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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최문석 PD·‘미사’ 이경희 작가 운명적 만남… 그들이 그려낸 ‘크리스마스’는…
“巴厘”崔文锡PD - “MS”李庆熙 作家 命运的相见。。。他们叙写的“圣诞节”是。。。
세계일보 | 입력 2009.12.01 21:58
SBS 새 수목드라마 '크리스마스에…'
첫사랑 소재로 '아이리스'에 도전장
'발리에서 생긴 일'의 최문석 PD와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경희 작가가 만났다.
최 PD와 이 작가가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새 수목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이하 '크리스마스에…')는 10대의 끝자락에 첫사랑을 경험한 남녀의 운명을 뛰어넘는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KBS 2TV '아이리스'가 점령한 수목드라마에 '크리스마스에…'가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른 채 술집 작부의 아들로 태어나 힘겹게 살아왔지만 강인하고 따뜻한 남자 '차강진' 역은 고수, 마을 최고 유지의 외동딸로 태어나 해맑고 사랑스런 여인 '한지완'은 한예슬이 각각 맡았다.
강진과 지완은 지완 오빠의 사고로 어린시절 어쩔 수 없이 헤어진다. 세월이 지나 지완은 태준(송종호), 우정과 엮이게 된다. 태준은 유학시절 우정(선우선)과 연인이었지만 재벌가인 우정 집안의 반대로 헤어진 뒤 지완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태준과 지완이 약혼을 앞두고 있을 때 강진이 다시 나타나면서 이들 넷은 얽히게 된다.
최 PD는 "이경희 작가가 쓴 글을 연출해 보고 싶어 1년 가까이 이 작가를 꼬셨다"면서 "그렇게 서로 얘기하다 나온 결과물이 이번 작품이다. 휴먼 멜로라는 이름을 붙여도 어울릴 것 같은 드라마를 해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폐인 드라마'로 유명한 '고맙습니다'(MBC), '미안하다 사랑한다'(KBS), '이 죽일 놈의 사랑'(KBS), '상두야 학교 가자'(KBS) 등으로 한류 드라마의 한 축을 형성한 스타 작가다. 특히 그의 작품은 소외되거나 상처받은 이들의 비극적이고 운명적인 사랑을 절절하게 그려내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에…'에서 술집 작부로 오랜만에 컴백한 조민수는 "워낙 (감정의) 바닥까지 치고 가는 작가라서 내가 오죽하면 '한이 많으세요'라고 물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 PD 역시 '발리에서 생긴 일'(SBS)에서 이 시대 젊은이들의 초상을 파격적이고 감각적으로 그려내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첫사랑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이 흔한 멜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에…'가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바로 독특한 색깔을 지닌 PD와 작가의 만남 때문이다. 그러나 KBS의 '아이리스'가 이미 시청률 30%를 넘어서며 탄탄하게 입지를 다진 터라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미남이시네요' 후속으로 방송되는 '크리스마스에…'는 2일 오후 9시55분에 첫 방송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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