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신작 <박쥐> 4월 30일 개봉 확정!
- 송강호, 무려 10kg 이상 감량하며 뱀파이어로 변신
2009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혀 온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제작 모호필름)가 개봉일을 4월 30일로 확정했다. 그간 베일에 싸였던 <박쥐>는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송강호)가 친구의 아내(김옥빈)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 남편을 살해하자는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된다는 이야기로, 한국영화의 대표 브랜드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의 만남, 국내 최초 할리우드 공동 투자 제작, 뱀파이어 치정 멜로라는 독특한 소재 등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아왔다. 특히 이 작품은 박찬욱 감독이 10년 전부터 구상해 온 야심찬 프로젝트로 알려지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쥐>의 타이틀롤을 맡아 <공동경비구역 JSA><복수는 나의 것>에 이어 박찬욱 감독과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송강호는 무려 10kg 이상을 감량하며 뱀파이어로 변신, 그동안 출연한 작품들 중 가장 밀도 깊은 멜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피의 본능과 종교적 갈등, 인간의 양심 사이에서 고뇌하는 캐릭터를 리얼하게 표현하여 지금껏 보아 온 뱀파이어와는 다른 인간적인 뱀파이어로 차별화를 꾀한다. <박쥐>의 히로인 ‘김옥빈’은 남편의 친구 상현(송강호)과 사랑에 빠져 자신의 매력과 욕망을 거침없이 발산하며 남편의 살인까지 계획하는 인물을 연기, 선과 악을 넘나드는 캐릭터를 통해 놀라운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촬영 현장에서 보여준 연기력에 파트너 송강호와 박찬욱 감독의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 이런 기대감에 신뢰를 더한다. 이외에도 송강호의 친구이자 김옥빈의 남편 역의 신하균, 아들에 대한 집착으로 김옥빈을 괴롭히는 시어머니 역의 김해숙을 비롯해 오달수, 송영창 등 쟁쟁한 조연진들이 포진하여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박찬욱 감독의 전작 <올드보이><친절한 금자씨>에 참여했던 충무로 대표 촬영, 조명, 의상, 미술, 분장, 음악 스태프들이 총 집합해 또 한 번, 놀랍도록 감각적인 미쟝센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박쥐>는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유니버셜 픽쳐스’의 투자를 받고 북미 배급망을 확보해 한국영화계 불황을 타계할 모범 사례로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박쥐>의 개봉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제작사 측은 "그간 욕망과 구원, 존재의 의미를 탐구해 온 박찬욱 감독은 ‘뱀파이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통해 정점에 다다른 작품 세계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09.03.10 김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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