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영은 우연히 지연이 은지를 낳을 때 담당했던 산부인과 의사가 자신의 친구라는 사실과 그 친구로부터 확인한 사실을 바탕으로 지연이 낳은 아이의 아빠가 준호라는 사실을 준호에게 말해준다. 준호는 그 사실을 듣고 큰 충격을 받지만, 다른 식구들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선영에게 부탁한다.
도저히 믿을 수 없어 병원으로 찾아가 사실을 확인한 준호는 마지막으로 지연의 입을 통해 확인해 보지만 지연은 끝까지 거짓을 말하고, 준호는 분노로 인해 지연의 뺨을 때린다.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하는 하영은 예정대로 준호와의 결혼 준비를 기쁜 마음으로 진행한다.
자신에게 배신감을 느낀 준호에게 호된 원망을 듣게 된 지연은 속상하고 힘든 마음에 태섭을 찾아가고 태섭은 준호의 입장을 이해하며 지연의 속상한 마음을 달래준다. 지연과 태섭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며 한층 가까워진다. 은지의 생부가 밝혀진 충격으로 지연은 심한 몸살에 시달리고 태섭은 이런 지연을 위해 죽을 끓이고 간호를 해준다. 태섭은 한층 더 지연을 사랑하게 된다.
한편, 태섭모는 우연히 은행을 갔다가 남편이 자신 몰래 큰 돈을 쓴 사실을 알게 된다. 종민에게 그 돈을 어디 썼는지 묻지만 종민은 지선에게 돈을 주었다는 사실을 말할 수 없어 진실을 숨기고 이일로 인해 아내와 크게 다투게 된다.
지연은 아이를 보고 싶어 하는 준호를 위해 은지와 준호와의 시간을 갖게 도와주고, 드디어 처음으로 준호는 은지를 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