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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2-12-2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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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素妍訪問新聞
미스캐스팅의 결정판 이소연, 드디어 '노안'의 굴레 벗는다
[티브이데일리
윤상길 편집위원] SBS 일일드라마 ‘가족의 탄생’의 지루한 ‘노안(老顔] 퍼레이드’가 드디어 끝났다. 그동안 30대 나이로 대학생 이수정
역할을 연기해온 이소연도 마음고생을 덜게 되었다. ‘억지 춘향’을 보는 듯 불편하기만 했던 시청자들의 불만도 사그라질
전망이다.
‘가족의 탄생’은 25일 13회 방송을 전환점으로 7년 세월을 훌쩍 뛰어넘었다. 대학생이었던 이수정은 대기업 신입사원으로
변신이 예고되었고, 법대 재학 중 사법고시에 수석 합격한 강윤재(이규환 분]도 당당한 법조인이 되었다.
아울러 이소연만큼이나 어색한
연기가 이어졌던 고교생 배역 이수호 역할은 서현석(24)에서 김진우(30]에게, 부잣집 외동딸 마예리는 윤서(20)에서 이채영(27)에게 바통이
이어졌다. 비로소 극중 캐릭터들의 연령대가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진 셈이다.
‘가족의 탄생’은 그동안 ‘억지 캐스팅’으로 시청자의
불만이 높았다. 30대 연기자들을 대학생으로, 성인 연기자들을 미성년자인 고교생으로 캐스팅해 드라마 전개 내내 ‘노안’ 논란이 끊이지를 않았다.
특히 주인공 이소연에 대한 시청자의 불만은 절정에 달해 ‘미스캐스팅’의 압권이란 지적이 잇따랐다.
이소연은 올해 31살.
공식적으로는 지난 2003년 영화 ‘스캔들’을 통해 데뷔한 연기 경력 10년차 배우이다. 2008년에는 MBC ‘내 인생의 황금기’에서 고교
육상부 코치로, 2009년에는 SBS ‘천사의 유혹’에서 복수에 눈먼 막장 며느리로, 2010년 MBC 사극 ‘동이’에서는 ‘희빈 장씨’
역할로, 올해 6~8월에는 MBC ‘닥터 진’에서 장안 최고의 기생 ‘춘홍’으로 출연하는 등 완숙한 여인의 이미지를 시청자에게
각인시켰다.
뿐만 아니라 이소연은 현재 MBC뮤직 ‘더 트랙’의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토크 프로그램 MC로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런 이소연을 ‘가족의 탄생’에서는 대학 초년생으로 과감하게 기용했다. 그의 폭넓은 연기력을 신뢰한 제작진의 결단으로 보이지만, 시청자 반응은
시큰둥할 수밖에 없다.
연기자의 실제 나이와 극중 역할이 10년 가까이 차이가 날 때 이를 무난하게 소화할 연기자는 드물다. 의상
담당자나 분장팀 등 주변 스태프가 ‘동안(童顔)’으로 보이게 하려고 역량을 기울여보지만 세대를 뛰어넘는 요술을 부릴 수는 없는 법이다. 전문
스태프들의 의견도 “동안을 노안으로 만들 수는 있으나, 노안을 동안으로 변화시키기는 힘들다”로 모아진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조차 “동안은
타고난다.”라고 하지 않던가.
이소연은 이미 자신의 이미지를 전작들을 통해 모두 소모한 상태이다. 10년차 경력 배우의 이미지가
시청자에게 심어진 다음이기 때문에 ‘가족의 탄생’에서의 대학생 연기는 엉성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이유로 호흡이 긴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의 어린
시절과 성인 시절을 구분해 ‘한 역할 두 배우’를 캐스팅하고 있다.
‘가족의 탄생’도 ‘한 역할 두 배우’ 시스템을 받아드렸다.
마예리 이수호 역할이 그렇다. 그런데 왜 가장 중요한 여주인공 역할은 이소연에게 계속 연기토록 했을까. 다른 배역은 청소년 시기와 성인 시기를
나눠 캐스팅하면서 이미지 소모가 된 이소연에게는 세월을 초월하도록 한 것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제작팀 주변에서 ‘이소연 특혜’란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시청자의 불만이나 제작관계자들의 의문은 나름 근거를 갖고 있다. 영화의 흥행 성공 여부는
동원 관객 숫자가, 드라마는 시청률이 결정한다. 25일 13회 기준으로 ‘가족의 탄생’의 시청률은 9.0%(AGB닐슨 집계]로 방송 내내 한자리
수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MBC의 같은 시간대 경쟁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9.6%)에도 못 미치는 시청률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제작진이 이소연의 스타 파워를 잘못 계산했다.”라고 분석한다. 시청률에 대입한다면 이소연의 스타 파워는 약발 다한 스타 마케팅으로
보는 것이 옳다. 스타 마케팅으로 대박이 예상되던 드라마가 쪽박신세가 되고, 별 기대않은 연기자를 기용했는데도 예상외의 선전을 펼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시청률은 신만이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스타 파워는 치열한 드라마 전쟁터에서 유용한 무기이고 전술이다. 하지만 이
배우가 나온다면 일단 믿고 보게 되는 스타 파워를 지닌 스타는 많지 않다. 그 사실을 ‘가족의 탄생’이 입증한 셈이다.
생물학적으로
나이 듦을 어쩌랴마는 어리게, 젊게 보이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똑같다. 그래서 ‘동안’ 소리를 들으면 무조건 기분 좋고, ‘노안’이라면
괜스레 언짢아진다. 드라마라고, 연기자라고 다를까. 드라마가 비록 허구적이기는 하나 인간사회의 현실을 그리고 있음을 볼 때, 작품속의 인물은
결코 사회와 무관하지 않으며 현실적 인물과 별반 차이가 없다. 가능하다면 ‘동안’드라마를 보여주는 것이 드라마나 시청자 모두에게 기분 좋은
일이다.
이제 ‘가족의 탄생’은 새롭게 드라마가 전개된다. 본의 아니게 노안으로 마음 상했던 연기자들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안 퍼레이드는 끝났다. 성인 역할로 제 자리를 찾은 ‘가족의 탄생’ 연기자들의 활약을 지켜볼 때다.
http://news.nate.com/view/20121226n227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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