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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애인 뺏은 ‘밉상’ 왕지혜, “욕 먹어도 좋아요”
OSEN 원문 기사전송 2010-04-03 07:40
[OSEN=이명주 기자] MBC 수목 미니시리즈 '개인의 취향'에서 ‘뻔뻔녀’ 김인희로 분한 배우 왕지혜가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역과 그 동안의 연기 생활에 대해 속 시원히 털어놨다.
왕지혜는 2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친구의 애인과 결혼을 하고, 또 결혼이 깨진 이후에는 아무렇지 않게 친구 집으로 들어가는 등 ‘개인의 취향’에서 인희가 저지르는 사건들이 정말 흔치 않은 일이기는 하다”면서 “나도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는 인희라는 캐릭터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인희를 이해하기 위해 최면을 많이 걸었다. 캐릭터 연구를 많이 했고 그녀처럼 생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희가 하는 말이 어떻게 보면 다 맞는 말이다. '사귄다고 꼭 결혼하는 건 아니다'라는 대사를 하면서 정말 그런 것 같았다”며 “극 중 인희가 창렬이 내 짝이 아니구나 싶어 쿨하게 헤어지는데 내가 그런 여자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한다. 극이 진행되면서 인희의 배경 등이 공개될 텐데 시청자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개인의 취향’에서 김인희 역을 맡게 되기까지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을까. 왕지혜 소속사 스타파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쉽게 캐스팅 되지 않았다. 그 동안 주연을 연기했던 경험이 있긴 하지만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어 감독이 염려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지혜가 적극적으로 배역에 욕심을 냈다"고 밝혔다.
또 소속사는 "26살 여자 배우로서 김인희를 연기하는 건 다른 역할에 비해 편하다고 (지혜에게) 전해 들었다. '친구' 때는 극 중 배경도 현재가 아니었고 복잡한 인물이라 쉽지 않았던 걸로 안다. 이번 역할을 통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으로 '개인의 취향'에서 김인희는 창렬(김지석)과의 결혼이 취소된 이후 개인과 동거중인 진호가 게이가 아님을 알아보고, 진호에게 작업을 걸게 된다. 개인에 대한 열등감을 숨기고 결혼을 신분 상승의 도구로 사용하는 속물적인 인물인 만큼 안티 역시 늘어날 거라 추측된다.
이에 대해 왕지혜는 "당연한 거다. 시청자들이 극 중 캐릭터를 보고 호불호를 나누기 때문에 악녀 역을 하게 되면 안티팬이 늘 수밖에 없다. 그걸 이겨내는 건 내 몫이라 생각한다"면서 "최근에 어떤 댓글을 보니 한 시청자 분이 '손예진으로 빙의해 왕지혜를 때리고 싶다'고 하더라. 상처가 될 수도 있겠지만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 그저 감사하다"며 웃었다.
그녀는 그 동안의 연기자 활동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특히 곽경택 감독의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자신의 연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고백했다. 왕지혜는 “약 8개월간 부산에서 계속 진행됐던 드라마 촬영에 몸은 힘들었지만 감독과 동료 배우들로부터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작을 통해 상대배우와의 호흡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며 "여러 사람이 모여 한 작품을 찍는다는 것은 참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작업이다. 많이 부딪치고 깨지면서 연기의 맛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욕 많이 먹어도 좋다”며 ‘밉상’ 연기를 제대로 선보이겠다는 왕지혜. 그녀의 '안티팬(?)'이 많아질수록 ‘개인의 취향’ 시청률도 동반 상승하지 않을까 싶다.
rosecut@osen.co.kr
[퍼펙트남 패션 대결] ‘개취’ 댄디 이민호 vs 클래식 김지석
뉴스엔 원문 기사전송 2010-04-03 10:05
[뉴스엔 이수연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극본 이새인/연출 손형석 노종찬)에서 이민호와 김지석 두 퍼펙트남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극 중 게이 역할을 맡은 시크한 매력의 이민호, 퍼펙트한 매력의 소유자 김지석은 비슷한 듯 다른 패션스타일로 20~30대 남성 패션 트렌드에 어필하고 있다. 여성 시청자들은 물론 남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드라마 속 두 남배우들의 패션센스를 살펴봤다.
★ 이민호의 댄디한 오피스 룩
이민호는 전작 KBS 2TV '꽃보다 남자' 구준표 이미지를 벗고 '개인의 취향'에서 시크한 매력의 건축사 사무소 소장 역의 정진호로 변신했다. 적당한 까칠함과 적당한 냉점함, 적당한 개인주의적인 취향으로 나쁜 남자로 오해 받기도 하며 은근히 여성의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이민호는 활동적이면서도 도회적인 직업에 걸맞는 댄디한 오피스 룩을 선보였다. 격식을 갖추되 극 중 정진호가 주는 시크한 세련미를 잃지 않았다. 그는 평범한 수트가 아닌 엣지를 살린 더블칼라 재킷과 9부팬츠로 여심을 사로 잡았다. 또 차이나 칼라의 블루 셔츠는 세련되고 깔끔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이민호는 오피스 룩의 지루함을 덜어 줄 로퍼를 매치했고 9부팬츠 밑으로 살짝살짝 보이는 발목은 은근히 섹시했다. 이민호는 별다른 액세서리를 하지 않았고 신발과 가방으로 포인트를 줬다. 여행가방이 연상되는 크기의 독특한 빅 백을 들어 실용성을 강조했다.
★ 김지석의 클래식 오피스 룩
김지석은 전작 KBS 2TV '추노'의 노비 왕손이를 과감히 버리고 외모, 학벌, 집안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퍼펙트한 조건의 소유자 한창렬로 분했다. 그는 매사 자신만만하고 일과 사랑 목적하는 바는 성취하고야 마는 캐릭터로 진정성이 없어 보일 정도로 진지함과 가벼움의 경계를 넘나들며 순간의 쾌락과 열정을 즐기는 남자다.
김지석의 패션은 미국 인기드라마 '가십걸'의 주인공 척 베스를 떠올린다. 그는 건설회사 실장에 걸맞는 클래식한 오피스 룩을 선호한다. 셔츠, 베스트, 재킷, 바지까지 모두 갖추어 입되 베이지나 네이비,그레이 등 세련된 컬러를 선택했다. 또 김지석은 국내 남성들 사이에서는 아직 생소할 수 있는 '더블버튼 슈트'를 입고 등장했다. 더블버튼 슈트는 원버튼 슈트보다 좀 더 성숙하고 격식 있는 옷차림을 갖출 수 있다.
이민호와 달리 김지석은 액세서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 클래식한 정장 스타일은 지루하고 고리타분해 보일 수 있기에 스트라이프 넥타이, 스카프와 행커치프로 포인트를 줬다. 이때 넥타이와 행커치프 컬러를 다르게 하는 것은 김지석만의 센스있는 스타일링이다.(사진 = MBC 제공)
이수연 dream@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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