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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2-11-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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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專訪】隔了10年回歸的鄭俊鎬"我好像再度成為充實的演員"
10년 만의 귀환 정준호 “좀 더 영근 배우가 된 것 같아요”
정준호는 변한 듯 여전했다. 주위를 챙기는 배려심, 먼저 손 내밀어 악수를 청하는 친근함, 서글서글한 미소까지. 신사적이고 사려 깊은 동시에 유쾌한 유머조차 잃지 않았다. 10년 만에 원년 멤버로 돌아온 영화 '가문의 귀환'의 경기도 포천 촬영 현장에서 그를 만났다. 결혼 후 1년 6개월, 스스로 말하는 '정준호 인생 최고의 사건' 이후 그에겐 어떤 변화가 찾아왔을까. 결혼과 사업, 연기, 그리고 최근에 겪었던 크고 작은 사건들까지. 정준호의 요즘 사는 이야기.
鄭俊鎬似乎依然存在。關懷周遭,首先先伸出友誼的手握手,和藹可親的親切微笑。紳士且深思熟慮的同時也沒有失去愉快的幽默感。時隔10年,在第一批成員回歸的電影《家門的歸來》的京畿道抱川拍攝現場見到了他。 結婚後1年零6個月,像自己所說的“鄭俊鎬人生最佳事件”之後,對他來說,來到了怎樣的變化呢? 結婚和事業,表演,而且最近曾經歷過大大小小的事件。鄭俊鎬最近生活的故事。
그러고 보니 결혼 후 첫 작품이다. 2010년 말 드라마 '역전의 여왕'으로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후 배우 정준호의 커리어는 잠시 쉼표를 찍었다. 2011년 봄, 아나운서 이하정과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며 결혼식을 치렀고 한동안 남편 정준호, 그리고 사업가 정준호로 인생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은 그에게서 연기자의 체취가 서서히 사라지는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였을까, 오랜만에 만난 그의 연기는 한동안 잊고 있던 배우 정준호의 존재를 강렬하게 되살려냈다. 그는 요즘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인 '가문의 귀환'을 촬영 중이다. 2002년 '가문 시리즈'의 주역으로 대한민국 대표 흥행 시리즈의 스타트를 끊은 지 정확히 10년 만이다. 10년 전 자신을 흥행 배우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으로 오랜만에 연기에 복귀하는 그에게서 초심을 읽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먼지 가득한 촬영장을 구르고 달리면서도 그는 누구보다 뜨겁고 또 즐거워 보였다.
這麼說來是結婚後第一部作品,2010年末電視劇“逆轉的女王”獲MBC表演大獎最優秀獎以後演員鄭俊鎬經歷暫時休兵。2011年春天,和李荷貞主播舉行轟動的世紀婚禮,成了丈夫鄭俊鎬一段時間了,還有企業家鄭俊鎬,人生新的轉換期的他表演氣息像慢慢地消失一樣。因此,也許是久違不見的他演技正在強烈地復活,並一時忘記演員鄭俊鎬的存在。他最近的電影《家門的榮光》系列的第五部作品《家門的歸來》正在拍攝。 2002年“家族”系列的主角,大韓民國代表票房系列的開始正好滿10年。10年前名列票房演員,以自己的作品回歸久違的表演,從他身上閱讀初衷,不是那麼困難的事。在塵埃滿滿的攝影場邊跑邊滾動。他似乎很熱卻比任何人都表現出了快樂。
1년 반 만에 다시 찾은 촬영장時隔1年半時再次回到拍攝現場
10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이다是回到10年前的心情
레이디경향(이하 LADY) 2002년 '가문의 영광' 이후 원년 멤버들이 다시 뭉친 것이 정확히 10년 만입니다. 당시 5백만 관객을 동원하며 사람들에게 정준호를 흥행 배우로 각인시킨 의미가 깊은 작품이기도 한데, 출연하게 된 소감은 어떤가요?
2002年《家門的榮光》第一代的成員們時隔10年後再次相聚。當時動員5百萬觀眾人數使鄭俊鎬印上票房演員也留下深刻意義,出演作品的感想是什麼?
정준호鄭俊鎬
당시 영화 촬영하던 때가 많이 생각나요. 개인적으로도 참 열심히, 재밌게 찍은 작품이었거든요. 10년이라는 세월이 길다면 긴 시간인데 촬영장 가며 설레던 기분이 자꾸 되살아나네요. '가문의 귀환'은 '가문의 영광' 사람들의 10년 후 이야기예요. 조폭 가문으로 장가간 서울법대 출신의 엘리트 사위 박대서가 10년 후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한 영화죠. 영화 속에서도 10년, 실제로도 10년이 흘렀어요. 당시 원년 멤버들이 다시 뭉쳤는데 박근형 선생님도 그렇고 모두 변함이 없으시더라고요. 그때보다 더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저도 다시 1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어요.
當時,電影拍攝的時候有很多感想。 對個人來說也是非常努力,有趣地拍攝的作品。10年的歲月,那麼長時間,在拍攝現場的激動的心情總是會復甦啊。“家門的歸來”《家門榮光》的人們10年後的故事。娶黑社會家族之女的首爾大學法學院出身的精英女婿朴大書,10年後怎樣的生活產生問題出發的電影。在電影中過了10年,實際上也過了10年。當時第一代的成員們再次重聚,朴根亨老師還是如此,都沒有改變。顯現比當時更充滿活力的樣子,我好像也再次回到10年前的感覺。
LADY 1년 반 만에 연기자로 돌아온 소감도 남다를 것 같아요.
我想在隔1年半時回到演員也特別有所感。
정준호鄭俊鎬
요즘 포천에서 촬영 중인데 가까운 모텔에 숙소를 꾸리고 막바지 촬영에 열을 올리고 있어요. 따뜻한 집보다는 고생스러운 면이 없지 않지만 오랜만에 현장에 오니 좋아요. 1995년 데뷔 이후 연기자로서 이렇게 오랫동안 쉬어본 적이 없었는데, 한동안 현장을 떠나 있으면서 저도 모르게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나 봐요. '아, 내가 연기가 하고 싶었구나' 느끼고 있어요.
最近在抱川進行拍攝,住在拍攝距離最近的汽車旅館裡,拍攝接近尾聲。比起溫暖的家就很辛苦,隔了好久才回到現場。 1995年出道後,當演員這樣長時間沒有休息過,但離開現場一段時間,我也不知不覺對演戲的渴望。“啊,我想要演戲啊”。
LADY 2002년 당시 영화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정은씨와 '연예계 공식 앙숙'인 신현준씨가 요즘 드라마 '울랄라 부부'에서 코믹 커플로 활약하고 있는데, 자극이 되나요?
2002年當時電影中演對手戲的金廷恩小姐和”演藝圈正式冤家“申賢俊先生最近的電視劇《烏拉拉夫婦》中演喜劇情侶,表現非常活躍,有受到刺激嗎?
정준호鄭俊鎬
'가문의 영광' 2편의 주인공이 신현준씨라는 얘기를 듣고 아예 보지를 않았어요. '울랄라 부부'에서는 신현준씨 연기를 잘 보고 있는데, 그 정도 코믹 연기는 연기자라면 누구나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웃음). 농담이고요, 신현준씨의 코믹 연기가 무르익었구나 하고 느꼈어요. 두 사람이 마지막까지 성공한 드라마를 만들어낼 거라 생각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가문의 영광' 시리즈 중 첫 작품의 관객 수가 5백50만 명이었는데, 만약 이번 작품이 첫 편의 기록을 깨게 된다면, 5백50만 번째를 넘어서는 관객 가족을 모시고 신현준씨와 함께 저녁 식사를 대접하려고요. 신현준씨는 아직 이 사실을 모르지만 어떻게든 섭외를 해서 같이 식사 대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웃음).
《家門的榮光》第2部的主人公申賢俊演的我沒看。“烏拉拉夫妻”申賢俊的演技很好,但如果這種程度的演技,喜劇演員誰都會 (笑)。開玩笑的,申賢俊的搞笑演技我感覺成熟很多了。兩人最後創造成功的電視劇吧。我記得《家門榮光》系列中首部作品的觀眾數是5百50萬人,如果這次作品打破首次記錄,超過5百50萬次的觀眾,那麼我想帶著家人招待申賢俊一起吃晚飯。申賢俊表示:“還不知道這個事情,但無論如何都會要他請我一起吃飯”(笑)。
LADY 10년 만에 다시 만난 원년 멤버들이 변함없이 그대로라고 했는데, 10년 전 자신과 지금 자신을 비교하게 되진 않나요?
정준호
촬영하면서 모니터링을 해보면 박근형 선생님도 그렇고 유동근 선배님도 그렇고, 정말 더 젊어지신 것 같아요. 안 그래도 얼마 전에 '가문의 영광'을 다시 봤거든요. 그때 모습과 비교하니 전 확실히 나이가 들었더군요. 그렇다고 서글프거나 한 건 아니에요. 과일도 익어야 제맛이 나듯 남자도 세월이 흘러야 가질 수 있는 무게감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주름은 늘었지만 좀 더 남자답고 영근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결혼은 내 인생 최대의 사건
'모범생 콤플렉스' 극복하고 얻은 결혼생활의 비결
LADY 인생의 연륜을 더하는 세월 속엔 많은 경험이 있죠. 결혼도 그중 하나일 듯해요.
정준호
맞아요.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린다는 것이 한 사람의 인생에 참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더군요. 결혼은 근 10년간 제 인생에서 일어난 최대의 사건이에요. 다들 그렇듯 저희도 다른 부부들처럼 처음엔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지금은 편안해요. 제가 다방면에서 바쁘게 일을 하고 또 이렇게 맘 편히 복귀할 수 있었던 것도 결혼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LADY 시행착오라면 어떤 부분에서였는지요?
정준호
제가 마흔이 넘어 결혼을 했잖아요. 결혼을 늦게 하면 결혼에 대한 환상과 기대도 그만큼 커지게 마련이에요. 이제껏 혼자 살면서 힘들었던 부분, 본인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줄 반쪽을 만나게 됐으니 어쩌면 당연한 거죠. 하지만 혼자 산 시간이 많은 만큼 서로에게 적응하고 익숙해지는 것도 큰 숙제예요. 개인적인 습관을 바꿔야 하기도 하고 상대에게 맞춰 양보할 줄도 알아야 하고요. 늦게 결혼한 커플 중에는 결혼 전의 자신을 끝까지 버리지 못해 헤어지는 경우도 많아요. 저는 스스로를 '결혼한 남자'라는 틀에 가두고 너무 잘하려고 했던 게 탈이 되더라고요.
LADY 정준호씨 특유의 '모범생 콤플렉스'가 결혼생활에서도 발휘됐군요.
정준호
제가 참, 저 스스로에게도 보수적이에요. 저녁 7시만 되어도 '빨리 집에 들어가야지'라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져요. 하정씨가 바가지 긁는 성격이 아니거든요. 제 스스로 바가지를 긁는 거예요. 결혼한 사람으로서 조금이라도 흐트러지거나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고요. 제가 늦게까지 밖에 있는데 집에서 연락이 없으면, "어? 왜 연락이 없지?" 하고 또 고민을 해요. 모범적인 부부의 모습을 스스로에게, 또 아내에게 강요하고 있더라고요.
LADY 결혼한 지 1년 6개월이 됐는데, 그간 터득한 결혼생활의 비결이 있다면 뭔가요?
정준호
많은 부부들이 신혼 초에 제일 많이 싸운다고 하던데, 저희는 결혼 8개월까지 한 번도 안 싸웠어요. 그래서 "우리는 참 천생연분이야"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웬걸요. 그 말을 하자마자 싸우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동안 서로에게 너무 예의를 지켰던 거예요. 사소한 건 그냥 넘어가고 불만이 생겨도 참고. 그러다 보니 나중엔 더 큰 문제가 되더라고요. 너무 안 싸우는 부부가 더 위험할 수 있어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사소한 일도 서로 얘기하고 풀고 넘어가요. 그때쯤 되니까 진짜 부부가 된 것 같더군요. 서로에게 솔직하게, 참지 말고 그때그때 푸는 게 행복한 결혼생활의 비결이라고 생각해요.
LADY 연예인 부부가 겪어야 할 통과의례라고 해야 할까요. 많은 연예인 부부들이 결혼 후 각종 루머에 시달리는데, 역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마음고생을 많이 했을 텐데요.
정준호
결혼 전에 다른 선후배 연예인 커플들을 보며 안타까울 때가 많았어요. 양쪽 다 알려진 사람들이다 보니 그만큼 대중의 관심도 높고 안 좋은 소문들을 들을 때마다 힘들겠다 싶었는데, 막상 저희가 그런 입장이 되고 보니 참 힘들더군요. 저희도 결혼 초 안 좋은 소문들이 많았어요. 연예인 부부로서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상처가 될 수밖에 없었죠. 사실 그러한 소문에는 뾰족한 수가 없어요. 서로를 믿는 것밖에요. 그러한 상황에서 어느 한쪽이 믿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의 말에 휩쓸리면 그 부부는 깨질 수밖에 없어요.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이겨낼 수 있었죠.
이날 촬영 장면은 위기에 빠진 장삼건설을 구하기 위해 가문의 식구들이 총출동하는 엔딩 장면이었다. 와이어에 매달려 촬영해야 하는 힘든 상황임에도 정준호는 즐거워 보였다.
LADY 얼마 전 이하정씨의 임신 소식에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셨는데, 얼마 안 돼 유산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어요. 결혼 1년 만에 얻은 첫아이라 부부의 기대가 컸을 텐데 어떻게 이겨내고 계신가요?
정준호
저보다는 아내가 더 상심한 것 같아 걱정을 많이 했어요. 저는 남자이다 보니 그 심정을 아무래도 잘 모르잖아요. 가슴 아프지만 우선 아내가 몸을 추스르고 다시 기운을 내는 게 중요했고, 한동안 제가 바빠서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했던 게 무척 미안하더라고요. 요즘엔 가까운 곳으로 같이 여행도 가고 집 근처 남산 산책도 다니며 운동도 자주 해요. 아내가 움직이는 걸 정말 싫어하는 편인데, 건강관리도 하고 바람도 쐴 겸 제가 자주 데리고 나가는 편이에요.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는데 다행히 9월부터 다시 방송에 복귀해 활력을 되찾고 있는 중이고요. 저도 열심히 모니터링해주고 있어요.
'정준호'라는 이름 앞에 붙는 다양한 수식어
친근한 옆집 오빠의 모습으로 남고 싶어
LADY 더 이상 '사업가 정준호'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아요. 웨딩 사업과 호텔 사업, 최근엔 여행업과 영화사도 새로 시작한 걸로 아는데, 어떤 점에서 매력을 느끼나요?
정준호
제가 보기보다 꼼꼼해요. 각 분야별로 전문가들이 맡아주고 있지만, 부지런히 돌아보며 세심하게 체크를 하는 편이에요. 정신없이 출장을 다니다 보면 한 달에 열흘 정도는 외국에서 보내요. 하와이 호텔 사업은 얼마 전 가천대에 매각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어요. 그때 이길녀 총장님을 만나뵀는데, 인재를 발굴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어요. 많은 것을 배웠죠. 하나하나 일구고 개척해간다는 것,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인생을 배우고 경험을 쌓는다는 것이 사업의 매력이 아닌가 싶어요.
LADY 이제 '정준호' 하면 연기자보다 사업가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은데 배우로서 위기감을 느끼진 않나요? 사람들에게 정준호라는 이름이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세요?
정준호
많은 분들이 저를 떠올리실 때 '마당발', '사업가' 혹은 '언젠가 정치할 사람' 등등 다양하게 생각하고 계신 듯해요(웃음). 맞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는데, 그냥 현재 모습 그대로의 정준호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연기를 비롯해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는 배우, 누구나 와서 말 걸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근한 옆집 오빠 정준호로 남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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