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다이어리
2008.03.21 00:26
내일.... 12시가 넘었군...
그럼 오늘... 미리 일기를 써볼까..?
분명 오늘 놀다 들어오면 다음날이 되어있을테니.
무튼 다시 돌아와서...
오늘 드디어 끝나는구나...
드디어!!!! 거진 반년동안. 미친듯이 좋아서
한없이 방긋방긋에 설레였던 3개월...
너무좋은데 심적으로 힘든것이 견디기 어렵고.
머리로는 되는데 가슴이 따라주지 않는 무언가에
3개월을 그만둘까 언제그만 두지? 언제치고 빠지까란 생각과
아니야 끝까지 하자 오히려 괴로움을 즐기자 하며 버틴시간..
좋을땐 좋고 아플땐 아프고 내일은 도망가야지..
하면서 끝까지 와버렸네, 젠장.
또 기특하다고 내가 날 안아주고 칭찬해줘야하잖아... ㅡㅡ;;
뭐 정말 지랄같은일도 있었고.
행복에 겨워 하루종일 설레임에 들떠 미친년 처럼 있던날도 있었고.
혼자 우울해져 세트장을 거닐며 음악을 들으며 화장실도
한 번 들려주던 날도 있었고,
머리털 나고 너무 추워 눈물 콧물 쏙빼서 내가 왜이러고 사나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라며 땅이 꺼져라 한숨도 쉬어보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텐데라며 반항하며 시간때우기 식으로
대충 셔터누르며 손가락 운동시켜주고,
괜히 조명팀오빠들 장비 옮겨주며 착한아이라고 칭찬해달라는
배고픈 눈빛도 날려보고...
장비팀 오빠들 쐐기 모아주는척 발로 툭툭 쳐보고.
동시녹음팀 라인 따라다니면서 밟으며 복수의 칼날도 갈아보고..
분장미용팀 버스에서 구경하는척하며 커피 한잔 얻어먹어보고...
진행팀에게 친근한척 다가가 스케쥴표 안준다고 지랄 지랄 하고..
카메라팀 아이들한테 괜히 시비걸고..
씨빠 또 이작품을 하면서 이런 무수한 일들을 만들어 버렸네...
또 기억할일들이 너무 많잖아... 이번엔 얼마나 갈런지.
얼마나 가던지 말던지.
촬영을 하는 동안은 진심 너무 행복에 겨워 눈물이 났었고.
너무 서러워 눈물이 났었고.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눈물이 났었고.
별거아닌 새끼한테 괜히 자존심 상해 눈물이 났었고.
너무 마음이 아픈 일이 있어 눈물이 나고.
쳐울기도 많이 쳐울었네. 음헤헤헤헤.
무튼 얻은것이 더 많았던거 같다.
사람들, 실력. 그리고 더 없어진 싸가지...
쫌, 걱정은 되네.
다들 고맙고, 더 많이 이해해주지 못해 미안해.
160여일동안 일어난 일들. 아주아주 소중하다 못해 징그럽지만.
가끔 우울할때 생각할꺼같애 당분간은....
항상 그렇듯 어디가서도 우리는 최고니까...
누가 뭐래도 우리는 최고니까... ^^
짜이요!!
씨빠 홍길동 널 만나 너무 많은것을 느꼈다.
넌 내가 프로라는걸 확신하게 해줬어. 그래서 아주아주 고마워
징그러울정도로....
홍길동.... 안녕이다......
-----------------------------------------------------
洪剧一位工作人员一小时前在个人迷你主页写的日记,
说是昨天(03.20)所有工作全部结束,
文中记录了这半年来的笑和泪,
拍摄团队各个小组工作时的一些小细节,
写的很散,我就不翻译了,
有感于最后一句话:再见了...洪吉童....
短短一句,看得我莫名神伤,
看到这篇日记之前,我刚把第一集翻出来拖着看了看,
人物还是那些熟悉的人物,但是看戏的心情已经回不到当初,
然而还是有一种说不出的眷恋,
将近四个月的时时关注,
和jms陪着昌辉一起欢笑流泪,这种感觉似乎马上要结束了...
고마워요... 모두 모두 고마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