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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자’ 손에 땀을 쥐게 한 비의 탈출기, 몰입-박진감 UP
(2010-10-22)
[TV리포트 이혜미 기자] 금괴를 노리는 배후의 인물 양회장(송재호 분)의 비밀 일부가 벗겨진 가운데 `도망자 플랜비(PLAN B)`가 스토리 위주의 전개로 방향을 전향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도망자 PLAN B`(극본 천성일, 연출 곽정환)에서는 카이(다니엘 헤니 분)에 의해 멜기덱이라는 누명을 쓴 것도 모자라 도수(이정진 분)에게 체포된 지우(정지훈 분)의 탈출기가 그려지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카이의 덫에 걸려 수감된 지우가 윤형사(윤진서 분)에게 꿀을 먹으라는 이색 조언을 건넸다. 윤형사가 도수에게 연장을 품고 있다는 걸 노린 것으로 그녀가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 펜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이어 펜을 분해해 수갑을 풀려 했으나 실패한 그가 방향을 바꿨다. 펜으로 인물들의 관계를 하나하나 적어가며 마침내 금괴라는 핵심에 도달했다. 그러나 여전히 카이의 정체는 의문부호를 달고 있었고 때 마침 찾아온 진이(이나영 분)가 이런 걸로 날 흔들 생각이야? 네가 멜기덱인 줄 몰랐어라고 퍼붓고 떠나면서 지우를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이는 지우가 멜기덱임을 증명하는 조작된 정보들 때문. 진이의 주변 인물들이 제거될 때마다 지우가 케빈(오지호 분)의 계좌로 거액을 입금했다는 것이 그가 멜기덱이며 케빈을 시켜 이들을 제거했다는 증거였다. 도수로부터 이를 전해들은 지우가 난 이런 계좌를 가진 적이 없어. 누가 이런 짓을 하는지 알 수 있을 거 같아라고 주장했지만 소용없었다. 모든 증거들이 정확하게 갖춰져 있어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었다. 전산조작이 가능하다는 지우의 추측은 말 그대로 추측이지 증거가 되지 못했다. 결국 지우가 검찰로 송치되기에 앞서 진이에게 전화를 걸어 증거는 조작됐습니다. 아무도 믿지 마세요라고 못을 박았다. 이어 도수의 눈을 피해 챙긴 빨대로 차 안에서 수갑을 푸는 지우의 모습이 8회의 마지막을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도망자가 이제야 자리를 잡기 시작한 듯 방송 시작한 이래 최고였다 몰입감도 끝내줬다 카이의 정체는 뭔가 진이의 눈물에 마음이 아팠다라고 호평했다. 사진 = KBS 2TV `도망자 PLAN B` 화면 캡처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글 : TV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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