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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산골男女의 서정적 만남 그리며 첫선
“圣诞节~”山沟男女 抒情的第一次见面 汗~这翻译~~
OSEN | 입력 2009.12.02 23:06 | 수정 2009.12.02 23:15
[OSEN=봉준영 기자] 세상을 등진 소년과 티없이 맑은 소녀가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2일 막을 연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극본 이경희, 연출 최문석)는 경상남도 산청을 배경으로 강진(김수현-고수 분)과 지완(남지현-한예슬 분)의 운명적인 만남을 서정적 화면과 함께 담아냈다.
술집 작부 춘희(조민수 분)의 아들로 아버지도 모른 채 살아온 강진은 어머니의 고향인 산청으로 이사를 오는 첫날,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지완과 첫 만남을 가졌다. 구김살 없고 밝은 지완은 불의를 보면 못 참는 다혈질에 오지랖 넓은 명랑소녀로 처음 만난 강진을 강도로 오해하지만 이내 호감을 갖게 된다.
작부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늘 핍박받고 무시 받으며 살아온 강진은 지완의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됐다. 전학 첫날, 강진은 사람을 때려 자퇴를 당했다는 사실 때문에 문제아로 찍히지만, 뛰어난 영어실력과 전교 1등 수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교 내 인기스타가 됐다. 반면, 늘 사고만치는 지완은 교무실에서 벌을 서다 강진의 앞에서 소변을 보는 창피를 당하는 등 좌충우돌의 모습을 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강진과 지완은 조금씩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갔다. 강진에게 무작정 다가가는 지완은 강진의 불행한 가족사를 목도하고 안타까움과 함께 자신도 모르게 떨림을 느꼈다. 강진 역시 지완을 계속해서 모르는 척 하지만, 지완의 순수함에 조금씩 끌렸다. 자신을 돕다가 위험에 빠져 동네 어른에게 맞는 지완을 본 강진은 결국 참았던 주먹을 들었다.
한편, 술집을 하는 것이 싫어 이사를 온 강진은 또 다시 다방을 하면서 웃음을 파는 엄마에게 분노했다. 그러나 춘희가 산청으로 돌아온 온 이유는 따로 있었다. 지완의 아빠이자 춘희의 첫사랑인 한준수(천호진 분)에 대한 그리움 때문. 예기치 않은 순간, 준수와 재회한 춘희는 행복해 보이는 모습에 분노를 폭발하면서 과거 둘 사이의 관계를 짐작케 했다.
이날 첫선을 보인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고맙습니다' 등을 집필하며 멜로 전문 작가로 인기를 모은 이경희 작가와 '발리에서 생긴 일' 등의 작품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은 최문석 PD가 함께 해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정통멜로의 계절인 겨울에 선보이는 작품답게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세월을 뛰어넘는 남녀의 가슴시린 사랑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4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고수와 '환상의 커플' '타짜' 등으로 인기를 모은 한예슬을 비롯, 선우선, 송종호, 조민기 등이 함께하며, 아역 김수현과 남지현의 분량이 끝나는 2회에 등장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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