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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빛나는' 이유리, 본격 악역변신…시청자 호평
'閃閃發光' 李宥利 正式變身為惡女 獲得觀眾好評
'반짝반짝 빛나는'의 이유리가 본격적인 악역 변신을 예고했다.
20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한 MBC 주말연속극 '반짝반짝 빛나는'(극본 배유미, 연출 노도철) 11회의 전국시청률은 13.2%로 집계됐다. 자체 최고기록을 세운 전회(15.0%)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반짝반짝 빛나는'은 대형 출판사집 딸 한정원(김현주 분)과 가난한 신림동 고시식당 딸 황금란(이유리 분)의 상황이 바뀌어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의 인생을 빼앗겼다고 여긴 금란이 독기어린 모습으로 변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황남봉(길용우 분)의 도박 빚 때문에 협박을 받던 금란은 친아버지인 한지웅(장용 분)이 나타나자 일부러 사채업자들을 자극했다.
결국 금란은 사채업자에게 폭력을 당하고, 이를 본 지웅은 "내가 얘 애비 되는 사람이야!"라며 막아섰다. 사태가 더 악화되려는 찰나 정원이 나타나 경찰에 신고했다고 소리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후 금란은 정원을 만나 "아버지한테 여쭤봤더니 말씀하셨다고, 안다고 하시던데요?"라며 자신이 지웅의 친딸임을 내세웠다.
이에 정원은 "만일 되찾은 부모가 가난했어도 황금란씨가 이렇게 적극적이었을까요?"라고 비아냥거렸고, 금란은 "뺏긴 건 난데, 피해잔 난데, 왜 뺏긴 사람처럼 굴어요? 왜 피해자처럼 구는 건데요?"라며 독기서린 면모를 드러냈다.
금란은 당황한 정원에게 "친부모님과 같이 살고 싶어서요! 보호받으면서 사랑받으면서 격려 받으면서 그렇게 친부모님을 온전히 가지고 싶어서요!"라고 퍼부었다.
이어 "한정원씨가 채간 내 과거까진 내놓으라고 안해요! 내 미래만 내놓으세요!"라며 독설을 내뱉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이유리의 독을 품은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가난 때문에 애인도 잃고, 자신이 원하는 삶은 하나도 누리지 못한 금란이 못되게 변한 상황에 안타까워하면서도 호응을 보내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유리의 대사 하나하나가 가슴을 후벼판다", "가장 큰 피해자이자 가장 불쌍한 건 역시 황금란이다. 한정원의 저런 모습에 황금란이 화낼 만하다", "가난 때문에 공부도 못하고 사채업자한테 죽을 뻔하고, 결혼하려던 남자한테 차이고 한정원에게 그 미움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황금란은 100% 악역은 아니다"라며 공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친딸인 정원에 대한 그리움을 구구절절이 털어놓는 이권양(고두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권양은 가난한 자신의 현실을 괴로워하며 "걔 목소리도 듣고 싶고 걔 얼굴도 다시보고 싶은데 걔 앞에 나설 용기가 도저히 나질 않아"라며 서럽게 통곡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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