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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N)손예진 백상대상 베스트 드레서
孙艺真 百想大赏 最佳着装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각종 시상식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 스타들. 적어도 시상식의 레드 카펫에서는 배우의 '연기력'이 잣대로 통하지 않는다. 자신의 매력을 얼마나 의상으로 잘 드러냈는지 보는 패션 감각이 자연스레 점수로 매겨진다.
25일 열린 제4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도 스타들의 스타일 각축전이 대단했다.
올 해 여배우들은 대체로 우아하거나 혹은 정반대로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일부는 레몬, 그린 등 좀 튀는 컬러로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올 봄 강력한 유행 기조인 퓨쳐리즘이 반영된 의상들도 눈에 띄었다.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을 지켜본 패션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와 현장에 있었던 패션 에디터들의 도움을 얻어 레드카펫 위 베스트 스타와 워스트 스타를 꼽아 봤다.
◇ BEST
1. 손예진
전문가들이 꼽은 백상대상 최고의 베스트 드레서는 손예진이었다. 그녀는 이날 고급스런 카키색에 그리스 여신같은 엘리건트한 분위기로 패션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우아하면서도 내츄럴한 느낌이 레드 카펫에 더없이 잘 어울렸다는 평. 톤 다운된 카키 컬러가 고급스러우면서도 시크한 느낌을 주며 홀터넥처럼 목을 감싸고 내려오는 디자인이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스타일에 확실한 포인트가 되어주고 있다. 손예진이 이날 입은 드레스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도나 카렌의 의상이다.
2. 김정은
최근 탤런트 이서진과 연인 사이임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김정은은 사랑에 빠진 여인답게 상큼한 레몬 컬러에 큐트한 디자인의 원피스로 사랑스런 분위기를 한껏 뽐냈다.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로 깊게 파인 네크 라인이 김정은의 글래머러스한 보디라인을 제대로 살려냈다는 평. 헤어스타일 역시 베스트 스타일링의 결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올 봄 유행의 절정을 달리고 있는 트위기 스타일의 쇼트 단발이 큐트하면서도 섹시한 스타일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정은은 게다가 올 시즌 필수 아이템인 실버 컬러의 오픈 토 슈즈로 마무리하는 센스까지 보여줘 평가단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2.金晶恩
最近和演员李瑞镇公开恋人关系而造成话题的金晶恩,不愧为"陷入爱情中的女人".清爽的柠檬色系,设计可爱的连衣裙,将"恋爱中的心情"表现得淋漓尽致.低V剪裁恰到好处的烘托了金晶恩完美的颈部和身体曲线,使整个人看起来容光焕发.发型也对当选为"最佳造型"起到了决定性的作用.今年春天非常流行的顺滑的短发带出了可爱又性感的味道.金晶恩附以这个季节必需的佩饰,从出现的那一霎那就吸引了不同性别的评价者们的眼光.
3. 김혜수
김혜수를 빼고 스타일을 논하지 말라! 자타공인 연예계 최고 패셔니스타 김혜수는 이번에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김혜수가 백상 시상식에서 택한 의상은 최근 유행의 초절정을 달리고 있는 미니 원피스. 시스루나 시폰 소재 대신 니트 원피스를 택함으로서 시크한 멋을 살렸으며, 펄감이 감도는 그레이 원피스는 퓨처리즘이라는 트렌드도 제대로 담고 있다. 스왈로브스키 스톤으로 장식된 네크라인과 느낌을 통일시킨 벨트라인도 주목해볼만. 특히 쥬얼리 장식의 스트랩 샌들은 누가 봐도 탐낼만 하다. 과도한 노출 없이도 충분히 섹시했다는 평.
◇ WORST
1. 한예슬
손예진이 이번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최고의 패셔니스타였다면 한예슬이 최악의 패션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예슬은 시원하게 어깨를 드러내는 튜브 톱 스타일의 화이트 미니 원피스에 작고 귀여운 귀고리로 포인트를 주고 심플한 팔찌를 매치시켰다. 청순한 느낌을 강조하려 한 것으로 보이나 짙은 화장과는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전체적인 의상 컨셉이 배우가 가진 컬러와 잘 맞지 않았다는 게 워스트로 선정된 주된 이유다. 원피스와 컬러를 맞춘 화이트 슈즈 역시 스타일리쉬함과는 거리가 먼 코디법으로 지적됐다.
2. 이완
마치 고등학생이 아빠 옷장에서 양복을 꺼내 입은 듯 하다는 지적. 블랙 스키니 팬츠는 요즘 가장 유행인 디자인이라지만 그의 짧은 다리를 강조해 살짝 민망한 감도 없지 않다. 재킷보다 긴 그레이 베스트는 마치 재킷을 레이어드한 듯 어색하고 엉성한 느낌. 여기에 모범생들이나 착용할 법한 뿔테 안경은 억지로 멋을 낸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게 했다. 의상을 갖춰 입을 때 중요한 체크리스트로 꼽는 'TOP'(Time, Occasion, Place)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도 이번 패션의 아쉬움으로 지목됐다.
3. 데니스 오
요즘 남성 슈트도 여성 슈트와 마찬가지로 스키니 팬츠와 피트되는 재킷이 유행이다. 게다가 블랙&화이트는 트렌드세터들이 가장 사랑하는 기본 컬러. 하지만 데니스오는 이 트렌디한 아이템을 모델 출신답지 않게 너무도 엉성하게 소화해내 워스트로 꼽혔다. 심심하기 그지 없는 화이트 셔츠는 다소 성의 없어 보이고, 몸에 맞다 못해 몸을 조이는 듯 과도하게 타이트한 블랙 슈트는 데니스 오의 매력을 급감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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