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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넘버원’ 손창민, 오열 연기에 시청자 ‘뭉클’
MBC 특별기획 드라마 ‘로드 넘버 원’(연출 이장수, 김진민/극본 한지훈)에서 지독한 악역 연기를 보여줬던 손창민이 가족들의 죽음 앞에 완전히 무너졌다.
21일 방영된 ‘로드 넘버 원’ 9회에서 2중대는 장우(소지섭)의 배려로 종기(손창민)의 고향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다. 평소 차갑고 무자비한 모습으로만 비춰지던 종기는 고향에 오자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마을 일꾼인데다, 어머니와 부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가진 평범한 사내의 모습을 보여준 것.
무뚝뚝한 성격 뒤에 감추어진 종기의 인간적인 모습에 2중대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오랜만에 여유로운 휴식을 가진다. 그러나 즐거운 시간도 잠시, 자신의 어머니와 부인이 마을 사람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을 안 종기는 한 순간에 무너져 버린다. 종기는 가족을 잃은 슬픔과 깊은 배신감, 분노로 몸을 떨며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잠시나마 따뜻한 미소를 보여줬던 종기이기에 그의 절규는 시청자들을 더욱 더 안타깝게 했다.
그 동안 손창민은 악랄하지만 현실적인 오종기 하사를 맡아 물 오른 악역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오종기 만의 ‘냉혈 카리스마’는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손창민이기에 가능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오늘 방송에서 손창민은 폭발적인 눈물 연기로 오종기의 인간적인 면모를 한껏 드러냈다.
‘로드 넘버 원’ 시청자 게시판에는 “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 오종기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한 순간에 감정이 폭발하는 오종기를 보면서 나도 울컥했다”, “오종기도 사람이었다”,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공감 가는 캐릭터” 등 손창민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가족을 잃은 종기는 세상을 향한 분노가 증폭되어 앞으로 더욱 잔혹한 인물로 변해간다. 따라서 내면의 아픔을 지닌 손창민의 악역 연기가 더욱 빛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오종기의 에피소드처럼 앞으로 매회 2중대 부대원들의 개인적인 사연들이 소개되면서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역사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세 남녀(소지섭, 김하늘, 윤계상)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MBC 특별 기획 드라마 ‘로드 넘버 원’은 매주 수, 목 9시 55분 방송된다.
신성아 기자 mistery37@hanmail.net
好像后来他也死掉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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