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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사랑할 시간>, 조용한 퇴장 뒤에 남은 것
2007년 1월 5일 (금) 11:33 YTN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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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 MBC 수목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이 막을 내렸습니다. <피아노>, <해피투게더>로 이어지는 김하늘과 오종록 감독, 흥행불패 콤비의 만남이라 초반에는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낮은 시청률 속에 조용히 막을 내렸는데요, <90일, 사랑할 시간>이 남긴 것을 살펴봅니다.
[리포트]
[인터뷰:김하늘]
"90일만 살수 있다고 제 앞에 나타난 첫사랑을 어떻게 해야 되나, 저는 이미 결혼을 했는데..."
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은 췌장암으로 90일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자가 이미 유부녀가 된 고교시절 첫사랑을 만나 다시 짧은 사랑을 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죽음을 앞에 둔 지석(강지환)이 아내 정란(정혜영) 앞에서 첫사랑 미연(김하늘)의 이름을 부르자 정란(정혜영)은 절망하는데요,
정란의 허락을 받고 만난 지석과 미연, 지석은 미연을 바라보며 마지막으로 가슴에 담아뒀던 사랑을 고백합니다.
결국 마음속으로 영원히 놓지 못했던 첫사랑, 미연의 품 안에서 지석이 숨을 거두면서 드라마는 막을 내리는데요.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 조사결과 4.8%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 <90일, 사랑할 시간> 출연진들]
"첫 방송 시청률 22%를 위하여 <90일, 사랑할 시간> 파이팅!"
지난해 11월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보여준 포부와는 달리 4~5%대의 저조한 시청률과 함께 조기 종영설까지 시달려야했던 <90일, 사랑할 시간>. 결국 끝까지 주목받지 못하고 조용히 막을 내렸는데요.
하지만 낮은 시청률 속에서도 마니아층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주연배우인 강지환, 김하늘의 연기가 많이 성숙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는데요,
특히 '미연' 역을 맡은 김하늘은 한 회도 목놓아 우는 장면을 건너뛴 적이 없을 정도로 끊임없이 울어 몸무게까지 빠지는 투혼을 보였습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감동의 글이 이어졌는데요,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해 함께 울었고, 감동으로 영원히 기억될 드라마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구사시(90일, 사랑할 시간)교도'라는 마니아를 형성하며 시청률에 얽매이지 않고 끝까지 잘 달려온 배우들과 제작진에게 조용한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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