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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서혜림, 도덕적 책임 지겠다..카리스마 발산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고현정의 카리스마 연기가 빛을 발했다.
25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 SBS '대물'에서 고현정은 남해도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남해도에 투자와 공장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지만, 적자에 허덕이는 남해도에 투자하겠다는 사람은 없다.
이에 고현정은 정치적 행보와 남해도의 운명을 맞바꿨다.
그녀는 조배호 대표와의 대화에서 꼿꼿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남해도를 위해서 조배호 대표가 차명으로 갖고 있는 30만평의 땅을 기증해달라는 것. 이를 받은 후 그는 지방채 발행을 통해 남해도의 투자를 활성화하는데 앞장설 생각이었다.
강태산 조배호는 대권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서혜림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다. 조배호 대표는 서혜림에게 투자하고, 이를 빌미로 신당 참여를 종용했다.
강태산 후보도 서혜림 영입에 총력전을 펼쳤다.
강태산 후보는 장인인 산호그룹 김명환(최일화) 회장에서 무조건적인 투자를 약속받는다. 강태산 조배호, 두 사람의 경쟁 속에서 서혜림은 조배호 대표를 선택하는 것 처럼 보였다.
조배호와 함께 하는 이유에 대해 서혜림은 "강태산 대표는 세찬 바람으로 제 외투를 벗길려고 했고, 조배호의 따뜻한 햇살이 제 옷깃을 벗긴 것"이라고 은유적으로 답했다.
패배가 두려운 강태산은 서혜림의 과거를 들추며, 그녀에게 남해도지사의 자격을 정지시켰다. 또한, 강태산은 조배호 대표를 출당 정지 시키자고 중진의원들과 협의했다. 조배호는 강태산이 비리를 들춘다고 해도 자신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며 개의치 않았다.
서혜림은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도덕적으로는 책임을 져야한다며 남해도지사에서 사퇴했다. 예상하기 힘든 그녀의 행동이지만, 소신을 지키는 그녀의 모습에서 진정한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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