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敏豪 《1stlook》2012年2月号杂志
Valentine Guy 이민호
‘맙소사’만을 외치던 6살 이민호는 이제 한 여자를 향한 그리움과 연모를 표현할 줄 아는 20살의 남자가 되었다. ‘해를 품은 달’속 양명대군과 싱크율 100%를 보이며 새로운 스윗 가이로 떠오르고 있는 이민호. 정말 잘 자라줘서 고맙다는 말이 아깝지 않다.
Birth : 1993년 6월 28일
Blood type : A형
School :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1학년
Debut : 1998년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Work : SBS <강남 엄마 따라잡기>, KBS <구미호: 여우누이뎐>, KBS <엄지네>, MBC <계백>, MBC <해를 품은 달> 등 다수. SBS <옥탑방 왕세자> 출연 예정
아빠의 극성이 날 연기자로 만들었다
말 그대로 극성이시다. (웃음) 아빠 꿈이 배우셨다. 할아버지의 반대로 이루지 못한 그 꿈을 나로 인해 이루고 싶으셨던 것 같다. 4살 때 나를 끌고 연기 학원에 등록한 것도 아빠였고,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촬영 현장에 다른 아이들은 전부 엄마와 있을 때 난 아빠가 있었다. 그 당시 아빠는 회사에 출근했다 바로 내 촬영현장으로 오는 생활을 병행하셨다. 그래서 촬영 현장에 아빠는 늘 양복 차림이었다.
배우들과 찍은 사진만 앨범으로 20권 정도 된다
언론에 공개된 사진들은 일부에 불과하다. 드라마 CF 등 내가 출연한 작품 속 배우들과 찍은 사진이 20권의 앨범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것도 아빠의 극성인데, 항상 나와 작품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사진을 남기는 걸 좋아하셨다. 아빠는 자신이 현장에서 못나가면 엄마한테라도 꼭 찍어오라고 당부를 하실 정도다. 최근에는 <해를 품은 달> 배우들과의 찍은 사진이 앨범에 추가 됐다.
확실히 누나 팬이 많다
친 누나 말에 의하면 친구들 사이에서도 <해를 품은 달>이 인기가 괜찮다고 하더라. 아! 무엇보다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누나 친구분이 이 작품으로 내가 멋있고 좋아졌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하하) 사인 부탁? 뭐 그 누나는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인데 새삼스럽게. 그리고 누나 통해 직접 날 볼 수도 있는데.
<해를 품은 달> 동안 눈을 몰고 다녔다
진짜 내 촬영만 시작되면 눈이 내렸다. (매니저: 제가 증인이에요.) 이런 거다. 한번은 연우(김유정)와 함께 하는 씬이였는데 연우 단독 신을 촬영할 때까지도 아무렇지 않던 하늘에서 내가 카메라 앞에 서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마치 날 기다렸다는 듯이 눈이 펑펑! 이런 일이 몇 번 계속 되다 보니 어느 순간 현장 스텝들 사이에 내 촬영엔 꼭 눈이 내린다는 루머가 돌더라.
연우가 아닌 양명과 보경이의 로맨스?
회상 신이 있을지 아직 모르겠다. 만약 양면군 촬영 씬이 다시 생긴다면 평범하지 않은 내용이었으면 좋겠다. 반전 스토리는 어떨까? 사실은 양명은 연우가 아닌 보경이를 마음에 두고 있었던 거다. 연우는 연막이었었고 진짜 좋아한 이는 보경이었다는 이야기 말이다. 이렇게 가면 막장 드라마가 되겠는데. (웃음)
129:1의 경쟁률을 뚫고 중앙대에 합격했다
특례입학이 아닌 수시 일반 전형으로 합격했다. 1년 반 정도 입시 학원을 다니면서 시험과 작품 활동을 병행했다. 그때 당시 KBS TV 문학관 <엄지네> 작품 중이었는데 대부분 지방에서 촬영이라 시험 준비를 병행하는 게 좀 힘이 들었다. 한번은 시험 전날까지 밤새 촬영을 하고 잠 한 숨 못 잔 채 새벽 같이 서울로 올라와 시험을 보기도 했으니까.
대학에 가면 친구들과 연극을 하고 싶다
입시를 준비하면서 연극이나 희곡을 많이 접하게 됐다. 공연도 많이 보러 다녔는데 방송과 다른 매력적인 분야인 것 같다. 동기들과 함께 멋진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뮤지컬도 도전해 보고 싶고. 중학교 때 뮤지컬 <미르가온>에 참여 했었는데 그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93년생 모임을 만들 계획이다
유승호, 이현우, 노영학 등 93년 생 동갑들이 많다. 함께 작품도 했었던 친구들이고 어려서부터 배우 활동을 해온 연기자 동료들로 공통 관심사가 잘 맞을 것 같다. 이제 다들 술 마실 수 있는 나이니까 술 한 잔 하면서 친목을 다지면 좋겠다. 배우 말고 가수들 중에도 아이유, 티아라 지연도 동갑으로 알고 있는데 기회가 되면 함께 해보고 싶다.
고등학교 때 남자에게 사탕을 받을 적이 있다
발렌타인데이인지 화이트데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학교 남자 후배가 직접 교실까지 찾아와 사탕을 주고 간 적이 잇다. 평소 팬이었다고 자신을 기억해 달라는 말과 함께. 하하. 그때 기분이 참 묘~했다. 반 친구들은 신기하고 재미나지 한 동안 날 어찌나 놀려 되던지. 여자에게? 인기가 없는 건지 작은 초콜릿 하나 선물 받아 보지 못했다.
연애를 하면 매번 차였다
내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지만 난 연애할 때 완전 착하고 배려있는 남자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건 모두 해준다. 내 모든 걸 퍼주는 스타일인데 이게 상대방을 금방 질려 한 것 같다. 연애에서 밀당이 중요하다는데, 난 성격상 못하겠다.
나쁜 남자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
착하고 바른 역할을 많이 하다 보니 이미지가 굳어지는 거 같다. 거칠고 반항적인 좀 색다르고 반전된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졌다. 연애에서도 여자들이 나쁜 남자에 더 끌린다던데. 하하
여자 친구가 생기면 둘만의 여행을 꼭 할거다
평소 여행을 좋아하는 편인데 함께 가면 더 좋을 것 같다. 바다도 좋고, 산도 좋고. 이곳 저곳 놀러도 다니며 많은 걸 공유하고 싶다. 그러니까 여자 친구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어야 되겠지? 무엇이든 둘이서 함께 할 수 있는 편안한 사람이면 좋겠다.
송강호 선배님 때문에 영화 <하울링>에 참여했다
반항아 아들로 짧게 등장하지만 롤 모델인 송강호 선배님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한 번은맞는 씬이 있었는데 컷 소리가 나자마자 송강호 선배가 안아주며 살갑게 챙겨주셨다. 그 때 다시 한번 반해 버렸다. 연기 경험을 좀 더 쌓아서 다음 번에는 영화 <특수본>처럼 같이 고참 형사와 신참 형사의 이야기로 제대로 호흡을 맞춰 보고 싶다.
<왕세자 옥탑방>은 첫 성인 역이 되는 셈이다
이번에는 왕세자의 스승이다. 최연소 과거 급제에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역할인데 <해를 품은 달> 허염의 까칠 버전이랄까. 또 사극이냐는 이야기도 하는데 과거 장면은 초반뿐이니 현대물로 보는 게 맞다. 그리고 아역이 아닌 성인 배우들과 함께 하는 거라 걱정이 좀 된다.
어서 20대 중반이 되고 싶다
빨리 늙고 싶다. 아직도 아역 이미지 때문인지 어린 느낌이 강한데 그때가 되면 조금 더 성숙해져 있겠지. 외모적으로도 그렇고 마음 적으로도. 한 23~24살 때가 기대된다. 그 나이 때 되면 과연 어떻게 뭘 하고 있을까 어떤 모습일까.
의상 협찬 : 커스텀 멜로우, 플랙진, 프레드 페리, 소다 옴므, 얼라이브 도쿄 by 글로벌 타임, 기센 by 곽현주
Photographer 이영진
Stylist 김영미 by 인트랜드
Editor 신유미
ⓒURBANBOOKS
[ 本帖最后由 lxi 于 2012-2-7 10:01 编辑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