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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이민호, 눈부신 성장 총정리
"信義"李敏鎬,耀眼的成長總整理
[TV리포트=박귀임 기자] SBS 월화드라마 '신의'(송지나 극본, 김종학 신용휘 연출)가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신의'가 이룬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이민호가 연기한 최영 캐릭터였다.
그저 죽기 위해 살아갈 뿐이었던 최영은 과거를 딛고 일어나 눈부신 성장을 펼쳤다. 진정한 충심과 신의, 그리고 연정을 알아가게 되는 과정 속에 짙은 잔상을 남겼던 최영의 명장면을 정리했다.
▶ 스승의 죽음, 어두웠던 과거 비밀
▶ 老師之死,過去的黑暗秘密
'신의' 4회에서는 최영의 과거 모습이 그려졌다. 본디 철없으리만치 밝은 성정을 갖고 있던 최영. 하지만 세상에 대한 미련을 잃고 죽음만을 갈구하는 삶을 살게 된 건 적월대 시절, 아비처럼 따랐던 스승 문치후(최민수)의 비극적인 죽음을 목격한 이래였다. 이는 첫사랑 매희(김효선)의 죽음으로까지 이어졌다.
스승을 찌른 귀검을 물려받은 최영은 무의미한 숨만을 내쉬며 그저 살아지는 인생을 선택하게 됐다.
▶ 얼어있던 최영 마음, 은수가 소생
▶ 崔瑩曾經冰凍的心,恩琇使其甦醒
'신의' 5회에서는 유은수(김희선)가 최영의 상처를 치료했다. 최영은 자신의 귀검에 찔려 사경을 헤맨 것. 은수의 치료로 물리적인 위험에서는 벗어났지만 무의식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꿈속에서 꽁꽁 얼어붙은 최영의 모습은 육신의 심장이 멈추는 것을 상징했다. 그러나 은수의 간절한 목소리와 눈물은 최영을 회생시키는 한줄기 빛으로 스며들어 길고도 어두웠던 과거로부터의 단절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 경창군의 죽음으로 각성
▶ 因為慶昌君之死而覺醒
'신의' 7회에서는 최영이 모셨던 경창군(최원홍)의 최후가 그려졌다. 최영은 기철(유오성)의 독을 스스로 마신 경창군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자신의 단검으로 숨을 거둬냈다. 이는 안방극장까지 충격과 슬픔을 동시에 안겼다.
무엇보다 최영을 위한 경창군의 희생은 그가 본격적으로 기철의 세력과 대립하게 되는 분노로 이어지게 됐다. 경창군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는 최영의 다짐은 신의의 시작과도 다름없었다.
▶ 최영, 공민왕의 충신 되다
▶ 崔瑩,成為了恭愍王的忠臣
'신의' 8회에서는 최영이 기철에게 일갈을 가하는 장면이 단연 시선을 사로잡았다. 역모의 누명을 쓴 채 옥에 갇힌 최영은 기철에게 물러서지 않고 맞서겠다는 선전포로를 했다.
특히 공민왕(류덕환)을 스스로 찾아가 "저를 가지십시오. 싸움은 제가 하겠습니다"고 말했던 최영. 공민왕의 검이자 방패가 되기로 한 최영은 충신으로서, 진정한 무사로서의 공식 데뷔를 알렸다.
▶ 최영의 살아갈 이유 은수
▶ 崔瑩活下去的理由--恩琇
'신의' 13회에서는 최영이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했다. 은수라는 살아갈 이유가 생긴 최영은 기철이 보낸 칠살수를 홀로 해치웠다. 은수를 지켜내기 위해서 죽지 않게 싸우고, 때로는 도망가는 법을 터득했다.
또 담담하게 지나쳤던 시신의 눈을 감겨주는 모습으로 모호했던 삶과 죽음의 경계를 구분 짓게 됐다. 무엇보다 화려한 아트액션을 선사했던 이 장면은 최영의 새로운 면을 엿보이게 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 무사로서의 고통 체감
▶ 身為武士的痛苦體感
'신의' 22회에서는 최영이 검의 무게감을 느꼈다. 피가 잘 묻어나질 않던 귀검에 피가 맺히고 두 손으로 검을 들기도 버거울 정도가 된 것.
이제껏 한 번도 느끼지 못했던 검의 무게감만큼이나 고려 무사로서 최영이 짊어지고 있는 삶의 고통과 인간적 고뇌를 고스란히 느끼게 해 애잔함을 더했다.
그동안 이민호는 섬세하고도 강인한 최영의 감정선을 최대치로 이끌어 냈다. 무기력함에서부터 슬픔과 분노, 그리고 사랑에 빠지는 남자의 순수한 면모까지 다채로운 연기력을 완벽하게 소화한 것. 이민호는 최영을 통해 그 진가를 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눈빛 하나만으로도 그 인물의 내면을 그려낼 수 있는 깊어진 연기 성장을 보여준 이민호. 사랑을 아는 무사로서의 애환을 진솔하게 보여줬던 이민호가 그 치열한 삶을 어떻게 장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本帖最后由 okbon 于 2012-10-29 19:34 编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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