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楼主 |
发表于 2006-5-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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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Daniel Henney(8.64MB 03:51)
http://kr.img.dc.yahoo.com/b13/data/dci_etc/dnl.wmv
봄, 사계절
가을을 닮은 봄
항상 그러하듯 그 기간에 상관없이
여름은 뜨겁고 짧고 그리고 가끔은 허무하기도 하다.
그런 우리에게 가을은 위로가 되고 싶어하지만
결국은 더 큰 슬픔을 남기고 만다.
그런 가을을 닮은 봄, 그 봄은
우리 곁에서 또 얼마큼의 상처를 줄까?
사랑이 지나치면 사랑이 왜곡되면
그 끝은 결코 보고 싶지 않은 그런 모습으로 다가온다.
집착과 자기연민에 빠진 이나에게
사랑은 독이 되어 더 이상 아름답지도 더 이상 고귀하지 않고
그저 쓰레기와 뒤엉켜버린 낙엽더미로 전락한다.
이미 성숙한 어른인 필립이지만
사랑 앞에 또 한 번 상처입고 또 한 번 좌절한다.
사랑이깊어 갈수록 그 내면은 점점 시들어가고
자신을 지키고 싶지만
결국은 사랑하는 이를 위해 모든 걸 마음 속에 깊이 묻어야만 하는,
위로 받고 싶었으나 오히려 위로를 해줘야 하는 그에게
이 봄은 철저하게 혼자됨을 배우는 홀로서기의 계절인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어리석지 않은 사람의 사랑은
가을에 물든 단풍처럼 상대가 아니라 자신을 변화시킨다.
그리고 은영. 사랑이 우스워진 그녀,
그러나 실은 사랑 때문에 운명이 원망스러운 그녀이다.
정작 단 하나의 사소한 기억조차 지우지 못하고 살면서
그녀는 다 잊었다고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해댔다.
그가 ‘수호오빠’여서가 아니라
사실은 그녀가 이제껏 자신을 속여 온 것이 들통나버려서…
정작 잊으려고 했던 건 수호오빠가 아니라
자신을 세상에 남겨두고 떠난 엄마에 대한 기억이었음을 깨달은 때문은 아닌지
엄마에 대한 원망이 더 커질까 두려워서는 아닌지
자신이 용서해야 할 사람이 ‘수호’인지…
아니면 자기 자신인지 알 수 없는 혼란만이 가득한 계절이
그녀를 혼자이게 한다.
그리고 재하.
이미 상처 받은 영혼.
이미 모든 죗값을 다 치뤄서
더 이상은 누구에게도 원망들을 일 없을 거라 믿었는데
그래서 박은영이 서은영이라해도 더 이상 두려워 하지 않았는데…
그런데 모두 자신을 원망한다.
자신만을 바라보고 자신의 선택을 기다린다.
부모에게서도 위로 받지 못하고
연인에게서도 외면 당하고
친구조차 이해해주지 않는 그런 재하에게
어떤 선택이 남아있을까?
다시 가을이라는 강을 지나
겨울이라는 바다 저 편 섬으로 돌아가는 길밖에 없는 것일까?
from:http://tvzonebbs.media.daum.net/griffin/do/talk/program/springwaltz/read?bbsId=138_a&articleId=10824&pageIndex=2&searchKey=&searchVal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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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06-5-18 1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