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리스', 광화문 시가전 - 현준 선화 이별에 시청자 '관심폭발'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화제가 됐던 '아이리스' 속 광화문 시가전이 드디어 공개됐다.
9일 밤 방송된 KBS 2TV '아이리스'에서 북측과 남측의 긴장감 넘치는 광화문 총격전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아이리스'에는 핵폭탄을 제거하려는 현준(이병헌), 선화(김소연)와 이를 저지하고 서울 한복판을 쑥대밭으로 만들려는 북한 테러리스트 세력이 팽팽히 맞섰다. 특히 광화문 총격전은 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국내 최초로 12시간 동안 광화문 광장을 통제하고 촬영한 장면이어서 더욱 이목을 끌었다. 기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10여 분 간의 실감나는 대규모 총격전에 시청자들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산(김영철)과 사우(정준호), 현준은 국정원에서 대질조사를 받으며 그간의 일들을 회상한다. 현준을 만난 대통령은 현준에게 아이리스의 배후를 알아내 달라고 부탁하고 현준은 대통령에게 "간청 드릴 것이 있습니다"라며 선화(김소연)를 풀어줄 것을 요구한다.
국정원에 감금되어 있는 백산은 현준에게 "난 니 부모를 죽였다. 왜 죽여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채 조직의 명령을 수행했다. 근데 내가 받은 명령은 너까지 없애는거였다. 난 그 명령을 어기고 널 살렸다"라고 고백한다. 현준은 "왜 날 살렸습니까"라고 묻지만 "살다보면 특별한 이유 없이도 그렇게 하고 싶을 때가 있다. 니 인생은 내가 설계한 대로 된거야. 넌 금단의 열매를 먹었어"라고 말하며 또 다른 갈등을 암시했다.
현준의 배려로 북한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선화는 마지막으로 현준을 만나 애틋한 이별을 한다. 선화는 "나 부탁 하나 해도 돼요?"라며 "현준씨가 한번도 내 이름을 불러준 적이 없더라구요"하고 말한다. 현준은 눈물을 글썽이며 "네가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거야. 함께 해줘서 고마워. 선화야"라며 힘껏 끌어안는다. 이에 선화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둘은 가슴 아픈 이별을 한다.
대통령 특별 사면으로 NSS에 복귀한 현준은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승희와 재회한다. 행복하기만한 승희와, 아직은 복잡한 심경의 현준은 차츰 현실에 적응해가고, 일상에 젖어든다.
한편,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빅(탑)은 미정(쥬니)을 이용해 NSS의 기밀을 빼내고 그동안 감춰왔던 본모습을 드러낸다.
이날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이병헌과 김소연이 헤어질 때 나도 같이 울었다. 김소연이 너무 불쌍하다" "백산이 말한 금단의 열매가 무슨 뜻일지 궁금하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광화문 총격전도 놀라웠다. 역시 '아이리스'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