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庆功宴报道
박진희 "안나온게 아니라 못나왔다"
【서울=뉴시스】
SBS TV 드라마스페셜 ‘쩐의 전쟁’ 번외편에 불참, 시청자들의 오해를 샀던 박진희(29)가 속내를 털어놓았다.
20일 밤 서울 여의도 고깃집에서 열린 ‘쩐의 전쟁’ 종방연에서 박진희는 “번외편을 보면서 내내 몸이 들썩거렸다.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생각 뿐이었다. 드라마가 막바지에 갔을 때는 너무 힘들어 출연을 지속할 수 없었고, 링거를 맞으면서 찍고 싶었지만 병원갈 시간도 없었다”고 호소했다.
“마지막까지도 ‘해볼까, 했으면 좋겠다’고 고민했는데 에너지가 고갈돼 다음 작품을 어떻게 할까 싶을 정도였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진희는 상대역 박신양(39)을 극찬했다.
“신양이 오빠가 다음에도 작품을 같이 해보자고 제안한다면 흔쾌히 승낙할 것”이라며 “내 생애 최고의 남자배우다. 그러나 여자에게 불친절한 사채업자 ‘금나라’는 ‘노’”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자리를 함께한 장태유(35) PD는 ‘쩐의 전쟁’시즌2 연출에 의욕을 드러냈다.
“시간이 더 많고 준비가 잘 됐으면 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번외편에 대한 미안함과 아쉬움이 제일 크다. 드라마가 중반을 넘기면서 멜로라인이 강해져 줄기가 많이 흔들렸다. ‘시즌 2’를 찍는다면 정말 잘 할수 있을 것이다.”/강수윤기자 shoon@newsis.com
'쩐의전쟁' 금융감독원 공로패
【서울=뉴시스】
금융감독원(원장 윤증현)이 SBS TV 드라마스페셜 ‘쩐의 전쟁’(극본 이향희·연출 장태유) 팀에게 공로패를 전했다.
20일 밤 서울 여의도의 음식점에서 열린 ‘쩐의 전쟁’종방연 현장에서 금융감독원은 “서민금융 이용자 보호 및 금융질서 수호를 위한 귀 팀의 노력과 협조에 감사 드리며 이에 공로패를 드립니다”고 새긴 패를 수여했다.
앞서 19일‘쩐의 전쟁’ 번외편 마지막 방송은 금융감독원의 의뢰로 불법 사금융과 전화금융 사기 피해 방지를 위한 자막을 내보내기도 했다./강수윤기자 shoon@newsis.com
박진희, “박신양은 최고, 금나라는 최악”
[OSEN=최현유 기자] “박신양은 정말 열정적인 배우다.” 박진희가 배우 박신양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0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쩐의 전쟁’ 종방연에서 박진희는 “사실 주위 몇몇 분들이 박신양 씨에 대해 작품을 고르고 그 역에 맞는 연기를 하는데 대해 까다롭다는 얘기를 한다”며 조심스럽게 운을 뗀 뒤, “그건 까다로운 게 아니라 자신의 일에 대해 열정적인 것이고 단지 다른 배우들이 그렇게 못하는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진희는 또 '박신양 씨가 다음 번에도 작품을 같이 해보자고 한다면 흔쾌히 승낙하겠다'며 '박신양 씨는 내 생애 최고의 남자 배우다'라고 극찬하기도. 하지만 극 중 금나라 캐릭터에 대해서는 “별로다. 여자에게 친절한 것도 아니고, 직업도 사채업자로 불안정하고, 성격이 로맨틱하거나 부드러운 것도 아닌데…”라고 웃으며 손사레를 쳤다.
이번 작품으로 2년간 쉬어도 일하고 싶은 맘이 안 들 것 같다는 박진희는 '드라마 '돌아온 순애씨' 때는 심혜진 선배를 등에 업었었고 이번에는 박신양 선배가 있었다' 며 '모두 선배들 덕분에 드라마가 성공적이었다. 나 또한 나이가 들어가도 그 분들처럼 연기에 대한 열정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번외편 출연을 고사하다 마지막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에너지가 고갈돼서 다른 작품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를 정도였다. 많이 힘들었고 출연에 대해 고민도 많이 했었다'며 바닥난 체력으로 처음부터 번외편 출연하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사실 ‘쩐의 전쟁’은 박신양, 박진희 주연 드라마가 아니라 박신양 주연 드라마라 생각했다. 거기에 내가 일조해 드라마가 더 잘 될 수만 있다면 ‘땡큐’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번외편을 보면서는 촬영 현장으로 뛰어가고 싶었다' 고 말했다. '하고 싶은 연기를 놓치기 싶지 않았다. 그래서 마지막에 결국 출연을 하게 됐다 ”며 '쩐의 전쟁'은 자신이 드라마를 향한 열정을 깨닫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진희는 연기 이외에도 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다니는 등 학업과 연기를 병행했다.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과목 당 결석을 한 번씩 밖에 안했을 정도.
'낮 동안엔 '쩐의 전쟁'의 서주희로, 밤에는 영화 '궁녀'의 ‘천령 ’으로 매일 밤, 낮을 살다보니 그 사이 '나, 박진희'가 없더라'며 '학교를 가는 그 순간만큼은 ‘인간 박진희’로 돌아가는 시간이었다. 학교를 놓치게 되면 내가 없어질 것 같았다'고 학업에 대한 열의도 보였다.
이날 종방연에서 박진희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첫 번째로는 북받쳐서였고 두번째는 다음에 다시 보자고 해도 서로의 일 때문에 못보는 걸 알기에 이게 마지막 순간이라 생각돼 눈물이 났다' 는 것. 한편 박신양은 '정말 감사하다. 오늘 즐기고 마시자' 는 뜻을 러시아어로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영화 ‘궁녀’, ‘만남의 광장’ 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박진희는 마지막으로 '‘쩐의 전쟁’이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주위에서 거는 기대가 만만치 않지만 신경쓰지 않고 연기에만 집중하려 한다'고 의중을 밝혔다.
yu@osen.co.kr
'쩐의전쟁' 박진희 "박신양은 내 생 최고의 남자배우"SBS 인기 드라마 '쩐의 전쟁'의 헤로인 박진희가 종방연에 참석해 번외편(보너스라운드)에 처음부터 출연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20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쩐의 전쟁' 종방연에서 박진희는 "번외편을 보면서 몸이 들썩거리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며 "드라마 막바지에 너무 힘들어서 출연하지 못했는데, 보면서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었다"고 말했다.
몸을 추스린 박진희는 19일 방송된 4부작 번외편 마지막회에 깜짝 출연해 '쩐의 전쟁' 본편과의 연결고리를 선보였다.
몸을 완전히 회복한 듯 발랄한 박진희로 다시 돌아온 그녀는 취재진의 질문에 흥을 내며 답변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다음은 일문일답.
-번외편에 출연하지 못한 이유가 있었나.
▶번외편을 보면서 내내 몸이 들썩거렸다.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생각 뿐이었다. 드라마 막바지에는 너무 힘들어 출연을 지속할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링거투혼'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는데, 선배들이 링거 맞으면 중독된다며 맞아보라고 하더라. 그런데 막판에 너무 힘들어 병원에 다녀오겠다고 해도 스태프들이 "네가 무슨 병원이냐"며 시간을 안 줬다. 결국 '링거투혼'을 못했다. 억울하다.
-번외편에 출연하지 않은 것에 대한 갖가지 소문이 있었는데.
▶마지막까지도 '해볼까, 했으면 좋겠다'고 고민했는데, 에너지가 고갈돼 다음 작품을 어떻게 할까 싶을 정도였다. 내 출연분량이나 캐릭터에 불만은 없었다. '쩐의 전쟁'은 박신양 주연 드라마지, 박신양과 박진희의 주연 드라마는 아니다. 우리 드라마의 주연을 정말 잘하는 선배가 주인공을 했기에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박신양 선배와 연출자 장태유 PD에게 내가 일조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정말 감사하다.
-'쩐의 전쟁'의 흥행으로 차기작에 대한 부담이 있을 듯 싶다.
▶지금까지 흥행작에만 출연한 게 아닌데도 '정말 잘 돼야 한다'는 말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내가 하나님, 부처님도 아니고 인간일 뿐인데, 어떻게 하는 작품마다 잘되겠는가. 그런 말에 안 휘둘리려고 한다. 영화 '궁녀', '만남의 광장'도 크게 기대 안한다.(웃음)
-영화와 드라마에 동시 출연하면서도 대학원(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성적이 좋았다고 한던데.
▶한 과목당 결석 한 번씩 밖에 안 했다. 그것은 곧 (스케줄을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제작진, 배우들에게 미안한 얘기지만 드라마에서는 서주희, 영화에서는 한복입고 천령으로, 매일같이 밤을 안새는 날이 없이 살다보니 나는 어느 순간 없어지더라. 그래서 일주일에 두 번 4시간씩, 내가 박진희구나,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 그걸 놓칠 수가 없었다. 그걸 놓치면 내 삶이 없어지는 것 같았다. 내가 착해서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기적인 것이다.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향후 2년 동안 일하고 싶은 생각이 안들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도 번외편을 보면서 현장에 가고 싶더라. 그래서 나도 이 일에 대해 이렇게 열정을 가지고 있나 싶기도 했다.
-박신양과 호흡 맞추기는 힘들지 않았나.
▶많을 분들이 그런 질문을 하신다. 박신양씨가 캠핑카 타고 다니고, 액팅 디렉터에 더블바디 등 개인 스태프를 데리고 다니는 것 때문에 상대 배우로서 힘들지 않냐고. 그러나 우리는 돈도 많이 들 뿐더러 그렇게 하고 싶어도 욕먹을까봐 못한다. 신양 선배는 돈보다도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이 크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신양 선배는 내 생애 최고의 남자배우, 상대 배우였다. 신양 선배가 다른 작품도 같이 하자고 하면 기꺼이 출연할 것이다.
-'쩐의 전쟁'에 출연한 보람이라면.
▶신양 선배와 연기하며 내가 좀 더 커지고 넓어졌다. 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에서 심혜진 선배 등에 업혀서 잘 된 것처럼. 심혜진 선배를 보면 여배우가 그 나이가 되면 저 정도 카리스마가 있어야지 하는 것을 배웠는데, 신양 선배를 보며 저 나이가 돼도 저런 열정을 잃지 말아야지 하는 점을 배웠다. 정말 '브라보'를 외쳐주고 싶다. 선배님들과 일하는 건 입 벌리고 있으면 감이 저절로 떨어지는 것과 같다. 배우는 것이 너무 많다.
[ 本帖最后由 宁涵 于 2007-7-21 19:50 编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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