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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여자와 서툰 남자..<웨딩>의 장나라, 류시원을 만나다.
중국본토를 점령하기 위해 잠시 우리의 시선에서 멀어졌던 사이, 예의 그 엽기 발랄한 표정은 잠시 접고 성숙한 여인으로 돌아온 장나라.
기존의 '부드러운 남자'의 캐릭터를 크게 배반하지 않으면서 사랑과 연애에 서툰 '귀여운 남자'로서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류시원!
미니시리즈 <웨딩>에서 사랑에 용감한 순수한 여자와, 따뜻하고 지적인, 그러나 사랑에 서툰 외교관을 연기하고 있는 장나라, 류시원씨를 <웨딩> 촬영이 한창인 KBS수원센터에서 만나봤습니다.
이 날 촬영은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승우와 세나가 어머지가 편찮으셔서 본가에 내려와 하루밤을 지내게 되는 내용이었는데요. 드라마상에서 갑자기 시골집에 내려오게된 세나가 승우의 츄리닝을 빌려 입고 자게 되는 장면이라, 장나라씨는 계속 "왜 하필 지금 오셔서..원래는 예쁜 옷 많이 입어요"라며 미안해하셨습니다. (나라씨~ 뭘 입어도 예뻐요..걱정마세요~ ^^)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두사람..서로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류시원 : 처음 만났던 거는..첫 촬영이 선보는 장면이었는데요. 장나라씨랑 처음 연기를 같이 하는 날이었어요..근데 앞에서 졸고 계시는 거에요.
그래서..전에도 어떤 방송에서 얘기했었지만..나라면 못 그럴 것 같은데..하하하 (하며 장난끼 가득 한 눈으로 장나라씨를 보네요..^^ 사실은..장나라씨는 류시원씨보다 먼저 촬영에 들어가 며칠째 계속 밤을 세며 촬영을 했던 상태였답니다.)
장나라 : 류시원씨요..너무 너무 좋으세요. 제가 낯을 좀 많이 가리는 편이라서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저 뿐만이 아니라, 배우들, 스텝분들이랑 사이가 참 좋으세요. 그래서 편하게 해주려고 그러셨는지 먼저 말도 걸어주시고, 그래서 금새 친해진것 같고..연기도 많이 도와주시구요. 참 좋아요 ^^
게시판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세나와 승우의 '첫 키스 씬'에 대해?
류시원 : 저도 게시판에서 여러분들이 써주신 글 봤는데요..(쑥스러운 듯 웃으시네요) 너무 진했다는 이야기도 있고..여러가지 얘기를 많이 해주셨더라구요.
진하더라도 흉해보이지 않게 신경을 많이 썼구요..(세나: 야해보이지 않게 ^^)
그게 야해보이거나, 아름다워보여야지 에로(?)처럼 보이면 안되잖아요..
('에로'란 말에 옆에서 장나라씨 쓰러지네요 ^^)
처음에 먼저 저에게 키스를 하면 그 다음에 제가 받아주는 거였거든요. 근데 장나라씨가 너무 강렬하게 오셨어요..(장나라씨 놀라서 그 큰 눈을 동그랗게 뜨네요).. 하하..웃자고 한 얘기에요.
장나라 : 키스씬..그게, 저나, 시원오빠나 아마 그 정도의 장면은 연기하면서 처음으로 보여드려서 좀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그 한 장면만이 아니라, 아마 드라마를 쭉 처음부터 보시면서 그 감정선을 따라왔던 분들이시라면 충분히 공감하시고..예쁘게 봐주실 수 있을 거 같애요.
동화같이 예쁜 야외 결혼식에 고가의 웨딩드레스까지..웨딩장면을 찍을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장나라 : 저는 아마, 여자 연예인들 중 웨딩 드레스 제일 많이 입어본 편일거에요..옛날에 데뷔해서 1집때 의상 컨셉이 웨딩드레스였거든요. 온 동네 웨딩 드레스는 다 입어봤거든요 ^^(어린 나이에 웨딩 드레스르 입어본 소감에 대해 물었는데요. 의외로, 웨딩 드레스는 원없이 입어봤다고 하네요)
근데 이번 <웨딩>에서는 굉장히 사실적이었어요. 예물도 맞추고, 결혼식도 하고, 신혼여행도 가고..뭐도 하고 뭐도 하고..굉장히 많이 해서요..진짜 시집가는 것 처럼 떨리더라구요.
류시원 : (장나라의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에 대해) 어..제가 생각하고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예쁘더라구요..(귀여운 장나라씨 잘 말해달라는 식으로 류시원씨의 팔을 주무르네요..)
웨딩 드레스 입은 모습을 보니까..시집가도 되겠구나.^^.. 굉장히 성숙한 여인으로 보였어요..되게 예뻤어요.. ^^
신혼여행에서 류시원씨의 인기를 실감했는지..?
장나라 : 어우..장난이 아니네요. 진짜 인기 많으세요. 가는 곳마다 너무 인기가 많으셨구요. 그리고 또 좋은 건요..오빠 팬 분들은 오빠랑 같이 연기하는 연기자들도 되게 좋게 대해주세요..
제가 호텔 밑에 있던 인형가게에서 그냥 침만 흘리다 왔거든요. 근데 그걸 다 사주셨어요. 그래서 그걸 바리바리 다 싸가지고 왔던 기억이 있어요.
옆에 있으면요. 얻는게 많더라구요 ^^
<웨딩>을 찍으면서 결혼관에 변화가 있다면?
류시원 : 아직 결혼을 급하게 해야겠다란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요. <웨딩> 하면서, 역할들의 대사나, 상황들을 보면서, 내가 막연하게 결혼에 대해 생각했던 것들과 현실에서는 아..정말 이럴 수도있겠구나. 그리고 이 점이 현실에서는 더 중요하겠구나. 하는..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 되요.
장나라 : 저는 드라마 찍기 전에 중국 갔다오면서 '아..결혼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드라마 하면서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요.. 이상형이요? 한 여자만 좋아해줄 수 있는 남자요 ^^
끝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한 말씀 하신다면?
류시원 : <웨딩>은 잔잔한 상황과 사건들로 이루어지면서 현실에서도 있을 수있는 이야기들로 꾸며지고 있어요.. 예쁘고 동화같으면서도 그 안에서 현실적인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테니까 많이 사랑해주시구요.
장나라 : 끝까지 지켜봐주시면요,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섬세하고 아름답고 예쁜 사랑이야기가 되도록 노력할테니까요. 꼭 지켜봐주세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드라마 <웨딩>을 통해 사랑과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배우고, 또 고민하고 계시다는 장나라, 류시원씨..드라마가 끝날 즈음에는 아마도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谁把这片文字翻译过来啊,小女子将以身相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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