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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계획대로 1000만 돌파…한국 영화 19번째 기록
21日累计票房1000万零270人 韩国本土电影第19个千万作品 包外国作品算是第26个
입력 : 2019.07.22 9:04 AM
[Dispatch=박혜진기자]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계획대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국 영화 역대 19번째로 천만 클럽에 입성했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21일 1만 1,69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00만 270명이다.
한국 영화 역대 19번째로 1,000만 클럽에 가입했다. 외화를 포함하면 통산 26번째다. ‘극한직업’, ‘어벤져스:엔드 게임’, ‘알라딘’에 이어 올해 4번째 천만 기록이다.
봉준호 감독의 2번째 천만 영화다. 그는 지난 2006년 ’괴물’(1,301만 9,740명)로 한국 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6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13년 만에 다시 기록을 낸 것.
배우 송강호의 기록 행진도 눈길을 끈다. 그는 ‘택시운전사’(1,218만), '변호인'(1,137만), ’괴물'(1,301만)로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기생충’으로 통산 4번째 홈런을 쳤다.
관객과 평단의 인정을 받았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얻은 것. 그도 그럴 것이, 칸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한국 영화 중 천만 관객을 모은 작품은 없었다. ‘기생충’이 유일하다.
봉준호 감독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다”며 “무척 놀랐다. 관객들의 넘치는 사랑을 개봉 이후 매일같이 받아왔다.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송강호는 “<기생충>이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관객들의 한국 영화에 대한 자긍심과 깊은 애정의 결과인 것 같다”며 “그래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기생충’은 가족 희비극이다.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를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봉준호식 블랙 코미디다. 장르의 틀을 벗어났다. 독특한 상상력 안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쳤다. 송강호, 이선균, 최우식, 조여정, 이정은 등 배우들의 열연도 흥행 견인차 구실을 했다.
한편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제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6월 시드니영화제에서도 최고상인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를 거머쥐었다.
<사진출처=‘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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