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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年9月CINE 21杂志采访
饿滴神那,跟07年的CINE 21采访差别也太悬殊了吧…… % N) ~# k0 A7 P+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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转自俞承豪吧 by FLY阿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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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四课时期间的采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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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u, S$ ?, d/ q# J[유승호] 아역의 선을 넘어, 이제부터 시작이야 3 C9 z) @6 ]'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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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교시 추리영역> 배우 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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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 q7 ]1 u( k* b5 Q, G& n1 b; ?노림수가 뻔하긴 했지만 그래도 먹혔다. 요거트 CF에 출연한 유승호가 “누나, 아∼”라며 함박웃음을 짓자 대한민국 여자들의 다리에서 힘이 쏙 빠졌다. 93년생.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유승호는 특별한 별 아래 태어난 소년이다. 단정한 이마, 짙은 눈썹까지 꼬마일 적의 미태를 고스란히 유지해서만은 아니다. 그건 전적으로, 우리 모두가 그 성장의 목격자요, 일종의 보호자이기 때문이다. <집으로…>로 강렬하게 각인된 아역배우가 네모난 가상세계 속에서 쑥쑥 크고 자라 성인 직전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 그 지난한 세월을 두근거리는 심장으로 응시한. 드라마 <태왕사신기>와 <왕과 나>, 영화 <마음이…> <서울이 보이냐> 등 웬만한 성인배우보다 연기 경력이 복잡한 그가 이름을 올린 작품들만 어느덧 열 손가락이 넘는다. 그리고 지금 175cm에 이른 그는 곧 180cm 고지를 찍길 바라고 있다. ' d- s0 Z- U5 B0 e" c1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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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교시 추리영역>은 또래 이성에게 반해 눈조차 깜빡이지 못하는 유승호의 표정을 최초로 전시하는 영화다. 뮤직비디오에서나 경험했던 키스신도 두 차례나 나온다. 연기는 “찾아주는 사람이 있어야지만 할 수 있다”고, “라세 린느나 뮤즈의 곡같이 비 오는 날 들으면 좋을 우울한 노래를 좋아한다”고, 앞으로의 일은 “솔직히 아무도 모르는 게 아니냐”고 말하던 이 어른스러운 소년은 딱 한번 거세게(?) 반대 의사를 밝혔다. “뽀뽀예요, 뽀뽀요. 그걸 왜 키스신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전에 한번도 해본 적이 없고. 진짜로, 진심으로. 되게 떨렸어요.” 미소년 스타의 얼굴이 순식간에 인기나 열광의 불꽃에 조금도 그을리지 않은 수더분한 고등학교 1학년생의 그것으로 어색하게 물들었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통일신라의 재목으로 살아갈 프로배우의 자아와 달리 솔직하려 애썼음에도 수줍고도 짧았던 그의 대답들이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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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교시 추리영역>은 스릴러나 추리물에 가까운 영화더라고요. 이런 장르에는 처음 출연하는 셈인데, 어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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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거의 안 했던 걸로 알거든요. 처음 시도하는 것이니 영광이었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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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나리오 읽고 무슨 생각을 했나요.
- t |8 l4 s% t1 l! P/ S- u. X( x
& n E1 C" V' _; A! S# T, G= 재미있었어요. 진행도 빠르고. 긴박감도 있고. ! l0 [) ^$ M; ~8 E- {) Z% a# L
- `! |6 h* {3 y5 h6 I; \2 Y- 정훈이라는 인물은 전국 1등이고 잘생긴데다 싸움까지 잘하잖아요. 어떻게 보면 비현실적인 팔방미인 캐릭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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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비현실적이죠. 저도 좀 맘에 안 들어요. (웃음) 사람이 완벽할 순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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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계단이며 도서관을 줄곧 뛰어다니는 신들이 많던데,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신은 뭐였어요. Y" N0 R' S1 N3 h; p1 u' _" u&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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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이라는 친구가 교실로 들어와서 저와 시체가 같이 있는 모습을 목격하는 신이 있을 거예요. 정말 오래 찍었어요. 이틀 정도. 신 연결도 어려웠고요. 도서관에서 사투 벌일 때도, 햇볕이 들어오는 장소가 아니니까, 밤 새워서 이틀 정도 찍었거든요. & a* P6 U, V8 j2 `& L1 `, d
3 l2 p k! E2 L# _/ O- F- 가장 NG가 많이 났던 장면도 도서관 신인가요. ( x/ ]( v$ L7 K"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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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실에서 태규라는 친구와 승강이하는 장면이 있어요. 그게 우리 영화에 좀 안 좋은 일이 일어나고 맨 처음 찍은 신이었어요. 감독님과도 처음이고 서로 잘 안 맞다보니 NG가 많이 났던 것 같아요. 3 M/ f; m( M6 G7 D7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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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점이 안 맞았는데요. : }) ~8 b7 _8 ~5 E4 s)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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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님의 생각을, 잘 인식하지 못했다고 해야겠죠. 어떤 걸 말씀하시는지 이해를 못해서. (옆에 있던 영화사 직원이 “감독님이 바뀌고 처음 찍은 신”이라고 다시 설명하자) 맞아요, 그게 그 장면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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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n& O" u* y& @3 g" {0 l* k% S- 극중 파트너가 김소은에서 강소라로, 감독 역시 신동엽에서 이상용으로 바뀌었는데 그것 때문에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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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9 @9 Q& ?1 c% U; A8 ^" e$ F= 생각이 많았죠.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그것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렸고. 감독님과 소라 누나, 저, 셋 사이의 호흡도 잘 맞아야 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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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는 어땠어요. 학교가 배경이라 또래배우들이 많은 편이었잖아요. 5 b- P/ S) ^* \: @$ I0 R7 V( n
4 ~; t4 d& b0 @: N z. g0 |1 N= 형들이 다 학생이라서 잘 맞더라고요. 생각도 그렇고, 정신연령도 그렇고. (웃음) 공간이 그리 넓지 않아서 대기실로 배정받은 교실에서 같이 생활해야 했거든요. 학교에서 교실을 많이 안 내주더라고요. (웃음) 분장실에 하루 출연자들 다 같이 앉아서 도시락 먹고 이야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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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6 X$ C! ]% M/ o$ B- 혹시 어떤 시나리오가 주로 들어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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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B) D% @! `7 L! p) a= 저는 작품 결정할 때 그렇게 하지 않고요. 엄마랑 매니저 형이 먼저 보고 나서 괜찮다 싶으면 넘겨주시고. 웬만하면 먼저 잘라주는 편이에요. 3 v5 D) I. E; m! \5 r2 N; J2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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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 결정할 때 도움을 많이 받는 편인가봐요. * y+ z' G, ^1 i' g3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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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뇨, 아예 권한이 없어요. 구분을 잘 못하거든요. 이게 나한테 맞겠다, 안 맞겠다. 괜히 의견 주고받다가 충돌이 생길 수도 있잖아요. 솔직히 매니저 형이랑 엄마 말이 틀린 게 없거든요. 되도록이면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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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컨대 <밴티지 포인트> 같은 액션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어른들한테 이런 영화는 고려해달라고 제안한 적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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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 사이코 같은 역할? (웃음) <추격자>에서 하정우 선배님의 연기를 보고, 저 역할 매력있다고 느꼈거든요. 그런 유를 한번 해보고 싶어요. 잘 모르겠지만 뭔가 묘한 게 있더라고요. 모든 남자배우들이 부러워하는 역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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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포나 추리, 스릴러 같은 장르를 좋아하는 편인가봐요. ' D+ K9 H) L9 r# T: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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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포쪽을 좀더 좋아하죠. 겁이 많아서 혼자서는 못 보지만요. 최근엔 <아파트>를 봤어요. 제가 성격이 좀 이상한가봐요. (웃음) 피 튀기는 영화를 좋아해요. 잔인한 것들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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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선덕여왕>에 김춘추 역으로 캐스팅됐는데, 언제부터 나와요. ! n/ g" J' I' x5 _% P p1 U$ n/ ~: Q
2 _& t9 G) J: U! [" U= 글쎄, 저도 잘 모르겠어요. (웃음) 극중 어머니인 박예진 선배님이 돌아가시면 등장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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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S! O7 |" }! a5 N- 김춘추는 어떤 인물인가요. 7 p3 h9 o4 t/ ^7 k6 E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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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잘 모르겠어요. 대본이 안 나와서. 1 s: C- B- Y7 c$ x
. {# ?+ F9 m! r! W: z- 전혀 안 찍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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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 d7 ], a& Z4 |5 H* J+ o= 대본조차 안 나와서. 시간이 거의 없어서 다음주 분량을 이번주에 찍는 상황이래요. % p3 U: o3 p9 t W
: X! V" w* i9 I$ p9 R, E4 M/ M$ J- <불멸의 이순신> <왕과 나> <태왕사신기>까지 거쳤으니 사극이 네 번째네요. 사극 연기는 어때요. / f B3 e7 g+ S% j- N2 {$ G
: r7 B. r W" C9 t. m= 처음에는 되게 힘들었어요. 톤이나 억양이나 대사도 많이 다르고. 하다보니 익숙해졌지만, 마지막 사극으로 <태왕사신기>을 찍었는데, 그것도 한 지가 꽤 됐거든요. 아, 이거 잘할 수 있을까. 긴장이 많이 되고. 대본이 없으니 연습도 못하고 괴로워요. ' ]3 u! t; N6 v3 F) J2 c
6 d3 h9 l" j3 d5 L: G- 승마도 해야 하나요. 준비는 좀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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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 Y: b2 D$ S$ I- \6 @; l= 아무래도 문무에 뛰어난 인물이니까. 말타기 정도는 기본으로 해야겠죠. 화랑 역할로 나오는 분들이랑 사전에 연습은 좀 했어요. <태왕사신기> 때 제가 마지막으로 나오는 장면이 초원에서 말을 타고 달리면서 서서히 성인 역으로 바뀌는 신이었거든요. 그땐 말을 전혀 탈 줄 몰랐는데, 갑자기 말 한필을 주시면서 네 마음대로 한번 타보라고. # N: x4 Y+ k0 B" S: |3 t8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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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과목이 체육이라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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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Q) Q% @8 Q' Q+ `9 D= 그 대답하고 나서 매니저 형한테 혼났어요. (웃음) 말 그대로 몸으로 때우는 거 아니냐. 딱히 좋아하는 과목은 없지만, 굳이 꼽자면 국사. 이해를 하지 않아도 외워서 시험 보면 그래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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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기에 강한가봐요. 대본이 길 텐데, 무리없이 외우는 걸 봐도. 0 h3 ]% l" k, S5 }8 k
, o/ W1 @ Y0 L( o+ `4 N9 R9 T, ^= 요즘엔 그렇더라고요. 딱히 외우지 않아도 몇번 보다가 다음날 그 신을 촬영하면요, 딱 한번만 보면 다 기억이 나요. 신기하더라고요. 예전에는 되게 힘들었어요. 대본 한줄 읽고 외우고 한줄 읽고 외우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냥 한번 읽으면 딱딱 기억이 나더라고요. 1 s( @0 l3 Q5 ~4 t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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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는 변하는 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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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잘 모르겠어요. 이게 제 목소리인지 계속 바뀔지. 지금 제 목소리가 참 마음에 안 드네요. 높이 안 올라가요. 초등학교 5학년 때 변화가 오기 시작하더니 쇳소리가 많이 나더라고요. " [6 P3 \6 w! v+ v1 c$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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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 <잎싹,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 목소리 연기도 맡았잖아요. ' I6 G+ ~. C7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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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많이 어렵더라고요. 연기는 표정이나 행동이나 대사, 세 가지를 동원하는 거거든요. 이건 순전히 목소리로만 하는 거라서 평소보다 크게 하고 오버해야지 만화 이미지에 맞는데, 도저히 그게 안 나오는 거예요. @4 {7 @6 M) l% E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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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씩 예전에 찍은 영화들을 보기도 하나요. ; M- B, \) V8 @ h" r* R9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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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뇨, 전혀 안 봐요. 생각이 안 나기도 하지만, 그때 좀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많더라고요. 쑥스러워서 웬만하면 안 보려고. * A/ b2 ? S% N1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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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를 들어 어떤 영화요. p/ f5 Y* F$ \) b6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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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으로…>가 대표적이죠. 그땐 엄마가 시켜서 한 거거든요. (웃음) 저는 아직도 <집으로…>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그 정도로 제가 찍은 작품을 안 보려고 해요. 어제도 시사회장에서 갑자기 영화를 볼지 몰랐거든요. 인사를 하고 앉으라더니 <4교시 추리영역>을 틀어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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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영화를 찍었을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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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땐 말하자면, 부모님에 의해서 연기를 한 거였고요. 요즘은 연기가 너무 즐겁고 재미있거든요. 예전보다 연기를 조금 더 사랑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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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R) w4 h" v$ D; M, x- 어떤 순간 자신이 직업 연기자라고 느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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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V- F9 y; Y: `6 D= 연기하는 매 순간. 다른 사람들과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구나. 보람도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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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같이 했던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받는 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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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9 G: I7 {. y; V! P( W= 아뇨, 거의 안 해요. 그땐 소심하고 내성적이어서 다른 연기자들하고 말을 못 섞었어요. 거의 혼자 지내고 그래서. 지금도 친한 연예인이 없어요. : I O! r' @% z7 B* g2 L
1 B i$ v8 [: J4 \, [* \- 그럼 제일 친한 사람은 혹시 매니저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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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k' G5 @( {% ^! H$ ~= 그렇죠. 엄마, 매니저 형, 코디 누나. (웃음) - p. D1 J" C/ z ]: y&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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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대학 진학을 할 텐데, 어떤 공부를 더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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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딱히 생각 안 해봤는데요. 그냥 연극영화과 말고 딴 델 가보고 싶어요. 나이를 더 먹을 때까지 연기를 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연기를 그만 한다든가 그럴 때 남은 인생을 재미있게 살기 위해서 다른 걸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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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자가 최종적인 꿈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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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 w& k. h; i q' u2 n= 최종 꿈이긴 한데, 그것도 저를 찾아주는 분들이 계실 때까지의 이야기고요.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요, 이건 다른 분들이 저를 찾아주어야 하는 거기 때문에, 그걸 계속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봐요. 언젠가는 다른 것도 한번 해보고 싶어요. 4 K8 {0 d' m* C" c#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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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사람들이 자신이 커가는 모습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자기 삶에 비밀이 없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나요. & a& v+ I* ^' h- Z- |) w
3 e! Z! l3 g$ D+ p8 W= 아니에요. 다른 분들이 모르는 게 많아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유승호는 완벽하고,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저도 평범하게 TV 보고 밖에 안 나갈 때 안 씻기도 하고. 이건 시작에 불과해요. (웃음) $ ~& u: N+ Z# v8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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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배우 생활하면서 가장 크게 얻은 것이라면 뭘까요. ! ~+ D# K# 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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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래들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저는 외국을 나간다든지 그 아이들이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했으니까. 반면 저는 일반 아이들이 겪는 평범한 것들을 못하고 있어요. 한편으로 불행하다고 해야 할까요. 어떨 때는 내가 연기를 왜 할까, 연기를 안 했으면 지금 뭘 하고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죠. 3 u0 p+ S: A$ t8 @. @, ?7 }4 L
& q, B: C+ b. Y5 j- 연기를 안 했으면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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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F# [% P1 v+ A* d= 그냥 평범한 아이겠죠. 잘하는 것도 없고. 평범하게 학교 다니고. 커서 회사에 들어가고. ! g( C6 _# }' ^, U; l7 @- c" v! |
- L( O# G x# m/ F# ^- 뜬금없는 질문이긴 한데, 초능력이 있다면 어떤 것이었으면 좋겠어요? 투명인간이라고 대답하지 않을까 싶던데요. 항상 주목받는 편이잖아요. 9 t+ r; B. ^( w( E
! a* a0 I& t- ^; D9 K= 투명인간도 좋지만, (웃음) 마음이 악한가봐요, 순간이동요. <점퍼>라는 영화를 보고, 나에게도 언젠가 저런 초능력이 오겠구나, 그런 걸 느꼈어요. 어렸을 때라서요. 저 같으면요, 금고 가서 돈 다 털 거예요. (웃음) 솔직하게 진심으로 말하는 거예요. 그 장면 영화에도 나와요. 금고에서 돈을 퍼 담더라고요. 4 a4 S$ U7 K# t; a: m( I& 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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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으로 과도기적인 시기잖아요. 아역만 줄곧 하다가 이젠 성인 연기도 해야 하는데,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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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z, y: v' N5 n% [* r= 제일 큰 고민은, 다들 아실 거예요, 아역의 선을 넘어갈 때 많이 망가진다고들 하는데, 저도 완전히 제외될 순 없으니까. 과연 나는 어떻게 될까. 열심히 잘하고 있지만 관객이나 시청자는 다르게 생각할 수 있으니까. 그것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어요. 3 i8 I, q B2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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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장미 3 @) p5 O9 u' N( f3 t4 |! H4 Y
( ^( q1 r* A- v( b$ h6 q3 L0 L사진 : 최성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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