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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용사들, ‘눈물 연기 종결 패밀리’ 등극
逆转勇士,“眼泪演技终结家族”宝座
http://news.jkn.co.kr/article/news/20110131/7009712.htm
마지막 2회를 앞둔 '역전의 여왕'을 통해 ‘눈물 연기 종결자’로 떠오른 역전용사들의 ‘눈물 투혼 10종 세트’가 선보였다.
31일 방송될 MBC 월화극 '역전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김남원, 정대윤/제작 유니온 엔터테인먼트) 30회에서는 시한부 목부장(김창완)이 눈물의 기타연주를 선보이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역전의 여왕'은 이밖에도 매회 이 시대의 우리 모습을 조명하며 눈물연기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국민들의 마음까지 뜨겁게 만들었던 ‘역전의 용사’들의 리얼한 눈물 투혼, 그 숨겨진 한 컷을 공개한다.
●"나도 내가 왜 이런지 모르겠어" 머리가 알기 전에 눈물이 먼저 알아챈 사랑
꼿꼿했던 김남주(황태희)는 박시후(구용식)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끝까지 부정하다가 눈물을 흘리는 자신을 보며 마음이 용식에게 향해 있음을 알아차린다. 특별기획팀에서 나와 기획팀으로 오자마자 눈이 너구리가 되도록 펑펑 울고, 친엄마를 함께 보러가 달라는 용식의 부탁을 매몰차게 거절한 후 준수(정준호) 품에 안겨 하염없이 울던 태희. 용식 또한 남들 앞에서 한 번도 보인 적 없는 약한 모습을 태희 앞에서는 여실히 드러내며 눈물로 뜨거운 사랑을 고백한다. 역경 속에서도 어쩔 수 없는 두 사람의 사랑의 마음은 눈물을 통해 절절하게 우리의 마음을 울리며 휘몰아치는 사랑의 감정에 빠져들게 했다.
●"내가 쓰레기가 되어 버린 거 같아" 쓰레기에 감정이입한 실직자 정준호의 쓰레기장 눈물
구조조정 후 자신이 아무 소용없는 사람으로 버려진 기분이라는 준수의 절절한 눈물은 실직자들과 취업준비생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했다. 쓰레기장에서 아내 태희와 부둥켜 안고 울던 준수는 이제 그 눈물을 딛고 역전을 이뤄내 기획팀의 팀장 자리에까지 올라 역전남에 등극하는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친엄마를 찾은 구본부장의 눈물, 모성본능을 자극하다
30 여년 만에 만난 친엄마 앞에서 흘린 용식과 엄마의 눈물은 여성 시청자들의 모성본능을 자극했다. 평생 어머니라는 존재를 그리워하는 용식의 사무치는 마음은 태희에게도 전달돼 태희의 마음을 저리게 하기도 했다. 친엄마와 사랑하는 태희와 행복하게 함께 하고 싶지만 용식의 성공을 위해 모두 자신을 떠나려 하자 용식은 또 한 번 아픈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새침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연약한 백여진의 눈물
원하기만 하면 자기 전략대로 다 얻어낼 수 있을 것 같지만 사랑은 생각처럼 쉽지 않은 여진. 여진은 어머니를 잃고 조용히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그리고 다시 찾고 싶은 옛 애인 준수를 향한 마음을 접지 못한 채 여전히 태희에게 향해있는 준수의 마음을 확인하고는,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려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안쓰럽게 했다.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화장실에서 통곡하는 대한민국 가장 목부장의 눈물
'역전의 여왕'에서는 유난히 아빠들의 눈물을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았다. 특히 구조조정을 앞두고 준수와 목부장이 흘린 눈물은 아내와 아들, 딸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퀸즈그룹에서 영업부장이자 술상무로 회사생활을 하다 간암선고를 받고 시한부인생을 살고 있는 목부장은 가족들과 떨어져 살며 외로움과 죽음을 앞둔 두려움에 눈물을 흘렸다. 함께 사는 용식과 팀원들 앞에서는 늘 여유롭게 웃고 있는 모습이지만 가족들에 대한 걱정과 삶에 대한 회한을 그리며 아버지의 눈물을 보여줘 우리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회사에 다 바친 25년차 한상무의 눈물
25년간 가족도 친구도 모두 버리고 오로지 일과 직장에만 올인 한 골드미스 1호 한상무(하유미). 31일 그녀의 뜨거운 눈물이 공개된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거 같았던 한상무는 지난 25년간 자신의 목표였던 사장 자리를 바로 앞에 두고 역풍을 맞고 핏줄 서는 눈물을 보여준다. 30년 전 자취하며 라면을 끓여먹던 한상무의 양은냄비가 공개됐을 때 시청자들은 그녀가 지금까지 버티며 견뎌온 세월을 상상할 수 있었다. 가장 높은 자리에 있지만 그 누구보다 외로운 한상무의 눈물은 우리에게 행복이란 어떤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이밖에도 시청자들은 자신을 바라보는 처자식을 위해 노력하다 좌절한 오과장의 눈물과 소심했던 유경이 지하철에서 자신의 살아온 이야기를 더듬더듬 발표하며 흘렸던 눈물 등을 감동적인 눈물로 꼽았다. 또한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아니라 우리들의 이야기를 보는 것 같아 역전의 용사들이 우는 장면에서 함께 울게 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유니온 엔터테인먼트 측은 "역전의 용사들은 좌절과 고통으로 눈물을 흘리다가도 자기 자신을 일으켜 세우며 일에서 당당히 다시 일어서는 긍정적이고 강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 눈물을 훔치고 일어서는 그들의 힘이 바로 '역전'을 가능케 하는 힘"이라고 밝혔다.
매회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공감드라마 MBC‘역전의 여왕’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9시 55분에 방송되며 오는 화요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유니온 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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