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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환-리에 ‘결혼전쟁’ 시청자 호평 “유쾌한 로맨틱코미디”
뉴스엔 원문 기사전송 2010-03-01 15:22
http://news.nate.com/view/20100301n06895
[뉴스엔 백지현 기자]
모델 출신 배우 임주환과 KBS 2TV ‘미녀들의 수다’ 출신 일본 미녀 아키바 리에가 연인으로 출연한 ‘된장군과 낫토짱의 결혼전쟁’이 호평 속에 종영됐다.
2월 27, 28일 이틀간 방송된 MBC 2부작 특집극 ‘된장군과 낫토짱의 결혼전쟁’(극본 김균태/연출 주성우)은 일본여자인 스즈키 다카코(아키바 리에 분)과 한국남자 김대천(임주환 분)이 만나 양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에 골인하게 되는 과정을 알콩달콩하게 그렸다.
서울 문화대 생화학 연구실에서 한일 공동 프로젝트를 맡은 대학원생 김대천과 다가코는 사랑을 느끼며 결혼을 약속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넘어야할 큰 산이 있었으니 바로 양가의 반대.
부산에서 고데구리 어선을 하는 고깃배 선장 김대천의 아버지 김달만(백일섭 분)은 한.일간의 어업협정으로 조업수역을 잃게 돼 일본을 극도로 싫어했다.
설상가상으로 다카코의 아버지 스즈키 마사오(하쿠류 분)는 재일교포 2세로서 어린시절에 극심한 가난으로 한국인을 벗어나고자 했던 아픔이 있는 후쿠오카 어시장 조합장으로 한국인 김대천을 사위로 맞길 반대했다.
두 사람의 반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카코는 임신소식을 접하고 이에 김달만은 아들의 결혼을 반대했던 마음이 누그러지며 다카코를 며느리로 맞아들이기로 했다.
다카코의 아버지 마사오 역시 김대천의 정성어린 노력에 힘입어 그들의 결혼을 허락하기로 했지만 김대천을 데릴 사위로 맞이하려고 해 또 다시 양쪽 집안에 분쟁을 예고했다.
이렇듯 두 사람의 결혼이 순탄치 않게만 보였지만 성공하게 된 결정적인 힘은 바로 결혼을 극도로 반대했던 두 사람의 아버지 김달만과 마사오의 인간적인 모습이었다.
김달만이 왜 일본을 싫어하게 됐는지 사연을 듣게 된 마사오는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어렸을때부터 가난 때문에 진짜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으로서 살기위해 노력했던 마사오의 얘기를 들은 김달만 역시 그를 이해했다.
재일교포 2세 마사오는 김달만이 준비한 식사에 된장찌개를 먹으며 옛 향수를 떠올렸고 이내 한국어를 쓰는 등 한국인인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며 김달만과 마음을 터놓고 지냈다.
양쪽 집안의 철벽같은 반대로 불가능해 보이기만 했던 김대천과 다카코의 결혼은 이렇게 양쪽 집안 아버지들의 한국과 일본에 대한 악감정이 누그러지며 결국 골인하기에 이르렀다.
상대방의 나라에 안좋은 감정이 있던 두 집안의 아버지였지만 우여곡절 끝에 서로를 이해하게 되며 자식들의 결혼을 허락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된장군과 낫토짱의 결혼전쟁’은 2부작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게시판에 호평의 글들이 올라왔다.
“주연들의 연기도 좋았고 가볍게 볼만한 로맨틱 코미디로서 나쁘지 않았다”, “스토리가 막장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2부작 답게 빠르게 내용전개가 이어져 보기가 편했다”등 시청자들은 주인공 아키바 리에와 임주환 뿐만 아니라 자식을 끔찍이 아끼는 부모로 분한 중년배우들의 연기도 칭찬했다.
한편 KBS 2TV ‘미녀들의 수다’ 출신 일본 미녀 아키바 리에는 이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고 네티즌들은 그녀의 연기가 기대이상으로 괜찮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백지현 rubybaik@newse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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