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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 김수로 팀의 더위를 피하는 방법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김수로>[극본 장선아ㆍ한대희, 연출 장수봉]의 출연진, 지성, 서지혜, 배종옥, 유오성이 휴식 시간 중 불볕더위를 피하고 있는 현장감 넘치는 스틸이 공개 되었다.
촬영 중 배우들은 아무리 더워도 태연한 척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틈틈이 부채, 대본, 촬영일정표 등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을 활용해 태양을 피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배종옥과 지성, 유오성, 서지혜는 사극에 출연 중인 배우답게 전통 부채로 더위를 피하고 있는가 하면 아이스크림을 손에 들고 수다를 떠는 화기애애한 모습도 볼 수 있다.
<김수로> 촬영장에는 일주일이면 적어도 세 번 이상은 아이스크림 파티가 열린다. 배우들이 돌아가면서 전 스태프에게 ‘아이스크림 쏘기’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인데, 덕분에 매니저들은 외딴 지방에서도 ‘마트 찾아내기 신공’을 발휘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매니저는 “이렇게 아이스크림 쏘다가는 회사 거덜 나겠다”고 귀여운 투정도 부린다.
드라마 속 지위가 높을수록 촬영장에서의 고생은 더 많아지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이어진다. 극 중 귀족 역할을 맡고 있을수록 의상도 두껍고 장신구가 많아져 백성, 노예 역할을 부러워 할 수밖에 없어지는 것. 특히 전쟁씬을 촬영할 때 유오성과 배종옥이 5kg이 넘는 갑옷을 입고 땀을 비 오듯 흘리는 것을 본 지성은 “수로, 왕 안 되면 안 될까요”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아유타국에서 온 공주 역할을 맡고 있는 서지혜는 햇볕 때문에 탄 피부를 오히려 자랑스레 내놓는다. 서지혜는 “<김수로>에 첫 등장했을 때, 인도 공주치고 피부가 너무 하얀 것 아니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많이 타서 진짜 인도 공주 같다”며 활짝 웃었다.
가장 더위를 많이 타는 것은 신귀간 역의 유오성. 촬영 현장에서 유오성의 별명은 ‘런닝맨’이다. 유오성은 촬영이 들어가기 직전까지 ‘신귀간’ 의상 입는 것을 거부(?)하고 런닝 바람으로 현장을 활보한다. 신귀간의 의상이 총 네 벌을 겹쳐 입어야 해 웬만한 겨울 의상보다 두껍기 때문. 유오성은 "신귀간이 자꾸만 성질을 내는 것은 야망 때문이 아니라 사실은 더워서 그런 것“이라고 너스레를 떤다. 수염과 머리 분장까지 마친 유오성이 편한 런닝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활보하는 모습은 이제 <김수로> 현장만의 볼거리(?)가 되었다.
이처럼 무더운 야외 촬영에도 즐겁게 촬영을 하고 있는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김수로>는 오는 7일(토) 20회가 방송 되며, 아효(강별)와 가슴 아픈 이별을 하고 왕의 길을 걸어가는 수로의 이야기가 전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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