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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07-5-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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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1번 게이트 앞의 로비, 설치된 TV에서는 마침 <에어시티>가 방영 중이다. 공항에 앉아서 바로 그 공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보는 것은 모여 앉은 여행객들에게도 진기한 경험인 듯하다. 평소에는 가까이 갈 엄두도 내지 못했던 안쪽 철문을 열고 들어가자 촬영 중인 회의실 앞에는 공항 보안팀 직원이 삼엄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그렇다. 이 곳은 강하준(이진욱)의 말마따나 “스치기만 해도 몇십억 짜리인” 비행기들이 뜨고 지는 공항인 것이다.
“와, 저기 이정재다!"
공항 측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었으면 애초에 불가능했을 드라마 촬영은 각종 통제구역은 물론 수많은 여행객들이 오가는 로비에서도 이루어진다. 최지우의 등장과 함께 옆에 앉아 있던 한 무리의 관광객들이 일어서는데, 싸인을 받으려는 게 아니라 같은 신에 등장하는 엑스트라들이다. <에어시티>에는 여행객들을 비롯해 공항 직원, 경찰, 승무원 등 다양한 직종의 수많은 엑스트라들이 등장하는데, 실제 항공사의 신입 승무원들이 출연해 시범을 보인 적도 있다고 한다. 이정재를 보고 우르르 몰려와 ‘폰카’를 들이대던 여고생들은 “사진 찍으시면 안되구요! 조용히 좀 해주세요!”라는 매니저의 부탁에 입을 모아 “네!”라고 외치며 손을 내려주는데, 2층 복도를 지나다 최지우를 보고 멈춰 선 공항 직원들은 좀처럼 자리를 뜨지 못한다.
이진욱이 청소 아주머니께 혼난 사연은?
대부분의 촬영이 공항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스태프들에게는 이제 공항이 초대형 스튜디오로 여겨질 법 한데, 일단 냉난방이 완비되어 있고 마실 물과 화장실이 해결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은 어지간히 먼 거리라도 공항 안에서는 걸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연배우부터 막내 스태프까지 모두 공평하게 걸어가야 한다는 점이 <에어시티> 촬영장의 특징이기도 하다. 편리한 것은 소품이나 조명 등 간단한 짐들을 들고 다니는 대신 공항 카트에 담아 밀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인데, 운영본부 상황관리 팀장으로 출연하는 이진욱은 소품인 직원용 패스를 목에 건 채 카트를 타고 놀다가 청소 아주머니께 붙들려 “남들이 그러면 말려야 할 직원이 장난을 치면 어떻게 하냐!”며 꾸지람을 들은 적도 있다고.
모두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공간
아침 일찍 시작된 촬영은 저녁 시간을 훌쩍 넘기며 지하 주차장에서 계속됐다. 천정의 파이프들이 조명 위치를 방해하고, 수시로 오가는 자동차들 때문에 촬영이 중단되는 와중에도 배우들은 뜀뛰기를 하며 몸을 풀고 담요를 두른 채 대본을 들여다본다. “한번만 더 가겠습니다!”라는 감독에 이어 “우리 이번 주엔 15% 가자!”는 누군가의 외침이 공기를 가르는 순간, 한 스태프의 말이 떠오른다. “작품 기획 의도가 ‘모두 협력하여 선(善)을 이룬다’고 되어 있거든요. 실제로 현장 분위기가 그래요.”
[ 本帖最后由 ♀友梦の天堂♀ 于 2007-5-30 15:01 编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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