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今天film2.0的一篇新闻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핸드볼 아줌마들의 투지는 박스오피스 1위로 이어졌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비록 2004년엔 은메달에 눈물을 삼켰지만 이번 주 극장가에서는 압도적인 기세로 1위에 올랐다. 또 다른 한국 영화 기대작 <무방비도시>가 그 뒤를 따랐고, 스티븐 킹 원작의 <미스트>와 디즈니의 <마법에 걸린 사랑> 등 새로 개봉한 영화들이 모두 중상위권을 차지했다. <더 재킷> <써티데이즈 오브 나이트> 역시 이번 주에 새로 개봉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영화의 힘이 느껴지는 한 주였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핸드볼 팀의 눈물겨운 준우승 실화를 바탕으로 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김정은, 문소리, 김지영 등의 든든한 배우들의 활약으로 더욱 빛난 영화다. 여기에 감정을 잘 조절하는 임순례 감독의 연출은 단순히 스포츠 영화가 아닌 짜임새 있는 드라마의 힘까지 전해준다. 2위는 리얼 소매치기 액션을 표방한 <무방비도시>가 차지했다. 손예진의 파격 변신과 김명민의 진중한 연기가 돋보인다. 3위는 지난 주 1위였던 <꿀벌 대소동>이 차지했으며, 스티븐 킹과 프랭크 다라몬트 감독 콤비의 <미스트>는 안개 속의 괴물을 내세워 4위를, 디즈니의 유쾌한 동화 비틀기 <마법에 걸린 사랑>은 5위를 기록했다.
꾸준히 인기를 모으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모두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0만 관객에 근접한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이 6위를, 300만 돌파를 목전에 둔 <황금나침반>이 7위를 차지했다. 걸프전과 시간 여행이라는 독특한 테마로 완성한 에드리언 브로디 주연의 <더 재킷>은 184개 스크린을 확보하며 8위로 시작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샘 레이미가 제작한 <써티데이즈 오브 나이트>는 미국의 할로윈 주간에 큰 성공을 거뒀지만 국내에서는 큰 호응을 얻지 못하며 9위에 올랐다. 10위는 기대작들의 대거 등장으로 빠른 하락세를 보인 <기다리다 미쳐>가 차지했다.
*이 기사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집계된 지난 주말 사흘 동안의 전국 관객수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는 11월 18일 현재 285개 영화관, 1971개 스크린이 가입돼 있습니다. 영진위가 추정하는 현재 전국 스크린 수는 2,000여 개로, 이 기사는 통합전산망에 가입된 스크린 수의 97%의 수치로 집계한 결과입니다.
국내 주말 박스 오피스(2008.01.11~2008.01.14)
순위 영화명 개봉일 스크린수
서울/전국 전국주말 전국누계 관객점유율
1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01.10 137/504 192,572 686,335 30.7%
2 무방비도시 01.10 110/421 125,387 485,014 21.9%
3 꿀벌 대소동 01.03 59/292 52,216 697,263 11.8%
4 미스트 01.10 59/261 59,070 220,087 9.8%
5 마법에 걸린 사랑 01.10 81/325 55,660 174,030 7.5%
6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 12.20 60/232 17,562 1,716,684 2.9%
7 황금나침반 12.18 40/210 13,599 2,811,457 2.6%
8 더 재킷 01.10 37/184 17,561 52,585 2.4%
9 써티데이즈 오브 나이트 01.10 34/149 15,782 48,118 2.2%
10 기다리다 미쳐 01.01 45/235 6,189 429,690 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