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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8/yahoo)
한류스타 안재욱, WBC 빚 갚았다
[스포츠서울] 2006년 07월 28일[금] 오후 12:07
[스포츠서울] 한류스타 안재욱[35]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이 일본에 진 빚을 갚았다.
안재욱이 이끄는 연예인 야구팀 ‘재미삼아’는 지난 27일 일본 오사카돔에서 벌어진 ‘연예인 자선 야구대회’에서 일본 연예인 야구팀 ‘J-star’를 상대로 6-5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야구대표팀을 대신해 지난 3월 WBC에서 일본에게 당한 통한의 패배를 설욕했다.
‘재미삼아’는 경기 초반부터 일본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3번 타자 안재욱을 중심으로 타선이 폭발하면서 1회에만 무려 4점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김제동은 형제처럼 절친한 이승엽에게 아대를 포함한 야구 장비를 빌려 맹타를 휘둘렀다. 이승엽의 기운이 고스란히 전해진 듯 맹활약을 펼친 김제동의 모습에 동료들은 입을 쩍 벌리며 신기해했다. 안재욱은 5타수 4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안재욱은 유격수로 나선 수비에서도 일본 타선의 공격을 수차례 병살로 처리해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자신의 첫 일본 콘서트를 열었던 안재욱은 당시 한국 야구팀의 패배를 안타까워하며 뜨거운 야구사랑을 드러냈었다. 공연 뒤풀이에서 연예인들끼리의 친선 경기 만큼은 일본에게 패할 수 없다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당시의 각오를 잊지 않은 듯 안재욱과 ‘재미삼아’는 평소와 달리[?] 집중력 있는 경기를 펼쳤고 박빙의 승부 끝에 일본팀을 눌렀다. 그러나 한일전에 사력을 다한 탓인지 대만과의 경기에서는 12-6으로 대패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는 3000여명의 일본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는데 대다수가 안재욱의 팬들인 이들이 일본이 아닌 한국을 응원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안재욱이 입장권 수익금을 오 사다하루[왕정치]감독과 행크 아론이 설립한 유소년 야구단에 기부금으로 전달했다.
김도훈기자 d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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