.
이처럼 SBS 드라마는 상반기 주중, 주말드라마 중 이렇다 할 히트작을 만들지 못하고 부진했다.
[헤럴드POP=임지연 기자] 2016년 SBS 드라마는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SBS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에서 출발했다. 월화극 ‘육룡이 나르샤’ 수목극 ‘리멤버’가 큰사랑을 받는 상황에서 새해를 맞았다. 좋은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리멤버’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돌아와요 아저씨’는 최저 시청률 2.8%(16회)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었다. 물론 대진운이 나쁘긴 했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올해 최고의 히트작 KBS 2TV '태양의 후예‘와 맞붙었다. 그렇다고 해도 정지훈, 김수로, 오연서, 이하늬 등이 호흡을 맞춘 기대작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아쉬울 수밖에 없는 성적이었다. ‘돌아와요 아저씨’ 후속 ‘딴따라’는 지성과 혜리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진부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균 시청률도 한 자릿수에 그쳤다.
월화극 부진도 이어졌다. ‘육룡이 나르샤’가 떠난 빈자리를 채워줄 것이라 기대를 모았던 장근석의 복귀작 사극 ‘대박’은 시청률 전쟁터에서 먼저 승기를 잡은 듯 했지만, 금방 경쟁작들에게 밀려 시청률 최하위로 종영했다. 비단 수치적인 결과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허구적인 설정과 억지 개연성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가 따랐다. 주말극도 다를 바 없었다. 남궁민, 민아(걸스데이) 주연 ‘미녀공심이’가 10%대 초반 시청률을 기록하며 나름 선전했지만, 경쟁작 MBC '옥중화'를 넘어서지 못했다. ‘미세스캅2’ ‘끝에서 두 번째 사랑’ ‘그래 그런거야’ 등 시청률과 화제성 양면을 충족한 작품이 없다.
이처럼 SBS 드라마는 상반기 주중, 주말드라마 중 이렇다 할 히트작을 만들지 못하고 부진했다.
하반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평일 프라임 시간대를 주름 잡았다. 반격 시작에 김래원, 박신혜, 이성경, 윤균상 주연 '닥터스'가 있었다. 메디컬 드라마 ‘닥터스’는 최고 시청률 21.3%(15회)를 기록, SBS 드라마의 구겨진 자존심을 펴줬다. 최근 종영한 공효진, 조정석 주연 ‘질투의 화신’은 매니아 층이 강한 색깔 탓에 최고 시청률 13.2%를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도토리 키재기 수목극 싸움에서 왕좌 타이틀을 거머쥐며 퇴장했다. 특히 이 작품은 유방암에 걸린 남자 주인공을 중심으로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되짚어보며 웰메이드 드라마는 호평을 받았다.
SBS가 ‘닥터스’ 이후 다시 꺼낸 메디컬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닥터스’를 넘어서며 선전 중이다.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월화극 전쟁터를 접수했다. 1회 9.5%로 출발해 10회 22.8%를 기록, 올해 SBS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작성했다. 한석규, 서현진, 유연석, 진경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와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전개로 안방극장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월·화요일 오후를 책임진다면, ‘푸른바다의 전설’은 수·목요일 안방극장 팬들의 마음을 뺏었다.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와 전지현, ‘시티헌터’ 진혁 PD와 이민호의 만남만으로 제작단계부터 ‘푸른 바다의 전설’은 첫회부터 16.4%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에 출발한 KBS 2TV '오마이금비‘(5.9%), MBC '역도요정 김복주’(3.3%)를 큰 차이로 누르고 가뿐하게 수목극 왕좌를 차지했다. 6회 만에 18.9%를 기록하며 20%를 목전에 뒀다. 전지현표 사랑스러운 인어 연기와 이민호의 능청 연기가 어우러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반기 대박 작품이 연이어 터지면서 오는 31일 열릴 SBS '연기대상‘이 더욱 기다려진다. 벌써부터 네티즌들은 대상 후보로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닥터스‘ 김래원 ’질투의 화신‘ 조정석 등을 점찍고 있는 상황. 하반기 안방극장을 완벽하게 접수한 SBS를 빛낸 별로 누가 선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