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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조의 여왕', 봉순의 '처절한 내조' 뭉클
"贤内助女王" 风顺 "凄惨的内助'
OSEN | 입력 2009.05.05 23:13 | 수정 2009.05.05 23:28
'봉순, 이 여자가 내조하는 법'
[OSEN=최나영 기자] 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 (박지은 극본, 고동선 김민식 연출) 16회분에서는 뇌물 사건 때문에 궁지에 몰린 봉순(이혜영)의 '처절한 내조'가 그려져 뭉클함을 자아냈다.
비록 나쁜 짓을 많이 하며 지애(김남주)를 골린 봉순이었지만 그녀에게도 사랑과 우정이 있었다.
지애는 준혁(최철호) 부부가 달수(오지호)에게 뇌물죄를 뒤집어씌우려 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봉순을 찾아가 화를 냈고, 말다툼을 하는 순간 갑자기 봉순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봉순은 뇌혈관의 한 부분이 확장돼 있었고,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어 간단한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봉순은 이런 사실을 준혁에게 알리려 하지 않았고, 뇌물 사건으로 자신을 궁지에 모는 김이사(김창완) 때문에 괴로워하는 준혁에게 "모든 것을 내가 한 짓이라고 하겠다"며 눈물 어린 독기를 내뿜었다. "더 이상 눈에 뵈는 게 없다. 혼자 죽지 않겠다"고 자신에게 돌아선 영숙(나영희)에게 엄포를 놓기도 했다.
지애에게 봉순이 혼자 수술실에 들어갔다는 말을 들은 준혁은 자신이 봉순에게 잘못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한 걸음에 병원에 달려간 준혁은 아픈 그녀를 꼭 안아줘 봉순을 감동케 했다.
자신의 수술이 걱정돼 찾아온 지애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봉순, "여기서 기다릴게. 수술 잘 받고나와"라고 다정한 말을 건네는 남편 준혁에게 감동을 흘리는 봉순. 이런 봉순의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적셨다.
한편 소현(선우선)과의 이혼을 결심한 태준(윤상현)은 좋아하는 지애(김남주)의 주변으로 이사를 왔다. 태준은 지애의 주위에 산다는 생각에 함박 웃음을 지으며 행복해 했다. 태준은 지애를 좋아하냐는 달수의 단도직입적인 질문에 "그렇다고 하면 어쩔거냐?"라고 대답해 긴장감을 더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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