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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根英】【杂志】《Marie Claire》2014年5月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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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4-5-6 09:42 | 显示全部楼层 |阅读模式
http://www.marieclairekorea.com8 k% Y8 l) o! d: `5 {% f; h2 B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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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金长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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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4-5-6 13:07 | 显示全部楼层
现在是想完全蜕变成女人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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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4-5-6 18:22 | 显示全部楼层
高清版大图 By DCBH.net - a& }( [/ [& g- E
6 `8 ^0 R0 ~8 v" E0 o8 H
photographed by 홍장현! f- Q/ H$ b% G9 Y

2 ?/ t. U& q+ C7 G/ r) peditor 박민# i3 G% r) o+ N; i& e" Z- r  Y

6 b' _8 \  |6 z8 [http://gall.dcinside.com/board/v ... no=54018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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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4-5-6 18:28 | 显示全部楼层
采访原文:http://gall.dcinside.com/board/v ... no=540188&page=
% V8 [  F+ \7 t6 y! I. l8 u, T3 E" U7 R+ u& i1 T" l+ c! O" H
문근영의 봄
1 O! ^) I5 Y/ _9 Z4 w/ a: ~1 u' r0 S' D: m- ~# k% p
+ i+ _* ~! h2 @" t- X

4 X6 f( o1 U% a* \
8 b$ o0 y4 g/ {7 l& o/ r) R! L$ _* T4 ?  f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문근영이 어느 봄날,
5 [* |5 N- Y8 V! ?
" B" }; N- Y( x% U  O9 B2 K  S오랜만에 안부를 전해왔다.
9 G* s& c0 A: O! y$ T1 _0 ]# F" X( E- B. A& N

9 @1 S0 c0 L% g4 N, Y* S" j9 ?8 W
( \7 h3 `0 ~. s7 S9 C- Z, ^: `; S) C0 Z: O0 f: Y" M# H' U$ p
새로운 작품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특별한 이슈도 없이 잠잠한 일상을 보내던 그녀가 <마리끌레르> 카메라 앞에 선 건 모두 봄바람 때문일 것이다.
( P3 a; y6 m, K/ ~: h6 g" r: @- M, h- d! O0 D+ I5 E3 W
겨우내 잠잠히 지내다 두꺼운 옷을 하나, 둘 벗고 좀 더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오랜만에 안부를 전하기 위해 그녀가 우리의 카메라 앞에 섰다.
  U. w# N2 ~, ], B! X( m
0 m& O" P9 ]$ }+ [) p* C0 M8 i7 u<불의 여신 정이>를 끝내고 주변 사람들이 호들갑스럽게 지켜보았던 여행을 다녀온 그녀는 조용한 나날을 보내는 중이었다.
0 H% Y3 a  W9 j" V, A" I
- }& y: h8 p' z5 T: f멍하니 있다가 운동하고, 운동하고, 또 운동하고. 요즘 일상은 그토록 간단하고 여백 투성이다.
( x+ x' E, a0 f) e& o2 w# o/ \  ]# i9 ?. c

2 r4 i1 e; g7 ^1 @3 `! Z7 k+ L4 h) S, x  D6 K" `

9 u& _- R- H7 \"연기할 때는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 집중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작품을 하지 않는 동안에는 가만히, 아주 잠잠하게 편안하게 보내고 싶어요. 7 f& w: c' \1 r

( n% u, o  r: E* z0 I일부러 생각도 하지 않으려고 애써요. 어쩌면 저라는 사람이 본래 이런저런 생각도 많고 예민한 편이라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건지도 몰라요.
6 ~8 n( K7 s! j
1 [6 A# _  G7 p: T! _) c연기를 하는 동안에는 제 마음이 힘들면 '문근영'이 힘든 게 아니라 캐릭터가 힘들다고 생각하거든요.
+ S6 W; |$ a) v- h- ^! u+ l
' _% @& u( F6 V2 \부대끼는 마음을 캐릭터를 통해 쏟아버리면 돼요. 그런데 평상시의 나로 돌아와 생각과 고민이 많아지면 버겁고 힘들어요.
! W% H" o1 ]* G  v" o
: T- t; j: U' ^그래서 작품을 하지 않을 때는 가끔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멍하니 있어요. 그게 제일 편하거든요."+ Q2 S  k4 E6 e3 c+ [# M* V
2 e8 ~) q/ {5 j% J7 t
# q. X$ W. c, y- g2 y5 v
1 B' t8 x: B' {' a

9 Z3 w6 k9 u$ Q0 N5 }문근영의 봄은 그렇게 여백으로 채워지고 있다. 그리고 스물여덟의 봄, 데뷔한 지 15년째 맞은 봄은 유난히 지내기가 녹록지 않다.
6 J6 [3 k/ [& A9 Z6 A- c
: c- @4 Y) _9 ^1 [# g2 R/ Z
6 c1 T/ t* f! W( C0 O0 V
3 a, V# k6 d. y, v4 D% k/ R( p, `& M  p# e$ {
"봄을 타는 중이에요. 원래 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괜히 뭔가 불안정한 느낌이 들거든요. , d" L( y5 T+ _! F

. `* g3 w. ?. S, e7 F$ R아마, 다시 일할 때가 됐나봐요. 지금 이 감정의 소용돌이를 연기로 표출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 u2 `+ w- J) g4 J
& Z1 `8 A: f, [, m9 w9 U1 u7 [+ f( c4 W6 ~

9 p; s4 {: I" {- |: b
! B& F7 U1 d, {; C2 |; |하나의 작품이 끝나고 다음 작품을 하기까지 어떤 배우는 전작의 여운 때문에 힘들어하고, 어떤 배우는 연기할 때 쏟아부을 에너지를 충전할
3 X/ W7 N/ P' T- S* I9 F4 l; d- G; R; r
다른 무언가를 찾으려 애쓴다. 배우의 인생은 결국 연기를 하는 시간과 연기를 하지 않는 시간으로 나뉜다.
( h: t; `3 T* w/ f' H$ H- E9 g+ l: Z: W2 C6 A6 u& y
- L& ^( {8 p7 |* k4 Q5 @" X
4 y! y0 \/ b7 s. G0 d) m

; R: a* T! Q9 |! g" _/ G+ |"이젠 일할 때와 일하지 않을 때가 반복되는 것에 많이 익숙해졌어요. 꽤 오랜 시간을 반복해왔으니 몸에 배인 거겠죠. : J* Q' v( g! I3 @: T! r/ l7 w
9 K) z. H( w* y
더 이상 작품이 끝났다고 괴롭거나 힘들지 않아요. 다만 내가 연기하던 캐릭터가 사라져버린 채 오롯이 그냥 '나'로 돌아오면
$ U$ A' D. W' m) B
& ?: P: Q0 Q0 i# U감정을 쓰는 일이 가끔 벅찰 만큼 힘들어요. 누군가와 감정을 주고받는 일도 그렇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해내는 것도 어려워요. * o3 }# T  s7 X/ v

0 X) P) c) K6 r4 ~) `0 c+ ]그래서 감정을 쓰지 않고 평온해지려고 애써요."
5 ?' h/ a5 S2 I$ T2 }5 R0 v* V& H  B3 M; E. n
, s+ }' C+ e# ~# W; M, g0 Z

! Y' `4 K# [8 z7 m) n  f0 s- b3 @+ _7 x9 C/ g! U  O- v+ e
말해 무슨 의미가 있을까마는, 그녀가 좀 더 늦게 배우의 길로 접어들었다면, 올 봄이 이토록 힘들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 F6 Q: s9 p& m" ]! c' x' A7 d0 b

8 V! B# g0 B* l9 r$ L인생의 희로애락을 경험할 새도 없이, 중학교도 가기 전에 그녀는 대중의 눈에 들어왔다.
. b7 M0 H  R0 w8 L
. a0 g$ f. m; @$ _7 B' c0 c많은 사람들이 이 어린 배우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였고, 그녀는 일찌감치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인공을 맡아왔다.
: b. W" @$ l- Z. D( _/ }) d7 `* Q3 Y) v  p, |# o) Y2 R. u* z
배우 문근영뿐 아니라 자연인 문근영에 대한 관심도 늘 뜨거웠다. 그녀의 모든 처음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0 v, d' \& {* w
. {7 q9 R- |  R* l" L누구나 가는 학교, 누구나 하는 키스신, 누구나 하는 연애, 누구나 하는 것도 그녀가 하면 지나치게 뜨거운 이야깃거리가 되었다. 6 x6 i0 u% e0 }: C5 z* ]' t% u( M
$ r6 Y8 U2 n2 y

; I+ T( o; h/ o! _5 W/ o' _& X" u5 }# w

2 Y1 a( s" v) I$ t5 I! ?+ b"전 뭔가를 깨부수려고 애쓰며 살지는 않았어요. 다만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모습 중 하나, 둘 꺼내 보여준 것뿐이에요. . }, b* ?% J& S; {
/ ^' I; L& R6 W. V
모든 게 제게는 자연스러운데 보는 사람들은 저를 어떤 틀에 가두고 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새로운 나를 보여주기 위해 애쓴 적은 없어요. 6 @8 @5 b7 X: I0 I* x8 }& g6 I

+ ~- T% E, [, U: Y5 J그런데도 '우아, 쟤 또 뭐 하려고 하네' 하며 지켜보죠. 가끔은 저조차 혼란스러워요. 내가 진짜 어떤 사람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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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  v' x: w6 [/ ?" E% U; L7 A6 P! i4 A

+ w2 o: R' X! f' h4 Y- W9 m2 S) }2 P7 G; P- E: q' W
언젠가 한 시상식에서 문근영이 연기대상을 받고 사시나무 떨듯 몸을 떨며 수상 소감을 말했었다. 데뷔한 지 고작 몇 달 만에 주목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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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순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단역, 조연을 생략하고 주인공을 연기한 그녀는 상도 많이 받았다.
: @" h4 v! F! _$ U
% J+ f0 c6 B: q& `; f20대 초반의 여배우가 연기대상을 받는 모습은 아마 앞으로 오랫동안 보기 힘들 것이다.
' J+ n7 c! w%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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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 c  Z6 r, P' ^; _( }2 J4 l! }
" C: ?! A) h4 N% i. u8 J& O
5 `+ d4 Q- Y8 ]" ?"작품이 흥행하거나 상을 받으면 앞으로도 그 기대치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겨요. 그런 부담감이 몸에 배더라고요.
" N- \* g& x8 E5 [; E. @0 \3 t
" r' r* g& q9 w- `- j3 m4 \$ R그러다 보면 스스로 기대치를 높이게 돼요. 그래서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려고 노력하죠. 하지만 저 역시 평범한 사람이기에 % ]5 {5 W* i; X( G" z

4 T+ ^! G- A9 ^) D항상 그 기대치를 채울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그리고 그런 것이 반복되면 괴로워질 때도 있어요."
8 w3 k$ Y: K' S% J" C
6 f0 m$ }* s& M2 R1 _
4 j; p6 Y# M. F$ Q% k9 v6 x( [4 e

7 D4 H6 ~) E- V4 B& b2 a- _0 r어쩌면 내년 이맘때쯤, 혹은 가깝게는 이 봄이 지나고 그녀를 만났더라면, 지금보다 밝고 발랄한 기운이 담긴 답변을 주었을 것이다. ' U6 X/ T$ U& Q% X1 H

, G9 |. ~8 \. N9 u* Z그리고 자신에 대한 확신도 더 단단해져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 p3 u1 \( \& m6 p3 s5 Q1 ?! p8 J/ X" J3 d
자신에 대한 모든 질문에 확신이 없어지고 고민이 많아진 시간을 보내고 있기는 하지만 문근영에게 여전히 연기는 재미있다.
4 o" [5 k0 A- x% g, y" O& S* U, A% q7 b# i9 Z
다만 가끔씩 재미만으로 연기를 하기에 배우라는 직업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게 느껴질 때는 있다.
* r+ y! \( a, T% p4 j1 A+ b- K% m% @7 \; Y/ [
그래서, 지금껏 연기를 해오면서 때려치우고 싶은 적도 있었다. & y% a) M& y) `' Q6 r

  z8 ?* a# T8 }  N& R, z- v4 r! i7 H0 N7 A: K
9 r8 `5 F  E8 w: T! l4 ]4 {2 |% z
: e2 l6 S$ ^( V
"연기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배우를 관두고 싶었어요. 촬영을 끝내고 학교에 돌아왔더니 친구들이 예전 같지 않은 거예요. 0 x1 U6 [+ C6 f6 J* g8 x6 t

( {: N% o" ~7 Q! k1 P6 K7 t그 전에는 친구들과 참 잘 지냈는데 순식간에 많은 게 달라져 있더라고요.
2 u2 s5 ~9 M8 L- P* V3 x
4 o: P/ K3 K1 L1 b  G8 s'난 이러려고 연기를 시작한 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관두고 싶었죠.
3 C, ~& d4 U" ^
! r; a' t! ]: u5 d2 E그렇게 한 번의 위기를 버텨내고도 가끔 도망가고 싶을 때가 있어요. 어린 나이에 일을 시작하다 보니 이 바닥이 야생처럼 생각되거나,
7 ~& A: d# I3 f0 w! q4 C0 g6 i3 {8 F; w6 x- J9 s
전쟁터처럼 무서울 때가 있어요. 그런 상황에 치이다 보면 나라는 사람이 이 바닥하고 안 맞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요.
9 s4 t: T5 K0 a% J1 |
7 P$ d4 O& i7 W1 i# [배우로 살아가기에 저는 모자라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연기는 참 재미있는데, 다른 것 때문에 치이고 힘들 때가 있거든요. : o8 T. p9 R( e% [& j6 U

/ {- K. s! D7 [그런데 막상 정말 관둘까 생각하면 미련이 남죠. 그리고 다시 생각해요.
# Z4 h1 O1 B; d5 m! z3 M
$ S( F1 w+ F' ^. C" q/ g7 o' B'아직은 관둘 때가 아닌 것 같아. 조금만 더 해보자.' 어쩌면 평생 그럴지도 몰라요."
$ {3 ?6 y* f* ?4 D1 P! \
# {. Y7 E) @! z0 r, g* J/ a$ {4 N8 j, }% S0 x  n
7 S8 l* x1 R7 d( b

* T9 Y8 h! l  }. ]$ V문근영의 다음 작품은 무엇이 될까? 20대가 지나기 전 꼭 하고 싶은 작품이 있을까?
& G" Y) e" ~8 S/ ?: r4 B0 i, W9 R8 V6 w
* b# p5 E( S$ B' m

( L# J* Q- ^. T: q. M( q" j, r% z" x. l* i/ l; z, F7 H
"딱히 욕심나는 작품이나 캐릭터가 있다기보다는 평생 잊히지 않는 작품의 일부가 되고 싶어요. + t+ v+ d/ B6 v, p

$ W2 P) G3 O  U# K얼마 전에 텔레비전에서 장국영 영화를 연이어 보여줬어요. <해피 투게더> <아비정전> 등을 쭉 이어 보는데 문득 그가 많이 부러웠어요. 8 t3 ?. _1 `" m& _/ {
  \8 y) z2 l+ C  I/ k8 n$ x1 M
장국영이라는 배우도, 그의 연기도 사람들이 늘 기억할 만큼 매력적이고 멋지지만, 6 L: V# L  k) |* _

  o& ?2 z& t$ W0 K저렇게 멋진 작품 속에서 마음껏 연기하는 그가 너무 부러운 거예요. + V6 I5 X' a+ c

, d1 |$ C$ D$ ~4 z; d, z& f5 Z" w, e사람들은 그 영화를 생각하면 평생 잊히지 않는 그의 표정, 대사, 말투 같은 것을 떠올리겠죠. / J% f5 s! N5 ]( @' ?, [
# {. k& Q) d; `$ p6 x6 `
지금 당장 연기하고 싶은 캐릭터나 작품이 있는 건 아니에요. 다만 잊혀지지 않는 장면을 연기할 기회를 만나고 싶어요."
1 p# z9 R" B6 |, ]9 }  E
+ {$ V% y% X0 p% c: }1 E- o4 b* y' c* y
( h* _; B+ W0 H" b) [8 K8 q+ H
' I# i, _6 Q& F4 i; x
그리고 서른이 되기 전에 여행도 더 많이 다니고 싶다.
" n' H' t( x8 C6 n9 e: B
0 C& `7 F* ]# w5 M- Z: D1 N
3 f, P. A0 O( J% J" q: K
8 W( Y! G4 |  u- k  E& o& u- U/ W9 h# P5 Y7 G
"여행하며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싶어요. 누군가는 여행이란 돌아갈 곳이 있어 좋은 거라고 말하지만 3 ]- W) j) b& q3 k

3 J9 P4 |1 X: c4 y% m7 e+ k저는 돌아갈 날이 가까워지는 게 싫어요. 딱히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아요. 7 G0 Y' A& a/ m* V
/ R( H  Q) X+ q
오래전부터 계획 없이 떠도는 여행을 해보고 싶었어요. 여행 간 곳이 너무 좋으면 며칠 더 머물고, " B  c; k& Y3 J& _

# O8 o" k( ], L) P혹은 몇 달을 살아보기도 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친구도 사귀는 거죠. 여행을 떠나 느껴지는 자유가 참 좋아요.
- J  a# ~( J& D: l2 i  D4 X
7 [3 I. D9 X: d7 L5 u그 순간은 더없이 행복하고 평화로워요. 어릴 때부터 연기를 해서인지 자유로운 게 뭔지 잘 몰랐어요.
8 x; {) p* f' V% Q& r8 E  A2 e( Z
% {8 U5 S% C- U% v% u3 O- }주변에서 답답하지 않으냐고 물었지만 난 충분히 자유롭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죠. ( M+ q5 J0 T( R+ W2 u! ?: d3 J

; e. V1 j/ L- B+ l# N7 e. K그런데 어느 순간 보니 내 마음 저 깊은 곳에서 자유로움을 갈망하고 있더라고요."
& d) p- P1 i% `$ E& B% e9 F
$ |# J! K4 }; j& N# h& j* f
& E3 v+ C9 O- h, Z* y$ b4 y' s& b/ h2 t: \

! m$ [9 ~6 X7 {" |& _수많은 다양한 삶을 이해하고 표현해야 하는 배우가 예민한 감성을 유지하는 건, 말하자면 '숙명' 같은 거다. # w" q, }7 h% v# g2 R6 L4 o
& V2 k: ]0 d; W( P
그리고 남들보다 좀 더 풍부하고 예민한 감수성을 가진 건 분명 피곤한 일이다.
: s) c1 }$ @% m5 B7 A, w& h& _. t6 \3 \5 v

5 I* d+ |) K; A- v, T0 y6 O2 ~4 U! U& n' g% S  x

* W0 m" X, T1 Y4 v"감수성에 제 삶이 휘둘리지 않으려면 지금보다 단단해져야겠죠. 올해는 평화롭고 평안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t( F/ J* v  }

# Q: R; `! i% J- U0 Q2 E매 순간 '지금 이것만 지나가면 더 단단해지겠지' 생각해요. + W: N6 s1 H; q* l8 j& T9 i; B: G8 s% \
. j8 G* \4 O8 n3 A/ `7 R. P
그런데 버티고, 견디다 어느 순간 정신 차리고 보니 단단해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거예요. - d1 G4 h! @) |8 W

, S2 I( }6 J4 l1 m$ p+ p* D; j9 P# p+ A. U아마 서른이 되고, 마흔이 되어도 그럴 거예요. 선배 배우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7 Y) D$ D( u  _) t# M: I% i# j4 h1 W9 N  q$ `+ u
조금씩 여유가 생길 뿐이지 여전히 감정에 휩쓸리기 쉽고, 예민한 감수성 때문에 괴로운 날도 많겠죠. 배우의 숙명인가봐요."
4 C3 h$ R- z9 C$ a! \& D1 u% g
/ a/ S/ u4 {5 K2 t
6 r8 L+ \3 G$ y4 x. Z

7 F- b  T" ~% O6 K4 \# a( X오랫동안 '국민 여동생'이라는 타이틀은 그녀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 나는 그녀에게 '당신의 서른'을 묻고,% M4 w7 D9 ~; c, \, b) y; g
2 M! x  Z& v- e2 a0 b  Y, T6 L! }
20대가 지나기 전에 하고 싶은 것이 궁금하다. 새삼스럽긴 하지만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9 i5 ?- [6 X6 J- Z- B) Z

! _  V; G5 i4 V2 s지금의 불안정한 봄이 지나고 나면, 내년 혹은 그 이듬해 봄에는 그녀는 훌쩍 여행을 떠나 있을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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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작품을 만나 열심히 감정을 쏟아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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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작업이라면 더 재미있어하며 현장을 뛰어다닐 것이다. 7 ?* ~+ R5 }$ M4 X& [8 Z: G3 K) I

* h3 M7 J; Q/ |4 Y  ]그리고 그때쯤이면 지금 답을 얻지 못한 많은 질문의 답을 찾아냈을 것이다. 6 m2 H+ X9 Q6 u! O$ D, p5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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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위해 다만 지금, 불안정한 봄날이 지나고 있을 뿐이다.% ?+ L4 t" n7 l  s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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翻译版By 百度文瑾莹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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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4-5-7 23:14 | 显示全部楼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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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4-5-11 14:42 | 显示全部楼层
杂志未收录图 By Namoo FB1 B' |8 n) o! C4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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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4-5-16 22:41 | 显示全部楼层
美翻了!女人味十足哇,都说恋爱中的女人最美啦!
) X5 y+ C+ v8 a" ?* J/ T, L# X等待文文回归荧幕!
http://img163.poco.cn/mypoco/myphoto/20110101/12/56298724201101011238311275206162636_01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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