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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0-8-1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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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材昱 的一篇专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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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재욱 ‘나쁜남자’로 ‘모델출신’ 꼬리표 떼다
演员 金材昱 《坏男人》“模特出身”标签(标题没看懂)
남지은 기자 박종식 기자
» 배우 김재욱
최근 종영한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에서 ‘홍태성’은 ‘심건욱’만큼 불행한 인물이었다. 밖에서 낳아 온 아이라고 구박당하고, 사랑하던 여자는 죽고, 마음을 열었던 건욱과 재인마저 그를 떠났다. 마지막에 가서는 진짜 아들이 실은 그가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아무 관련없는 친구가 되어버린 거죠(웃음). 아들이 아니었다는 대본을 받았을 때는 정말 모든 걸 잃었구나 싶어 제 가슴이 아팠어요. 홍태성도 진짜 이름이 아닌 게 되니까. 20회에서 17회로 줄면서 그 감정들을 세밀하게 표현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워요.”
극중 홍태성은 이름을 잃었지만 그래도 홍태성을 연기한 김재욱(27)은 이름을 찾았다. <나쁜 남자>의 성적은 좋지 않았어도 색깔 있는 연기로 감정 기복이 심한 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해 주목받았다. 그냥 잘생긴 모델 출신 배우 중 한 명으로 여겨졌던 김재욱이 비로소 연기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지금껏 저를 보면 ‘와플 선기’(<커피프린스 1호점>;), ‘마성의 게이’(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라고 극중 인물 이름을 불렀는데 <나쁜 남자>를 하면서는 실제 제 이름을 부르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배우는 작품 속 인물로만 기억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지만. (웃음)”
드라마에서 그가 선보인 ‘5 대 5 가르마 머리’도 화제였다. 촌스럽게 보이기 쉬운 머리스타일이 김재욱이 했기에 어울린다는 평들이 많았다. “머리스타일 때문에 말이 많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웃음) 그래도 바꾸고 싶진 않았어요. 촬영 전 고민을 많이 한 스타일이었어요. 홍태성에게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거든요. 재벌 2세이지만 자유롭고 반항적인 느낌을 표현하고 싶어서 골랐어요. 그래도 기분에 따라 나름 세밀한 변화를 줬는데….(웃음)”
김재욱이 연기자로 데뷔한 것은 의외로 오래전이다. 문화방송 박성수 피디의 권유로 2002년 양동근, 이나영 주연의 <네멋대로 해라>에 인디밴드 멤버로 출연했다. 하지만, 연기가 너무 힘들어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 어느 날 문득 다시 하고 싶어졌단다. 5년 만인 2007년 <달자의 봄>에 이민기의 친구로 출연했고, 2007년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처음 주목받았다. 2008년에는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에 동성애자로 나왔고 사극 <바람의 나라>에는 밝은 역으로 출연했는데 외모 때문인지 늘 ‘무심한 듯 차가운 사람’이란 이미지가 강했다.
실제 성격은 어떨까. “낯가림이 정말 심했는데 많이 유들해졌어요. 학창시절에는 반발심도 컸어요. 이유 불문하고 무조건 따르라는 게 싫어 선생님께 맞기도 정말 많이 맞았어요. 추운데 교복 안에 스웨터도 못 입게 하고, 머리도 못 기르게 하니까(웃음). 부품처럼 움직이는 게 너무 싫었죠.”
» 배우 김재욱
연예인이 되고 나서도 부품처럼 소모되는 것에 반발심은 남아 있는 듯하다. 그 흔한 예능프로그램에도 잘 출연하지 않고 인터뷰를 하면서도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려 하지 않는다. “생각은 하는데 인기에 휩쓸리고 싶지는 않아요. 쫓아가다 보면 언젠간 소모되고 버려질 게 뻔한데.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않아 손해도 보지만 그건 제가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니까.”
한편의 일본 영화를 보듯 조곤조곤 이야기하던 목소리가 좋아하는 것을 말할 때 커졌다. 축구와 요리, 그리고 음악이다. “야구를 좋아했는데 지난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의 경기를 본 뒤 축구에 빠졌어요. 시간 나면 집 근처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축구해요. 집에서 요리하는 것도 좋아해요. 2년 전에 독립해서 혼자 사는데 주방이 항상 요란해요. (웃음) 특히 카레를 잘 만들어요. 자신 있어요.”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 출신인 그는 대학교 때 친구들과 만든 3인조 록밴드 ‘월러스’ 활동도 9년째 계속하고 있다. 초등학교 때 커트 코베인에 반해 록에 빠졌고 고등학교 때부터 밴드 활동을 하는 등 음악을 멈추지 않았다. “내가 들어 본 소리 중에 그렇게 가슴을 흔들고 나를 움직이게 하는 음악은 없었어요. 작사 작곡도 직접 해요. 다른 멤버들은 프로 뮤지션으로 활동하는데 다들 게을러서 음반을 아직 못 냈어요.(웃음) 하반기에는 어떤 형식으로든 음반을 내고 밴드 활동에 주력할 겁니다.”
당장은 9월에 그가 출연했던 한일합작 모바일드라마 <피그말리온의 사랑>이 영화관에서도 개봉해 무대인사를 하러 일본에 간다. 그는 2008년부터 일본에서 팬 미팅도 꾸준히 열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난 뒤 일본으로 건너가 8살까지 살았기 때문에 일본어도 잘하고 일본 문화나 정서가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활동하고 싶어요. 한류 배우가 아니라 가수 보아처럼 그 나라에서 활동하는 게 당연한 느낌이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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