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사 프린세스’, 김소연의 좌충우돌 원맨쇼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검사 프린세스’(극본 소현경/연출 진혁, 이하 검프)가 여주인공 김소연의 원맨쇼와 같은 이야기로 발랄한 첫 시작을 알렸다.
31일 밤 ‘검프’ 1회에서는 온통 김소연에 초점이 맞춰져 TV에서 잠시 눈을 뗐다가 다시 보더라도 계속 김소연의 얼굴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드라마의 첫 장면은 초임 검사 ‘마혜리’ 역의 김소연이 임관식에서 검사 임명장을 받는 신이었다. 이후 어머니가 편찮으시다는 핑계로 김소연은 검사 워크숍을 빠지고 명품 스키복을 빼입은 채 스키장에 간다.
여기까지 김소연은 머리 좋고 자기 꾸미기 좋아하는 부잣집 딸로 비쳤다. 하지만 스키장에서 도둑에게 지갑을 뺏긴 후로 김소연은 꼬여버린 하루를 보낸다.
김소연은 예약했던 호텔 스위트룸이 취소되고, 명품 브랜드 런칭쇼에서 꼭 사고 싶었던 구두는 돈이 없다는 이유로 코 앞에서 놓친다. 집에 돌아가려 했지만 타이어마저 터지는 바람에 그녀는 꼼짝 없이 스키장에 갇히게 된다.
결국 김소연은 취소했던 호텔 스위트룸을 빌린 처음 만난 박시후(서인우 역)에게 얹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욕조에서 거품목욕을 하다가 물에 빠지고 이를 건지려는 박시후에게 알몸까지 보이며 일생 최악의 부끄러운 기억을 만든다.
또한 김소연은 한정수(윤세준 역)를 지갑을 훔쳐간 범인으로 오해해 때리고, 이후 한정수가 자신의 검사 선임인 것을 알고 절망에 빠진다.
이렇듯 ‘검프’ 첫 회는 온통 김소연 판이었다. 물론 드라마 자체가 김소연을 내세운 원톱 드라마라 그녀의 분량이 절대적인 것은 당연하다. 다만 그만큼 막중한 역할을 맡은 김소연이 ‘검프’에서 얼마나 마혜리에 동화되느냐가 드라마의 성패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평가된다.
일단 첫회에서 보여준 김소연의 연기변신은 성공적이었다. 마혜리의 푼수 같으면서 어리버리하고 안하무인의 성격은 김소연에 잘 흡수돼 어색하지 않게 표현됐다.
시청자들 역시 방송직후 “김소연이 연기하는 마혜리 검사 너무 사랑스럽다” “멋진 마혜리 검사가 되길 바란다” 며 김소연을 칭찬했다. 반면 “한정수, 박시후 분량 늘려달라”며 김소연의 분량에 비해 눈에 띄게 적었던 다른 배우들의 출연분을 늘려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검사 프린세스'의 김소연. 사진=SBS 방송캡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