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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조의 여왕’ 준혁-봉순 ‘이게 사랑이야!’
"贤内助女王" 俊赫-风顺 "这就是爱情啊"
파이미디어 | 입력 2009.05.06 09:51
[TV리포트] 최철호 이혜영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5일 MBC '내조의 여왕'에선 남편 준혁(최철호)이 회사 일을 제쳐두고 홀로 뇌혈관 수술을 받는 봉순(이혜영)을 찾았다.
김홍식(김창완) 이사의 계략으로 준혁은 달수(오지호)의 뇌물사건을 지휘한 배후로 감사실의 조사를 받았다. 이에 대한 반박자료를 철저하게 준비한 준혁은 지애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봉순이 오늘 수술 받는 댄다. 무슨 뇌혈관이 늘어졌대나 뭐래나. 극도의 스트레스 때문이래. 오늘이 수술인데, 오늘 너 중요한 일 있다고 그 기집애가 절대 말하지 말래. 혼자 수술실 들어갔다가 혼자 나온대. 그 기집애 무슨 70년대 영화 찍니. 너한테 털끝만큼도 폐끼치기 싫대. 넌 도대체 봉순이한테 어떤 남편이었던 거니?"
준혁은 막히는 도로에 자가용을 버려두고 피자배달 오토바이에 몸을 실어 수술실에 들어가는 봉순과 드디어 만났다. 준혁은 "양봉순! 너 진짜 사람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래"라며 서운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자 봉순은 "당신 지금 여기 오면 어떻게 해. 지금 감사받을 시간 아니야?"라며 준혁을 걱정했다. 이에 준혁은 "지금 감사가 문제냐"며 언성을 높였다.
봉순은 "목숨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아닌데"라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했다. 평소 다른 사람들 앞에서 애정 표현이 전혀 없었던 준혁은 봉순을 와락 끌어안았다.
"여기서 기다릴게. 수술 잘 받고 나와. 나와서 우리 얘기하자."
남편의 따뜻한 말 한 마디에 봉순은 행복한 눈물을 흘렸다. 부둥켜안은 두 사람 위로 '내조의 여왕' OST '사랑이야'(차여울)가 조화를 이루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게 사랑이야. 진짜 사랑이야. 네가 웃고 있으면, 마냥 좋기만 하는 이게 사랑이야. 늘 곁에 있을게. 눈을 감고 있어도 너만 보이는 그 사랑을 할게.'
봉순의 짝사랑과 아내에 대한 사랑을 이제야 깨닫게 된 준혁. 두 사람의 따뜻한 포옹은 '이런 것이 사랑이고, 내조'라는 주제를 띄고 있었다.
한편, '내조의 여왕'은 시청률(AGB닐슨) 29.1%로 월화 미니시리즈 지존의 자리를 지켰다. KBS '남자이야기'는 6.7%, SBS '자명고'는 10.2%를 나타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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