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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06-5-19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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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이준기, 日원작 캐릭터 넘을까?
[스타뉴스 2006.05.18 08:51:03]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한류에 연이은 일류(日流)가 영화계의 뜨거운 관심사인 가운데 일본 원작을 갖고 있는 두 영화에 출연한 한국의 두 톱스타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바로 문근영과 이준기다.
나란히 일본의 인기 드라마와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에 출연하는 두 사람은 '국민 여동생'을 넘은 성인 연기자로의 변신, '왕의 남자' 이후 새로운 가능성 입증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일본 드라마나 소설, 영화를 접하는 데 아무런 장벽이 없는 상황에서 원작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는 일. 두 젊은 톱스타는 일본 원작을 뛰어넘는 새로운 모습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문근영 의 '사랑따윈…' vs 히로스에 료코의 '사랑따윈…'
문근영이 김주혁과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감독 이철하·제작 싸이더스FNH 판커뮤니케이션 우리영화)는 2002년 방송된 일본 TBS의 동명 드라마가 원작이다. 도쿄 가부키조의 가장 잘나가는 호스트 레이지와 대부호의 상속녀 아코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는 당시 폭발적인 시청률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탄탄한 멜로드라마적 요소와 빠른 사건 전개, 배우들의 호연 등이 어우러진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10부작 멜로드라마를 어떻게 2시간여의 영화로 담아낼 것인가가 관건.
당시 주연을 맡은 두 배우가 히로스에 료코 와 와타베 아츠로. 영화 '비밀', '연애사진'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아이돌 스타 히로스에 료코가 아코 역을 맡았고 독특한 카리스마로 여러 골수팬을 보유하고 있는 성격파 배우 와타베 아츠로는 사랑따윈 믿지 않는 호스트로 분해 눈길을 끌었다.
워낙 배우들의 호연으로 화제가 된 작품인지라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문근영 김주혁에 대한 기대도 크다. 특히 문근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성인연기에 도전장을 낸 셈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삿포로에서 진행된 첫촬영에서 모습을 드러낸 문근영은 한눈에도 젖살이 많이 빠져 성숙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평가다.
그러나 원작에서 히로스에 료코는 오히려 살을 찌워 활동이 부족한 맹인은 표현해냈다며 문근영과 히로스에 료코를 직접 비교하는 팬들이 나오는 등 이미 비교전의 막이 올랐다. 문근영은 촬영 전부터 맹인 학교에 다니며 점자를 연습하는 등 남다른 열의를 보이며 촬영에 한창이다.
이준기 의 '플라이 대디' vs 소설 '플라이, 대디, 플라이'
'왕의 남자'의 이준기가 선택한 차기작으로 캐스팅 소식 당시부터 화제를 모은 '플라이 대디'(감독 최종태·제작 다인필름)은 일본 작가 가네시로 가즈키의 '플라이 대디 플라이'가 원작이다. 싸움과 인생에 통달한 고등학생과 소중한 딸을 위해 일생일대의 결전을 준비하는 평범한 아버지라는 이색 파트너의 이야기를 그린 원작 소설은 영화 제작 소식과 함께 다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는 등 톡톡히 영화의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제작사 측이 판권을 구입한 것은 소설 '플라이 대디 플라이'가 아닌 일본영화 '플라이 대디 플라이'다. 2005년 개봉 당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재일 한국인 고등학생 박순신에 오카다 준이치 , 결전을 준비하는 아버지 츠츠미 신이치의 연기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개봉하지 않아 이를 확인한 팬들이 많지 않다.
덕분에 고승석이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영화 속 주인공을 맡은 이준기는 영화보다 원작 소설의 명성을 뛰어넘는 작업에 도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과제는 만만찮다. 배경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바뀌면서 재일 한국인로서의 설움을 간직했다는 설정 자체가 빠졌고, 47명에 이르는 얼치기 고등학생 집단을 그려내기가 만만찮아 그 수가 크게 줄었다. 원작의 팬에게는 섭섭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준기는 영화 전부터 격투기와 춤 등을 연습하며 재주많은 고등학생 승석으로 분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단 한편의 영화로 갑작스레 스타덤에 오른 이준기로서도 이번 작품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지난달 공개된 촬영현장에서 이준기는 훌륭한 발차기 솜씨를 선보이며 노력의 성과를 취재진 앞에 자신있게 선보이기도 했다. 샐러리맨 가장으로 분한 연기파 이문식 역시 우리 식으로 탄생한 '플라이 대디'에 힘을 싣는 든든한 파트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의 문근영, 일본 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의 히로스에 료코, 일본 영화 '플라이, 대디, 플라이'의 오카다 준이치, 영화 '플라이 대디'의 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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