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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來沅】笑著感悲傷的臉(訪問談"向日葵"拍攝)
轉自來沅家族
中譯 BY 一冉81
金来沅,笑容里透着悲伤的脸
由于近期忙于电影的宣传,在采访当日我们看到来沅的时候,他不但患了感冒,而且眼睛也生病了,当时有一只眼睛上戴了一个眼罩。不过,所幸我们的采访会面地点选择在了三清洞的一家咖啡馆里。房间很宽阔,我们盘膝坐在暖暖的地热垫上,所以整个过程不像是在采访,而更象和久违的老朋友在聊天。外面天气冷飕飕的,我们在里面一边喝着热茶,一边絮絮叨叨的开始了我们的聊天。
高高大大的来沅略带羞涩的先解释道,“一只眼睛这样被挡着,视线不是很好。感觉怪怪的。”
在接下来长达1个多小时的采访里,来沅有时就象向日葵里的泰植一般羞涩,那扑朔的目光,摇摆不定的肩膀...向我们诉说着向日葵和他的故事。。。
问:表演的好投入啊,演得好自然啊! 您经常听到这么的评价吧?
答:与其说是刻意表演,其实我更想去表现我所从中感觉到的东西。顶多只有18、9岁的一个男孩子入狱10年啊,所以我想虽然他有自己的希望,但更多的是他的内心里也感到非常的害怕恐惧。针对这个角色,我也问过导演(怎么去演),导演回答说“我也不知道”…(笑.),所以我就按照我自己的感觉去演的这个角色。 正如导演所说,是一张笑容里也透露着悲伤的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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问:武打动作方面呢? 看上去比苏先生那会要少,但是显的更壮观。
答:小时侯我是篮球选手嘛。一般运动员出身的人对运动有一种腻烦心理,不愿意再去接触的。我和“向日葵”的武术指导认识好久了,他也非常了解我这个人,所以在现场拍摄时,用钢管打到头了,有时甚至导致暂时意识晕厥,或是打到肩膀上,然后有淤伤了,他也对别人说,‘他没事。’然后我们就继续拍。最后经过剪辑保留下来的武打镜头并不是很多。但是象那种腾越后用胳膊一下击打了三个人,还有剪刀车技那些高难度的动作还是蛮多的。说出来很不好意思啊,看到那场赤膊格斗的背影,我自己都觉得演的真不错,感觉都象是用的特技替身一样。
问:听说杀青后您陷入忧郁症的苦恼?
答:拍摄的4个月里,我以吴泰植的身份生活着,我感到非常的幸福。但是,在拍摄的最后一个月里,有时一天连3个小时的觉都睡不了,当时很辛苦。因为妈妈去世了,怎么能睡的着觉呢,又怎么会笑呢?有个镜头就是泰植独自一个人喝酒,我当时真的是喝了2瓶烧酒。再就是拍哭戏时最头疼眼泪流不出来了,这也好象是有生哭的最委屈的一次了。
问:赵在宪把你看成是传奇表演的竞争对手呢,你知道吗?
答:我跟他合拍过雪人。当时他也说过,‘啊,是这小子啊,做个对手吧’。当时,我饰演的车承俊是白手起家,然后挣了很多钱,自己开着国产车自由的生活,很潇洒的一个人物,但是在爱情上却很失败。然后有个片段就是我和自己深爱的人分别,象朋友那样把她送走,接下来当时大家以为我会用哭表达的,可是我却笑了。后来导演就说我,‘你肯定隐瞒你的年龄了,想想该是多么看得开的一个人啊,在那样的场景下,还可以一笑而之呢?’说出来不好意思啊,这也是导演对我的称赞吧。
问:平常也经常听到他们叫你‘老孩子’吧?
答:是啊。我是比较木讷的一个人。我自己也想过了,这可能是因为有这么两个原因。首先我初中开始就自己生活了,当时是作为篮球选手到海边的沙滩上进行全身训练。那时的训练很苦,有种累得要吐的感觉。2年前我父亲告诉我,其实他当时去看我了,远远地站着看我们在那里训练。其他所有人累的都皱着眉头,惟有我一个人面无表情。他老人家都说我,这孩子忘记自己的表情了.
然后现在选择演员这个职业也是一样。虽然历经这三四个月是在排戏,可是我照样是以另一个人的身份来度过这个时间的。去体验更多不一样的生活,品位更多人不一样的爱,经历更多人不一样的悲伤。所以年龄看上去就比同龄人显的老成了吧。
问:今后有什么样的计划呢?
答:原先是谁说过我来着,说进演义圈都10年了还没出现绯闻好象是特模范啊。那我想接下来我是不是就制造点绯闻啊。(笑) 我想去过我自己的所感觉的生活。
[마이데일리 = 강은진 기자] 바쁜 영화홍보 일정 탓인지 인터뷰날 김래원은 감기몸살 뿐만 아니라 눈병까지 걸려 한쪽 눈에 안대를 하고 있었다. 그 덕분에 서울 삼청동 카페의 따뜻한 온돌방에 커다랗고 푹신푹신한 방석, 그리고 담요까지 덮고 한 인터뷰 자리. 쌀쌀한 날씨에 따듯한 차를 마시며 도란도란 나눈 이야기는 인터뷰라기보다 그냥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와의 수다였다.
"한쪽 눈을 가리고 있으니 시선도 잘 못마추겠고, 뭔가 기분이 이상해요"라고 양해를 구하며 커다란 덩치와 달리 수줍게 말을 시작한 김래원. 영화 '해바라기'에서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고 어깨를 흔들흔들 거리며 말하는 오태식처럼 김래원은 한 시간 넘게 한 인터뷰에서 "그런거 있잖아요. 쑥스럽고 뻘쭘한 거"라는 말을 연신 내뱉었다. 하지만 영화 '해바라기'에 대해 그리고 자신에 대해서는 또박또박 이야기를 풀어냈다.
연기에 힘이 빠졌던데. 매우 자연스러웠어요. 그런 말 많이 들었죠?
연기를 한다기 보다 느끼는 대로 표현하려고 했어요. 기껏해야 18~19세에 감옥에 가서 10년 있다가 나온 사람인데, 설렘과 희망도 있겠지만 겁도 나고 두려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감독님께 캐릭터에 대해 물어봐도 '나도 모르겠다'고 하시고(웃음) 때문에 느낀대로 연기하며 캐릭터를 만들었죠. 감독님이 말씀하신 웃고 있어도 슬픈 얼굴이라는 말을 믿고.
액션신은? '미스터 소크라테스' 때보다는 적었지만 화려하던데.
어렸을 때 농구선수를 했거든요. 보통 운동선수 출신들은 운동에 질려서 운동 근처에도 가지 않아요. '해바라기'의 무술감독님과는 오랫동안 알고 지내서 저의 이런 모든 것을 알아요. 때문에 파이프로 머리를 맞아 잠깐 의식을 잃어도, 잘못 맞아서 어깨에 염증이 생겨도 '쟤는 괜찮아'라며 계속 시키죠.
편집돼서 영화 속에서는 많은 액션신이 등장하지 않지만, 점프해서 발로 세 사람치기, 가위차기 등 고난이 액션신이 많았어요. 쑥스럽지만 발차기 하는 뒷모습을 보니, 내가 봐도 너무 잘 해서 대역이 한 것 같던데요.
촬영 후 한동안 우울증으로 고생했다면서요?
촬영하는 네 달 동안 오태식으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하지만 촬영 마지막 한 달을 남겨놓고는 하루에 3시간도 자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죠. 엄마가 죽었는데 어떻게 잠을 자고 웃을 수가 있겠어요. 혼자서 술마시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로 소주 2병을 먹었어요. 연기할 때 눈물이 안흘러서 많이 고생하는 편인데, 태어나서 가장 서럽게 운 것 같아요.
조재현씨가 멜로연기의 라이벌로 김래원을 꼽았었는데, 알아요?
드라마 '눈사람'(2003년)을 같이 했었거든요. 그냥 하신 말씀이겠지만, 그때도 '이 새끼가 하네. 나를 상대로'라고 했었어요. 그때 내가 맡은 차성준 역은 자수성가해서 돈을 많이 벌었어도 국산차를 타고 다니는 멋있는 사람인데 사랑에 실패한 캐릭터예요. 사랑하는 사람을 친구처럼 지내기로 하고 보내는 장면이 있는데, 다들 제가 울 줄 알았대요. 그런데 제가 웃었거든요. 쑥스럽지만 감독님이 나중에 저에게 '너 나이 속였지? 어떻게 달관한 사람인양 그 장면에서 웃을 수 있어'라고 칭찬(?)했죠.
평소에도 애늙은이란 말 많이 듣죠?
네. 무뚝뚝하고 그래요. 혼자서 생각해봤는데, 두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중학생때부터 혼자 지냈거든요. 농구선수로 활동할 때 바닷가 모래밭으로 전지훈련을 갔었어요. 뛰다가 토할 정도로 힘들거든요. 2년 전에 아버지가 말씀해주신건데, 그때 멀리서 제가 훈련받는 모습을 봤대요. 다들 힘들어서 찡그리고 하는데 저 혼자만 무표정하더래요. '얘가 표정을 잃었구나'라는 생각에 슬프셨다고.
또 제 직업이 연기자인 것도 그래요. 비록 서너달 동안 촬영하는 것이지만, 그 시간 만큼은 그 사람으로 살거든요. 더 많은 삶을 살고, 더 많은 사랑을 하고 더 많은 아픔을 겪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또래보다 나이를 더 먹은 것 같아요.
앞으로 계획은요?
예전에 어느 분이 그러더라고요. 연예인으로 10년 동안 살면서 스캔들도 안나고 모범적인 것 같다고. 이제는 스캔들 좀 만들어보려고요.(웃음)
느끼는 삶을 살고 싶어요.
지난 23일 개봉한 영화 '해바라기'는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영화 '해바라기'의 김래원.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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