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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19-10-3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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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인터뷰]김건모 "♥장지연, 돌아가신 아버지의 선물…재미있게 살겠다"[종합]
准新娘更正了 不是去年冬天认识的 两人只认识了5个月 是今年5.25第一次见面的
51岁的金健模和38岁的张智妍 于明年1月30日结婚
기사입력2019.10.31. 오전 11:25 최종수정2019.10.31. 오전 11:26
"밀어내려 했지만, 어느새 그녀가 내 마음 속으로 들어오고 말았다."(김건모)
"나 아니면 이 사람은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장지연)
천생연분(天生緣分). '하늘이 정하여 준 연분'(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이란 뜻이다. 내년 1월 30일 결혼하는 '국민가수' 김건모(51)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장지연(38)은 운명처럼 만나 불과 5개월 만에 서로의 배필이 되기로 약속한 사이다.
결혼을 하지 않을 것 같은 '미운 우리 새끼' 김건모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10월 30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김건모, 장지연을 함께 만났다. "상견례를 하고 혼례 날짜를 결정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소식이 알려졌다"면서 얼떨떨해 했지만,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애정표현 속에서 '하늘이 정하여 준 연분'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운명 같은 만남,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
두 사람은 지난 5월 25일 처음 만났다. 이날은 김건모가 아버지를 여읜 지 엿새 되던 날. 김건모는 이미 예정돼 있던 25주년 콘서트를 이날 경기 포천에서 열었다. 공연이 끝나고 뒤풀이 자리가 만들어졌고, 마침 인근에 있던 지인이 한 여성을 데리고 와 김건모에 소개했다. "(돌아가신)아버지가 보내주신 선물이야." 묘한 여운을 남긴 지인의 한 마디. 김건모와 장지연의 첫만남이었다.
"첫 만남에서 (김건모)오빠를 보니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분 뭘까. 계속 만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두세 번 만나면서 '나 아니면, 이 남자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장지연)
장지연은 김건모를 만나기 전까지 평소 술을 마시지 않았다. 김건모를 만나고 술을 배웠다. 그의 술친구가 되어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못 마시는 술이지만, 술 친구가 되어서 이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었다."(장지연)
술을 마시지 않았던 까닭에 자신의 주량을 몰랐던 장지연은 '애주가' 김건모를 이길 만큼 자신이 술이 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웃었다.
"난 혼자 살아야겠다고 생각한 사람이었고, 이성에게 내 마음을 내어주지 않으려는 나만의 저항의 '선'이 있었다. 이 여자(장지연)를 그 선 밖으로 밀어내려고 했다. 때로는 일부러 험한 말도 하면서 밀어내 보려 했지만, 어느 날 지연이는 그 '선'을 넘어 이미 내 마음 속에 들어와 있었다. 그날 바로 어머니에게 데리고 가 소개시켰다." (김건모)
김건모는 자신의 어머니와 예비신부가 첫만남에서 "서로 웃고, 죽이 잘 맞는" 모습을 보면서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별 얘기도 아닌데, 둘이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더라.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그날 지연이에게 '아버지 뵈러 가자'고 말했다."
◇또 한 명의 아버지, 예비장인 장욱조
김건모는 선친의 사십구재를 지나 어머니와 함께 예비장인을 찾았다. 그의 예비장인은 가수 겸 작곡가 장욱조. 1967년 '나를 울린 첫사랑'으로 가수로 데뷔한 후 조용필의 '상처', 이미자의 45주년 곡 '내 영혼 노래가 되어', 나훈아의 '꽃당신', 방주연 '기다리게 해놓고', 조경수 '아니야', 장미화 '어떻게 말할까', 태진아 '잊지는 못할 거야' 이용복 '잊으라면 잊겠어요' 등 주옥 같은 명곡을 썼다. 현재는 한국 최고의 CCM 가수 겸 작곡가로 평가받는 목회자로, 전국의 크고 작은 교회를 돌며 찬양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김건모는 경기 성남의 한 교회에서 찬양 예배를 인도하는 예비장인의 모습에서 선친의 얼굴이 겹쳐졌다. 깊은 솔(soul)이 담긴 목소리에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예배가 끝나고 김건모는 예비장인에게 고개 숙여 '당신 딸의 남자친구'로서 처음 인사했다. 예비장인은 김건모에게 '우리 아들'이라며 뜨겁게 안았다.
김건모와 장지연이 만난 지 만 5개월이 된 이날은 10월 27일. 양가 상견례가 있었다. 그리고 내년 1월 30일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장소는 미정. 양가는 하객을 각각 50명씩 초대하는 소박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봉사하며 살아갈, 재미있고 행복한 결혼생활
결혼을 3개월 앞둔 예비부부는 의미 있는 결혼생활을 그리고 있다. 봉사하며 사는 생활이다. 김건모에게 '결혼의 다짐'을 물었더니, "재미있게 살고 싶다"고 했다.
"와이프가 생기면 같이 봉사하며 살고 싶었다. 이제 우리 둘과 동생들(스태프들) 데리고 치과 버스, 안과 버스, 미용 버스 마련해서 병원에 못 가시는 어르신들, 외출이 어려우신 분들을 찾아가고 싶다. 우리를 원하는 곳이 있으면, 어느 곳이든 찾아가고 싶다."(김건모)
"(김건모)오빠와 뜻을 함께 해 즐겁게 봉사활동하면서 살고 싶다. 결혼 안한다는 마음으로 살아온 (김건모)오빠가 나를 만나서 '이런 행복도 있구나' 생각하고 있다니, 나도 감사할 따름이다. 이런 게 인연이구나, 이것이 기도의 응답이구나 생각한다."
김건모의 피앙세 장지연은 서울 예원학교, 서울예고에서 피아노를 전공했고,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컨템퍼러리 라이팅 앤 프로덕션을 전공했다. 이화여대 공연예술대학원에서 석사, 상명대학교 뉴미디어음악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정화예술대 등에서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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