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对导演的采访 文字 先保存着 明天翻译
ㆍKBS 드라마 ‘학교 2013’ 황의경 책임PD
KBS 드라마 <학교> 시리즈는 1999년 2월 첫방송됐다. 그해 5월 방송된 두 번째 시즌은 큰 인기를 얻었다. 2000년과 2001년에는 각각 49부와 48부로 크기를 키워 방송됐다. <학교> 시리즈는 2012년 말 부활했다. 그 어떤 허구적 설정도 배제한 채 ‘날 것 그대로의’ 학교를 보여줄 심산으로 <학교 2013>이 제작된 것이다. KBS 드라마국 황의경 책임PD(46·사진)가 그 산파 역할을 했다. 첫 시즌에는 조연출을, 네 번째 시즌은 연출을 맡았다. 현재 책임PD로 드라마를 기획한 그를 만나 왜 <학교> 시리즈가 필요한지 물었다.
- 어떻게 <학교>를 다시 기획하게 됐나.
“<학교> 첫 시즌이 방송되고 사내 분위기, 특히 경영진의 평가가 좋았다. 덕분에 2001년까지 쉼 없이 제작될 수 있었다. 네 번째 시즌을 연출했었는데 이제 이야기 소재가 다 바닥나고 작품의 탄력이 떨어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10여년이 지나 학교를 재조명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 이전의 <학교> 시리즈와는 어떤 점이 다른가.
“연출 선배인 이민홍 감독과 나의 의견은 ‘돌직구를 던져야 한다’였다. 가감 없는 학교를 담고 학교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그리고 다른 어떤 시즌보다 선생님들의 비중이 크다. 정인재(장나라)나 강세찬(최다니엘) 선생님은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비중 있는 선생님 역이다.”
- 주인공 고남순(이종석)의 캐릭터는 고독함, 아웃사이더, 반항아 등의 이미지를 다 가지고 있다.
“원래 학교에 대한 뜻이 없는 아이, 모든 꿈을 접은 아이 말하자면 학교를 ‘그냥 다니기만 하는 아이’로 그리고 싶었다. ‘주인공의 정서는 좋지만 에너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진통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이 캐릭터가 맞았다고 본다.”
- 극중 정인재는 참교육자상, 강세찬은 입시위주로 변질된 요즘의 세태를 반영하는 교사상이다.
“공교육과 사교육의 위치를 대비시키고 싶었다. 요즘엔 학생인권조례도 만들어지고 학생의 인권이 보호받아야 한다는 사실은 사회적으로 공감대를 얻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교권은 더욱 추락했다. 아내가 중학교 교사인데 실제 학교에서의 이야기를 들으면 나는 6개월도 못 버틸 것 같다. 학생인권이 교권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지점은 어디인가 묻고 싶었다. 아이들을 취재해보니 가장 싫은 선생님은 ‘잔소리하는 선생님’이 아닌 ‘아이들을 포기하는 선생님’이라고 했다.”
- 캐스팅 과정이 궁금하다.
“전작의 인기가 부담이 됐다. 장혁, 배두나, 공유, 하지원, 임수정, 조인성 등 스타급 배우들의 등용문이 되지 않았나. 일단 나와 이민홍 감독, 작가들이 300~400명의 배우를 보고 교집합을 뽑았다. 오정호 역의 곽정욱은 생긴 것부터 긴장감을 줘서 일진 역할에는 딱이었다.(웃음) 일단 연기력 위주로 뽑았다.해외판매를 위해서는 아이돌 캐스팅도 고려할 수 있지만 진정성이 중요했다.”
- 지금 이 시대에 드라마 <학교>가 필요한 이유는.
“1~2회가 방송되고 시청자 게시판을 보면서 현실을 과장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실제 현실은 드라마를 능가한다. 그대로 만든다면 ‘방송불가’다. 비록 100% 다 그리지는 못하지만 제작진의 성실한 취재가 느껴지게는 하고 싶다. 현실을 과장하지 말고 진정성을 가지고 우리 길을 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좀 더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의제가 담긴 드라마가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본다. 드라마 연출자들도 좀 더 현실을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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