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 마왕 >을 보는 이유
드라마를 선택하는 나만의 기준
김가영(fucka02) 기자
ⓒ KBS홈페이지
내가 드라마를 선택하는 첫 번째 기준은 바로 주인공이 누구냐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남자 주인공이 누구냐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남자 배우가 나온다면 그 작품의 작가가 누구든지, 연출이 누구든지, 내용이 어떻든지 간에 채널 고정하고 방송을 본다.
지난 21일부터 공중파 3사에서 경쟁적으로 새 드라마가 시작됐다. 무엇을 볼까. 내가 좋아하는 남자 배우가 나오는 건 어느 것인가. 장혁, 신성록 vs 엄태웅, 주지훈 vs 재희, 김정훈, 데니스 오. 안타깝게도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배우는 없었다. 하물며 SBS의 세 남자 주인공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축이었으므로 <마녀유희>는 바로 탈락. 장혁, 신성록과 엄태웅, 주지훈이 경합을 벌였다.
두 번째는 바로 작가가 누구냐는 것이다. 이경희 작가는 남자 주인공을 참 잘 그리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지 않던 배우라 할지라도 그 인물 자체는 매력적으로 느껴져 드라마가 하는 동안은 그 배우까지 좋아하게끔 만드는 힘. <상두야 학교 가자>의 상두가 그랬고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차무혁이 그랬다. 김지우 작가의 전작인 <부활>은 '부활패닉'을 낳았다는 소문만 들었을 뿐, 아쉽게도 <내이름은 김삼순>을 보느라 보지 못했다. 하지만 나도 패닉에 한 번 빠져 보고 싶기도 했다. 결정 보류.
세 번째 기준은 어떤 이야기인가 하는 것이다. 치매 걸린 할아버지와 에이즈 걸린 딸을 둔 미혼모에, 애인을 위암으로 먼저 보낸 남자주인공까지. <고맙습니다>는 너무 많은 질병이 부담스러웠지만 거기서 삶의 고마움을 일깨워 준다는 건 좋은 것 같았다. 인간의 선과 악에 대한 이야기를 복수와 진실 찾기를 통해 한다는 <마왕>은 다소 무거운 이야기긴 해도 그 무거움을 안고 싶을 만큼의 호감은 있었다. 결국 막상막하.
뭔가 뒤바뀐 것 같지만 그래도 나는 지금껏 이 기준을 고수해 오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주인공으로 나온다고 하는 것은 그저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외에, 감정이입이 잘 된다는 것 이상으로, '신뢰'가 가기 때문이다.
저 배우라면, 그저 그런 드라마엔 나오지 않을 거야, 하는 믿음. 작가에게도 마찬가지 기준이 적용된다. 저 작가라면, 그저 그런 드라마는 쓰지 않을 거야.
시트콤 <논스톱>에서 비호감이었던 현빈이 <아일랜드>를 통해 완전호감이 되었기에 <내이름은 김삼순>을 보았던 것이었다. <아일랜드>를 본 건 인정옥 작가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고.
아무튼 방송 당일까지 어느 것을 볼 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던 나는, 공교롭게도 첫방송 날 갑자기 생긴 약속으로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 1회 시청률은 <고맙습니다>가 제일 높게 나왔고, <마왕>이 제일 낫게 나왔다.
나는 22일 목요일 밤, <마왕>을 선택했다. 내가 드라마를 선택하는 마지막 기준은 바로 시청률이다. 시청률이 높게 나오는 드라마가 아니라, 낮게 나오는 드라마. 어릴 때부터 청개구리 기질이 있었던 탓인지 이상하게 그런 묘한 심리가 내게는 있다. 친구들이 모두 댄스 가요를 들을 때 혼자 힙합 음악을 들으면서, 너희가 모르는 랩퍼를 나는 알아, 이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지, 하는 우월감.
드라마 <아일랜드>를 본방송에, 재방송에, 케이블 채널에서 해주는 재방송에, 인터넷으로까지 보면서도 시청률이 낮게 나올수록(작가와 배우, 스태프 등 드라마 관계자 분들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나는 더욱 뿌듯했던 것 같다. 사람들이 그 드라마 재미없어, 지루해, 그걸 누가 봐, 라고 비아냥댈 때마다 나만이 보물을 발견하고 그 가치를 알고 있는 것처럼 뿌듯했던 것이다.
백 명이 보고 백 명이 잊는 드라마보다, 한 명이 보고 한 명의 가슴에 평생 남는 드라마가 더 가치 있는 것이 아닐까. 물론 드라마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본다고들 하고, 웃음을 주는 드라마가 단지 웃기다는 이유만으로 폄하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보면서 더 피곤하고 더 불편하고 더 머리 아파지더라도, 그런 드라마도 하나쯤은 필요한 것 아닐까.
<마왕>은 그런 드라마다. 일상의 고단함을 웃음으로 날려주는 것도 좋고, 삶의 고마움을 온갖 질병을 통해 가르쳐 주는 것도 좋지만, 인간의 선함과 악함에 대해 머리 싸매고 고민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1, 2회를 다 본 결과, 마치 예고를 하는 듯 빠르게 편집해서 보여주는 화면은 근사하다기보다 사족 같았지만 <궁>을 보지 않아 몰랐던 '주지훈'에 대해 알게 된 건 큰 소득이었다. 머리를 자르고 까만 정장을 차려 입은 겉모습은 물론이고 야누스적인 역할을 그럴 듯하게 소화해 내는 그의 모습은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배우'라는 이름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를 낳게 한다.
물론 아직 속단하기엔 이르다. 이제 고작 두 걸음을 뗐을 뿐이다. 하지만 배우와, 작가와, 이야기에 힘이 느껴진다. 그 힘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을 수 있도록 <마왕>의 선전을 기원해본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看我 <魔王>的只选
择理由电视剧的我基准gi
mu年轻人(fucka02)记者
c。 KBS主页我
选择电视剧的第一个基准确实主人公叫谁. 具体地可以说男人主人公叫谁. 如果我喜欢的actor出了那个作品的作家谁,演出都谁,内容总之间频道固定都看广播.
从已过去的 21日空中波浪3人竞赛性地新的电视剧开始了. 看什么? 我喜欢的actor出哪个. chan·hyoku, Shinn歌锁 vs omuteungu, zujifun vs zefi, 金·约翰匈奴人, Denise五. 非常喜欢难过也我的演员不在. 更不用说 SBS的三个男人主人公因为过分喜欢是吧在弄湿了 <魔女玩耍>马上脱落. chan·hyoku, Shinn歌锁和omuteungu, zujifun做了竞争.
第二号确实作家叫谁. 李kyonhi作家好象容易踢男人主人公描绘. 不喜欢我的说请学习那个人物自体也是富有魅力被觉得电视剧做的期间象到(连)那个演员喜好一样地做(制作)的力量. <是sanzu的去学校的>sanzu是那样 <抱歉的爱做的>chiamuhyokku是那样. 为了看只作为金·智友作家的前作的 <复活>产生了'复活恐慌'这样的传言只是听了,可惜也 <neirumu钱三应时>不被看. 可是我也想脱掉恐慌一次一下. 决定保留.
第三号基准要说怎样的话. 向持(有)了愚蠢鹏悬挂了的爷爷和爱滋病悬挂了的女儿的未婚母亲,由于胃癌先派遣了恋人的连男人主人公. <谢谢>过分多的疾病是负担在那里所谓让我悟出纯粹令人感激好象喜欢. 有也想说通过与报复实在地找对人的善与恶的话做这样的 <魔王>是稍微沉重的话抱那个重量的位的好感. 结果不相上下.
好象什么到了前后那个我到现在也固守这个基准. 我喜欢的演员以主人公所谓出发只是极好的,'信赖'去在一起身姿能看宇野外,在感情移入很好地能到宇野以上.
要是那个演员, 大致是吧不参加电视剧的事哟, 做的信赖. 作家也同样的基准被适用. 是要是那个作家, 大致是吧电视剧不使用的事.
看了通过由于shitsueishon·喜剧<中途不停>是飞虎感的hyonbin <爱尔兰>变成了完全好感 <neirumu钱三应时>. 看了<爱尔兰>的事是因为对认定铺作家的信赖.
不能是不是不管怎样到广播当日看哪个发出决断的我以, 不凑巧最初广播日也忽然能了的约定什么都不被看. 1次收看率 <谢谢>最高(贵)地出了,象<魔王>最治好一样地出了.
我 22星期日星期四夜晚,选择了<魔王>. 我选择电视剧的最后的基准马上是收看率. 不是收看率高(贵)地出的电视剧,很低地出的电视剧. 是从年幼的时候开始有雨蛙气质的原因事变在我里(上)有那样的奇怪的心理. 朋友全部听跳舞歌谣的时候一个人一边听hip hop音乐,〓一边不明白的rappupo我是明白, 这个怎么好不明白, 做的优越感.
把电视剧 <爱尔兰>做为正式表演,对给(对)重新广播是, 电缆频道给的重新广播到, 互联网为止一边看收看率很低地一边也出的那样(作家和演员, 职员等电视剧有关人员各位对不起是话)我好象更胸满. 人们是象那个电视剧无聊,无聊谁看, 那(样)在讽刺的每次里(上)只我发现在, 的时候宝物明白那个价值的事一样地胸满的事.
比起一百人看一百人忘记的电视剧,不是更价值有一人报告了的名医胸一生留有的电视剧的事吗? 当然电视剧认为不可解除日常的紧张状态只是作为为了看,给予笑的电视剧只有逗笑这样的理由捐被放下,一边看更一边累更不便更头非常变成也不是, 那样的电视剧一个左右也必要的事吗?
<魔王>是那样的电视剧. 日常累以笑跳过发倦的事也好,通过所有疾病告诉纯粹令人感激的事也好,与人的善良恶做关于sa头卷试着烦恼的事不是也好吗?
变得对不看全部看了1,2次的结果, 简直象一样预告早点编辑给我看的画面扔掉是来比起期蛇足那样 <皇宫>不明白的 'zujifun'明白的事是大的所得. 使打扮了剪头发正黑的套装的外观当然好象很有道理消化土卫十性的任务的他的身姿必须还更注视产生能用 '演员'这个名字增长象一样的期待.
当然还要从速决定早. 今后精一酒杯也能是抱行走te. 可是对演员和,作家和,回能感到力量. 试着祈愿为使能那个力量在多的人们的腹中里(上)残留 <魔王的>宣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