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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 2009-8-3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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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E 杂志9月号!
出处:http://www.elle.co.kr/people/PeopleView.html?leftMenu=EL
신데렐라 드라마의 또 하나의 지표가 될 '아가씨를 부탁해'. 이 드라마는 가난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성실하게 일하며 살다가 어느날 그저 운이 좋아 백마탄 왕자님이 ‘짠’ 하고 나타나 하루아침에 신데렐라가 되는 여주공의 이야기는 아니다. 처음부터 서인영의 노래 가사처럼 ‘나는 신데렐라~’ 하고 노래를 부르니 날 때부터 신데렐라라는 말씀. 으리으리한 성의 오만불손한 공주, 강혜나 아가씨! 그리고 이 아가씨를 통해 인생역전을 꿈꾸려는 전직 제비 출신의 집사 아저씨 서동찬! 과연 이들의 러브라인은 성공할 수 있을까?.::아가씨를 부탁해, 윤은혜, 윤상현, 정일우, 문채원, 아부해, 강혜나, 서동찬,elle.co.kr.::
'아가씨를 부탁해'의 윤은혜, 윤상현
princess and butler
미사 (미안하다 사랑한다),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 그바보(그저 바라 보다가), 찬유(찬란한 유산) 등 입에 착착 감기는 드라마 제목들. 시청률이야 어쨌든 간에 계속해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다 보면 눈 깜짝할 사이 시청률이 번지점프를 하거나 혹은 인기는 없지만 잔잔한 감동으로 뒤늦게 마니아층을 형성하기도 한다. <아가씨를 부탁해> 역시 드라마가 시작하기도 전부터 ‘아부해’라는 줄임말로 불렸는데, 단순히 줄임말로 사용되는 작은 역할의 단어에서 그치지 않고 극중 집사 서동찬(윤상현)이 아가씨 강혜나(윤은혜)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아부한다는 뜻으로 재미있게 해석되고 있다.
강혜나가 말하는 제비같은 녀석 ‘서동찬’
지금까지 나에게 그 자식처럼 대한 사람은 없었다.
강산그룹의 유일한 상속녀인 나 강혜나에게 감히 도전장을 내밀어?
간이 쓸개한테 먹힌 것이 아니라면 분명히 겁을 상실한 놈이다.
후줄근한 차림으로 트럭 몰면서 까불 때부터 알아 봤어야 하는 건데….
할아버지~ 도대체 왜! 유능한 인재들을 놔두고 그런 제비같은 녀석을 제 수행집사로 들이 셨나요?
서동찬은 아무리 골탕을 먹이고 질리게 만들어도 미꾸라지마냥 요리조리 잘도 피해 나간다.
얄밉고 분하고 화나 죽겠는데 할아버지는 죽어도 해고를 못하게 한다. 그럼 할아버지가 수행집사로 데리고 있지 왜 나를 이렇게 괴롭히냐고!
흥, 왕십리 디카프리오 웃기고 있네.
신당동 조니뎁이 키우는 개가 더 낫겠다.
키도 별로 안 크고 눈가엔 주름이 자글자글한 완전 아저씨인 주제에. 아저씨, 제발 양심 좀 있어라.
그런데 이상하다.
날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하던 얄미운 서동찬이 좀 변했다.
내 눈물도 위로해주고 상처 난 손도 치료해줬다.
심지어 내가 한 잘못까지 자기가 뒤집어쓰고 씩 웃는다. “전 아가씨의 집사니까요.” 라는 비유상하는 멘트만 안 날렸어요 칭찬 한번쯤은 해줄 수 있었을 텐데 아무튼 서동찬은 사람 짜증나게 하는 특기는 평생 못 버릴 것 같다.
요즘 할아버지가 자꾸 가족모임을 빙자한 맞선 자리를 잡는 통에 미치겠다. 근데 이번에는 좀 괜찮은 남자 같다. 덕분에 나의 연애코치로 승격한 서동찬.
근데 이 자식 이상하다. 전화도 자꾸 못하게 하고 자주 만나지도 못하게 하고, 그게 연애의 기술이라면서 은근히 내 연애를 방해하려는 것 같다.
심지어 연애코치를 핑계로 나에게 키스하려는 시도까지 하는데….
이 자식 혹시 나한테 흑심 있는 거 아냐?
서동찬이 말하는 개념상실 아가씨 ‘강혜나’
사람들이 너도나도 ‘아가씨, 아가씨’ 하니까 무슨 정말로 공주마마라도 되는 양 버릇없는 계집애를 만났다. 매너는 고사하고 예의도 없을 뿐더러 자기밖에 모르는 철없는 여자다. 독해보이는 날카로운 아이라인. 그러다 눈꼬리가 하늘까지 치켜 올라가는 거 아닌 가 몰라. 또 옷은 어떻고. 부담스럽게 과한 어깨뽕이 자존심이라나 뭐라나. 그에 걸맞는 삐~가지까지. 어쩜 이렇게 삼박자를 고루 갖춘 건지. 너를 낳은 부모님에게 내가 더 죄송하다. 지구상에 이런 애가 하나 더 있다면…. 으~ 생각만 해도 정말 끔찍하다.
그런데 강혜나! 내가 도대체 너한테 뭘 잘못했다고 왜 이렇게 나를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인거야? 내가 말했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아가씨로 아주 잘 모시겠다고. 그런데 왜 이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오실까?
얘는 정말 대책 없이 사람을 궁지로 몰아넣는데 선수다. 하지만 그냥 당할 내가 아니지. 내가 누구? 바로 왕십리 디카프리오! 어디 한 번 계속 해 봐. 원하는 대로 고분고분 당하지 않을 테니까. 돈만 갚으면 난 목적 달성이라고, 그 때까지만 조용히 가자. 난 너의 수행집사이지 머슴이 아니라고.
그런데 이 여자 이상하다.
모든 사람 무시하고 혼자 잘난 척 하기에 진짜 독한 애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다.
왜 하필 내 앞에서 눈물을 보이고 약한 모습 보여서 신경 쓰이게 하냐고.
미안하지만 그것도 이용할 수밖에 없다. 난 한 여자에 정착하지 못하는 왕십리 디카프리오니까.
어디 한 번 계속 그렇게 오만방자하게 까불어 보지.
너도 어쩔 수 없는 여자야.
강혜나, 넌 내가 두 달 안에 접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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