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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결혼 생각? 연애감정에 허우적댈 시간 없다”
최근 김재원의 표정이 한층 밝아졌다. 지난 10일 호평속에 종영한 MBC 주말극 '내 마음이 들리니'를 통해 '복귀에 성공했다'는 말을 듣고 있기 때문. 청각장애를 가졌으면서도 맑고 깨끗한 영혼의 소유자인 차동주를 연기하며 제대후 신고식을 무사히 마친 김재원은 "줄어들었던 팬클럽 회원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며 특유의 '살인미소'를 지어보였다. '내 마음이 들리니'의 쫑파티가 끝난 다음 날 여전히 들뜬 표정을 하고 있던 김재원과 반가운 대화를 나눴다.
-주변의 반응도 달라졌나.
"항상 가던 식당에서 대우가 달라졌다. 너무 잘해주신다.(웃음) 그 전까지는 데뷔초부터 불렸던 '살인미소'라는 별명으로 부르는 분들이 많았다. 그런데 요즘엔 어린 팬들이 나를 보고 차동주라고 불러준다. 연기자가 새 캐릭터의 이름으로 불린다는 건 너무 기분좋은 일이다."
-이 작품의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었나.
"단막극 이외에는 주인공으로 등장하기 어려웠던 장애인 캐릭터가 미니시리즈의 주연이라는 점이 좋았다. 아픔을 가진 이들이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표현된 드라마가 되길 바랐다. 실제로 작품을 하면서 내 팬중에서, 또 주변에서 장애를 가진 분들이 내게 '고맙다'는 말을 해줘 내 스스로도 너무 벅찼다. 그 분들을 위해 정말 감동적인 드라마를 선물해주고 싶었다. 후반부에 기업과 복수 이야기가 많아져 작품 색깔이 조금 바뀐 건 아쉬웠지만 시도 자체가 좋았던 작품이다."
-밤샘촬영이 많았는데 견딜만했나.
"공백기가 길었기 때문인지 몸은 견딜만했다. 단, 건망증이 좀 심해졌다. 일주일에 거의 6일밤을 꼬박 새며 촬영하다보니 내가 방금 뭘했는지 기억나지 않더라. 대본을 외울 정도의 뇌운동만 가능했던 거다. 옆 사람들과 대화하다가도 '잠깐, 내가 무슨 말 했지?'라고 묻는 경우가 많았다.(웃음)"
-청각장애인 연기를 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나름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동주라는 인물은 사람의 입모양을 봐야 무슨 말을 하는지 안다. 그런 세심한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리허설 때 동선을 다 맞춰놨다가도 화면 상에서 내가 상대의 입모양을 못 보는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이면 무조건 '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때문에 동료배우나 제작진에게 미안할 때도 많았다."
-자신의 연기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많은 부분이 아쉽다. 동주가 여러 사람과 회의하는 장면에서 이 사람 저 사람의 대화까지 다 알아듣곤 하는데 사실 그건 좀 말이 안 된다. 그런 부분까지 정교하게 표현했으면 하는 마음이었지만 빠듯한 촬영일정상 힘들었다. 소리를 못 듣는 사람이라 발음이나 목소리의 높낮이에도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에 일정한 톤의 목소리를 냈다가 너무 지루해보이는 것 같아 살짝 톤을 바꾸기도 했다. 청각장애인의 아픔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자꾸만 일반인처럼 보이는 것 같아 정말 고민이 많았다."
-황정음과의 호흡은 어땠나.
"2002년에 정음이를 처음 봤다. 당시 내가 SBS '라이벌'에 나이트클럽 건달 역을 맡았었는데 그 때 황정음이 속한 그룹 슈가가 나이트클럽 무대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처음 만났다. 당시에는 정말 어려보이기만 했다. 정음이는 기억이 안 난다더라. 촬영장에서 다시 만난 정음이는 정말 열정적이었다. 항상 선배 연기자에게 조언을 구하곤 했다. 이번 작품을 하며 연기논란을 떨쳐버려 다행이라며 기뻐했다."
-정보석과는 많이 친해졌나.
"물론이다. 처음에는 선생님이라 불렀는데 부담스러워하시더라. 그래서 차츰 선배님이라고 불렀다가 최근 쫑파티에서 술을 한 잔 드시면서 '형이라고 불러라'며 '강요'하셔서 어쩔 수 없이 호칭을 바꿨다.(웃음) 작품을 같이 하며 이렇게 좋은 선후배를 얻는 게 쉽지 않은데 이번엔 너무 만족스러웠다."
-군대 동료들과는 여전히 잘 지내나.
"제대하자마자 토니안이 부친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에서 꼬박 사흘을 보냈다. 그 때 내무반 생활을 함께 했던 친구들이 모두 모였다. 우리끼리 여전히 끈끈하게 잘 지내고 있다."
-결혼생각은 하고 있나.
"지금은 결혼을 생각할 때가 아닌 것 같다. 1년에 미니시리즈 두 편을 하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한 두달 정도 밖에 안 된다. 결혼후에 그런 가장이 되고 싶진 않다. 좀 더 내가 일에 대해 여유로워졌을 때 결혼하고 싶다. 사실 나도 지금이 연애하기 가장 좋은 시기란 걸 안다. 하지만, 지금은 일에만 집중하고 싶다. 연애감정에 허우적댈 시간이 없다.(웃음)"
http://isplus.joinsmsn.com/article/235/5812235.html?cloc=
新的采访,这个心型的造型有点难度,哈哈,一大早看到载沅的笑容,一天心情爽歪歪~~
[ 本帖最后由 火山寒雨 于 2011-7-19 09:12 编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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