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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의 '한국형 슈퍼히어로'는 어떤 모습?
2009-08-20 오전 9:00:51
[OSEN=최나영 기자] 한국형 슈퍼히어로는 어떤 모습일까?
배우 이범수가 코믹 의적 활극 '홍길동의 후예'(정용기 감독, 어나더라이프컴퍼니/시오필름 제작)에서 한국형 영웅으로 분한다. 이 영화는 대한민국 대표 영웅 홍길동 가문의 후예들이 현대 도심 속 우리 주변 어딘가에서 여전히 은밀한 의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하는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전설의 영웅 홍길동가(家) 후예들의 21세기 활약상을 그렸다는 설정 자체가 흥미롭게 다가오는 '홍길동의 후예'는 한국형 슈퍼히어로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드라마 '온에어', 영화 '킹콩을 들다' 등을 통해 충무로의 티켓 파워로서 입지를 다진 이범수는 극중 홍길동의 18대 후손인 주인공 홍무혁을 연기한다. 낮에는 고등학교 음악 교사, 밤에는 신출귀몰한 의적으로 활동하는 젠틀하고 의리 있는 현대판 홍길동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근 영화 '울학교 이티', '오감도' 등과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로 주가 상승한 김수로는 이 영화에서 겉으로는 사람 좋은 인상의 성공한 경제인이지만 속으로는 정계에 검은 돈을 대고 있는 냉혈한 이정민 역을 맡아 연기 변신한다. 자신의 재산을 호시탐탐 노리는 홍무혁과 팽팽한 라이벌 관계를 이루게 된다.
또 드라마, 예능, 영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핫'한 신예로 주목받고 있는 이시영은 극중 홍무혁의 연인이자 같은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동료 여교사 송연화 역을 맡았다. 여느 슈퍼히어로 영화가 그렇듯이, 홍길동의 후손이라는 남자친구의 정체를 알 리 없는 그녀는 가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자신을 당황하게 하는 이범수와 티격태격 로맨스 구도를 형성하며 극에 또 다른 재미를 줄 예정이다.
지난 달 31일 서울 남산에 있는 N서울타워에서 이범수, 이시영 커플의 알콩달콩한 데이트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적극적이고 감정적인 성격의 연화가 신중하면서도 진지한 성격의 무혁에게 "결혼은 언제 할 거냐"며 닦달을 하는 이번 장면은 첫 호흡의 어색함이 감돌 만도 했지만, 이범수의 선배다운 능숙한 연기 리드와 이시영의 깜찍 발랄한 연기 덕에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연출은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을 만든 정용기 감독이 맡았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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